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이야기

seyo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5.7
영화 ‘난징!난징!(City of Life and Death, 2009)’으로 살펴보는 난징대학살 사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nasisa&logNo=20129292094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슬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전쟁 중에는 참 참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어느 누구의 생명이라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특히나 아무런 힘도 없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은 국제전쟁법에서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만 해도 일제강점기에 많은 아픔을 겪었고, 전세계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들은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이번에 살펴볼 이야기는 난징 대학살 사건입니다.
난징 대학살(중국어 간체: 南京大屠杀, 정체: 南京大屠殺, 병음: Nánjīng Dàtúshā, 일본어: 南京大虐殺(なんきんだいぎゃくさつ), 영어:Nanking Massacre)이란 중일 전쟁 도중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약 5만 내지 3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학살되었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1938년 2월까지 6주간에 걸쳐 이뤄졌으며,1939년 4월에는 1644 부대가 신설되어 생체실험 등이 자행되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이를 난징 대도살이라 부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난징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아시안 홀로코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
중일전쟁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는 수도 난징을 지키려고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퇴각합니다. 당시 결사항전을 주장하던 탕셩즈 사령관이 도망가면서, 난징성이 허무하게 일본군 수중에 들어오게 되고, 대학살이 일어나게 되었죠.
일본군은 백기를 들며 항복한 중국군 포로 뿐만 아니라 젊은 남자들을 색출하여 닥치는 대로 끌고가 성외곽 밖이나 양쯔강 하구에서 기관총 세례를 퍼부어,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다.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만여 명이나 되는 단위로,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 남자들은 일본군의 총검술 훈련용으로 되거나 목 베기 시합 희생물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적지 않은 중국인들은 총알을 아끼려는 일본군에 의해 산 채로 파묻혀서 생매장 당하거나 칼로 난도질당했다. 즉, 일본군들은 군인포로들이나 민간인들 가릴 것없이 무차별적으로 잔인하게 학살을 하였다. 이러한 잔인한 '인간 사냥'이 극에 달하면서 일본군은 여자들에게도 눈을 돌렸다. 이른바, '집단윤간', '선간후살'(先姦後殺, 먼저 강간하고 다음에 죽임)로 일본군은 여성을 성노리개로 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간 후 참혹하게 살해했다. 그 대상은 10살도 채 안되어 보이는 어린이부터 60,70대 노파까지 그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또한, 일본군은 수녀와 비구니를 포함하여 난징에 보이는 여성들을 보이는 대로 능욕했다. |
이후 난징전범재판과 국동국제군사재판에서 난징대학살의 범죄자들이 재판을 받습니다.
재판이 계속되면서 감춰졌던 증거들이 속속 공개되었는데, 여기서 일본 신문에 보도된 '100인 참수 경쟁'의 노다 쓰요시 중위와 무카이 도시아키 중위가 재판받게 된다. 결국 이 둘은 1947년 12월 18일 평결이 내려져 사형을 언도받는다. 1947년 2월 6일, 다니 히사오에 유죄판결이 내려지면서 3월 10일 다니 히사오 중장은 전쟁법과 전쟁포로에 대한 대우에 관한 헤이그 협정을 위반하고 자신의 군대가 난징에서 30만 명 학살한 것에 동조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받으면서 공개총살이 집행된다. |
극동국제군사재판
난징대학살 당시 총책임자였던 마쓰이 이와네(松井石根)는 사형판결을 받아 교수형을 당했고, 중일전쟁 당시 일본 외무성 장관이었던 히로타 고키(広田弘毅)도 사형을 선고받아 교수형에 처했다. 하지만, 극동국제군사재판은 난징대학살 당시 주요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단 한 명도 법정에 서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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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디피아)
http://ko.wikipedia.org/wiki/%EB%82%9C%EC%A7%95_%EB%8C%80%ED%95%99%EC%82%B4
영화 난징!난징!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재작년 2009년에 개봉된 난징!난징!(City of Life and Death)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개봉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었는데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중일전쟁당시, 중국군이 패하며 수도였던 난징이 일본군에게 점령당하게 됩니다. 이후 일본군은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을 학살합니다. 기관총에 의한 무차별사격과 생매장, 또는 휘발유를 뿌려서 불태워 죽이는 등 극히 잔학한 방법으로 학살하고, 또한 부녀자에 대한 강간과 약탈도 자행합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존 라베라는 독일인 사업가는 지옥과 같은 난징에서 중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난징에 국제안전구역을 만들고 일본군으로부터 최대한 중국인들을 보호하려 애쓰지만 역부족이었고, 수많은 중국인들은 계속해서 고통을 받습니다. 욘 라베를 도와 중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던 비서 역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중국인들을 배신하고 가족을 지키려 하지만 이용만 당하게 되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주인공 역으로 나오는 양심적인 일본인 장교 역시 마지막에 자살을 하며 전쟁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별이 무의미함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주요 출연 인물
류엽 劉燁
중국군으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잘생기고 해서 비중있을 줄 알았는데, 비중은 별로 없습니다.
난징을 버리고 떠나는 장제스의 군대와 달리 난징을 지키기로 결정하고
일본군에 맞서 전투하다 패배하고 포로로 잡혀 처형당합니다.
고원원 高圆圆
강선생역, 일본어와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며 존 리베와 함께 중국인들을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욘 리베
독일인으로 나치당원입니다.
다른 외국인들과 국제안전구역을 만들고 일본군의 학살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일본의 요청을 받은 독일의 귀국명령을 받게 되고 중국인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하고 떠나갑니다.
존 라베의 비서로 기초적인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일본군과 의사소통을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 리베와 함께 노력하다,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기로 하고 배신합니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모두 죽고 아내만 존 리베와 함께 독일로 가고,
자신은 결국 처형당합니다.
나카이즈미 히데오
사실상 주인공 역할입니다.
광기에 휩싸여있는 일본군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안부에서 만난 여인을 사랑하다 그 여인이 죽고, 괴로워합니다.
이후에 결국엔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영화자체는 몹시 잔혹하고 충격적인 영상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사도 많지 않고, 흑백영상으로 처리하여 더욱 슬픔이 극대화되는 것 같네요. 마음 약한 분들은 보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본 본토에서는 이 영화가 상영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일본측에서도 난징대학살에 대해서 여러가지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 난징대학살을 인정하고 반성하자는 인정파, 민간인의 사망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이고 전투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는 중도파, 학살자체가 없었으며 중국정부의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는 부정파 등으로 나눠진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일본의 극우파들은 난징대학살의 사진이나 기록들이 모두 조작된 것이며 각종 논리적 비약을 내세우며 사건의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배후에는 일본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이 있고요. 이 밖에도 일본교과서에는 난징대학살을 ‘난징사건’으로 일컬으며 대폭 삭제한 내용만 기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조금이라도 역사적 진실 앞에 떳떳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네요. 일본은 여전히 자신의 과거를 부인함으로 숨기려 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는데요. 항상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려는 모습이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만 보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측에서도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말자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난징시에 있는 난징대학살 기념관입니다.
난징 여행중에 방문하려 했는데 안타깝게 월요일 휴관으로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었는데요
외부에 있는 형상들만 봐도 가슴이 아픕니다.
매년 12월 13일에 추모식을 가지며, 일본의 만행을 대외적으로 지탄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려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난징대학살기념관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nj1937.org/
중국어 / 일본어 / 영어 3개국어를 지원하며,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알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오른쪽 아래 희생자 300000 이라는 그림이 가슴 아프네요.
이밖에 난징대학살에 관해 잘 다룬 자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추가로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인물정보)
- 세계에 처음으로 난징대학살을 알린 중국계 미국인 아이리스 장의 ‘난징대학살’(원제 : Rape of Nanjing)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5691
(출처 : imbc.com)
- 2005년 MBC : 세계를 뒤흔든 순간 ‘난징대학살’편 -
http://www.imbc.com/broad/tv/culture/world/nanjing/index.html
단순히 사실 보고를 떠나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었는지 조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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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은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웃 나라 일이라고 신경 끄고 지내기 보다는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역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죄는 용서 하되, 잊지는 말자’
한중일 3개국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의 아픈 문제들은 확실히 짚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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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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