"건국시대에 하나님이 개입", "애국가, 찬송가와 비슷한 곡조"
노무현 전대통령 분향소 설립에 반대하는 한동대 총학생회 일부 간부의 성명서 작성에 개입하고 이를 <조갑제닷컴> 등에 배포해 물의를 빚었던 <조선일보> 출신의 김미영 한동대 교수가 "많은 복음주의적 교회가 성명서에 감동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 죽음은 심판"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많은 복음주의적 교회가 성명서에 감동"
기독교 전문매체 <뉴스앤조이>는 앞서 지난 10일 포항 한동대를 방문해 김미영 교수와 행했던 인터뷰 내용을 29일 뒤늦게 보도했다. 김 교수는 총학생회 탄핵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투표 시행 후 기사화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었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성명서 작성 개입 경위와 관련, “박총명 총학생회장이 글을 써왔다. 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담겨 있었다. 그대로 내보내면 인간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거 같아 첨삭했다"며 "성명서 내용을 보면 20대 청년이 썼다고 보기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명서는 3일간 금식 기도하며 만든 것이다. 앞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많은 복음주의적 교회가 성명서에 감동하고 있다. 이미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보여준 위력을 총학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보수 개신교의 호의적 반응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심판"
김 교수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심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심판'으로 보는 이유와 관련, "그(노 전 대통령)를 통해 헌법의 권위가 대통령의 권위보다 높아졌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러나 낭만성에서 나오는 무지와 좌파적 성향은 반성해야 한다”며 “노무현의 시대가 상징하는 사조는 지성주의다. 지성주의는 근본적인 죄를 망각했다. 많은 이들이 북한에 가서 김일성에게 절했다. 김정일을 칭찬하고 통치자로 인식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리스도인은 북한에 가서 김일성 시체에 절하면 안 된다. 많은 이들이 절했다. 그들은 십계명에서 강조한 우상숭배가 죄임을 인식하지 않았다”고 진보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은 ‘모택동을 존경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 모택동은 6·25 당시 중공군을 내려 보냈다. 한국 입장에서는 전범이다. 국가 원수가 전범을 존경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며 "이런 식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하나님께 지은 죄를 기자로서 많이 목격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구는 낭만적, 이승만은 현실적"
김 교수는 한국 현대사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역사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시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건국 시기”라며 “우리나라 건국 과정에는 김구와 이승만이 있다. 낭만적 민족주의 노선을 걸었던 김구를 존경하는 이들은 이승만의 현실주의 노선과 기독교 배경을 폄하한다. 그러나 이승만의 노선이나 치정과는 별개로 당시는 하나님이 생생하게 역사 하신 시대였다. 유교 전통의 나라에서 국회 속기록 첫 부분에 기도문이 작성됐고 애국가는 찬송가와 비슷한 곡조였다”라며 이승만 시대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건국 시대 못지않은 하나님의 개입이 통일 과정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며 "2005년부터 북한이 열릴 무렵 하나님께서 남한에 부흥운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통일의 비밀은 기도운동과 부흥운동이다. 3년 안에 북과 남이 본격적으로 결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북한은 후계 구도에 따라 근본적인 체제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권력이 그대로 이양될 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역사 개입을 소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국가적 기도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성명서 파동이 일자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김혜영 기자
세상을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
- 아!! 노무현 - 우리에게 너무 컸던 사람

seyo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6.30
|
[뷰스앤뉴스 2009-06-30 18:22] |
|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