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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론, 불가지론, 범신론, 범재신론, 이신론


 


1. 무신론(無神論-Atheism)


 


신(神)의 부재(不在)를 기정사실화하여 신이나 영적 존재를 부정하는 학설을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 무리들을 ‘반이성주의’라고 비난하면서, ‘세상은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고, 또 영원한 것이므로 창조주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무신론은 근대에 들어와 유물론(唯物論)을 비롯하여 물질주의인본주의실존주의, 논리 실증주의진화론 등 여러 가지 다른 형태들로 표면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본주의적 무신론자는 루트비히 포이에르바흐(Ludwig Feuerbach, 1804-1872)로서, 그는 변증법적 철학자로 잘 알려진 헤겔 아래서 수학하였고, 마르크스에게 무신론적 사상의 영향을 미친 사람입니다. 그는 ‘신(神)이란 상상(想像)이 실재(實在)하는 존재로 탈바꿈한, 다시 말해서 현실적인 존재로 탈바꿈한 인간의 소망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신에 대한 부정을 인간 자유에 대한 긍정과 연결지어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급기야는 인간은 종교의 환상에서 꿈을 깨고 벗어나야 하며, 자기 실현을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을 통하여 현실세계에서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크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또한 대표적인 무신론자로서, 그는 종교를 ‘원시 유목민’이라는 관점에서 논할 뿐 아니라 ‘유아적 무력감의 발로(發露)와 소원의 투사(投射)’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신에 대한 믿음이란 무력한 인간이 이상적인 아버지와 같은 전지전능한 보호자에 대한 소원을 자연에 투사한 것으로서, 이는 어린아이 같은 상태로 퇴행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로 하여금 이러한 결론에 이르게 한 것은, 모든 것이 인간 내면의 ‘무의식적 저항’과 잠재적인 ‘성적 욕구’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비정상적인 요인에 대한 편집광적 집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존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무신론자인 프리드리히 니체(Fridrich Niet- zsche, 1844-1900)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1882)에서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면서, 초인(超人) 사상을 내세웠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의 죽음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자신을 완성하며, 그 본질을 발견하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만물의 회귀와 영원한 윤회’를 믿었습니다. 


 


근세기에 와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는 버트란트 러셀(Bertrand Russell, 1872-1970)은 실증주의적 무신론자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종교란 경우에 따라서는 불필요할 수도 있고, 악(惡)을 뜻할 수도 있으며,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인간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2. 불가지론(不可知論-Agnosticism)


 


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은 감각을 통하여 얻은 경험적인 사실 뿐이며, 경험현상을 넘어서는 어떤 것의 존재, 곧 물(物)의 본질이나 신(神)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주장하는 회의론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지 확실하게 모르겠다’는 말을 고상하게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 용어는 그리스어로 “알 수 없는”이란 뜻을 가진 “아그노스토스” (Agnostos)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로부터 싹을 틔웠고, 데이비드 흄과 임마누엘 칸트에 의해 줄기를 뻗었으며, 영국의 생물학자 토마스 헉슬리에 의해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불가지론과 무신론은 약간 다릅니다. 불가지론은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해 아직 답변되지 않았거나 또는 답변될 수 없다고 하면서 답변을 유보시키는 반면, 무신론은 신이 없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깁니다. 토마스 헉슬리라는 불가지론자는 불가지론과 무신론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비해 불가지론자는 모른다고 주장할 뿐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발언은 유신론자들과 무신론자들로부터 받게 될 맹렬한 비난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수완에 지나지 않습니다. 엥겔스라는 철학자는 그들의 이러한 답변에 대해 “수줍어하는 무신론자들”이라고 비평하면서 이들도 똑같은 무신론자들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규정은 불가지론자들을 가장 잘 정의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범신론(汎神論-Pantheism)


 


 “신이 곧 만물이고, 만물이 곧 신”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 범신론을 “범일론”(汎一論), 또는 “만유신론”(萬有神論)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은 숙명적인 운명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인간의 어떠한 행위도 숙명이라고 믿습니다. 심지어는 죄와 과오조차도 숙명이라고 믿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조차 죄와 악을 지닌 존재로 전락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인간이 하나님의 일부라고 믿게 함으로써 결국 인간을 신성시 합니다. 


 


 


4. 범재신론(汎在神論-Panentheism) 


 


이 학설은 범신론과 유사하나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신론은 ‘만물이 곧 신’이라고 보는 반면 범재신론은 ‘만물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일명 ‘만유내재신론’(萬有內在神論)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만물 안에 깃들어 있다고 여깁니다. 범신론자가 하나의 사물에 대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이므로 저 사물도 하나님이다”라고 말한다면, 범재신론자는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저 사물 안에 하나님께서 계신다.” 그러므로 이 둘은 동일한 사상을 달리 표현한 것에 불과합니다.


 


 


5. 이신론(理神論-Deism)


 


이 학설은 ‘자연신론’(自然神論) 또는 ‘초연신론’(超然神論)이라고 부릅니다. 이신론자들은 하나님께서 이 우주의 창조 활동에는 참여하셨으나 창조 이후에는 전혀 개입하시거나 간섭하시지 않고, 오직 자연적인 법칙 아래 피조물 자체가 스스로 운행하도록 내버려 두셨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에 관한 모든 진리는 계시나 교회의 가르침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타고난 이성을 사용함으로써 발견되어지며, 성경은 자연적 종교의 여러 원리들에 관한 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인간의 이성을 가장 고상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나님을 더 이상 인간과 관계할 수 없는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이들의 말 그대로 본다면 하나님은 방관자이시거나, 주무시고 계시거나, 아니면 현재 출장 중이신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은 17세기 초반 에드워드 허버트에서 시작하여 18세기 중엽 헨리 세인트 존에 이르는 영국 작가들 사이에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인물로는 아이작 뉴톤,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프슨 등이 있습니다.


 


 


6. 유신론(有神論-Theism)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는 입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세 부류가 있는데, 곧 기독교, 회교, 유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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