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시대 老莊子 활용법

seyo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4.9.6
존 내쉬 - 노벨상 수상자,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그가 생각하는 걸 나도 생각한다고 그가 생각하리라는 걸 나는 생각한다."
존 내쉬가 한 발언중에 위와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그 말은 장자의 지어락과 같은 논리로 이루어졌다.
혹시 존 내쉬가 장자의 그 부분을 읽었던 것은 아닐까?
장자의 추수 중 지어락
장자가 당대의 변론가 혜자(惠子)와 함께 호수(濠水)의 다리를 거닐다가 장자가 문득 이렇게 말한다.
‘물고기가 나와 유유히 노닐고 있으니, 이것은 물고기의 즐거움이야’라고 하니, 혜자가 말하기를
‘그대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라고 했다.
장자가 ‘그대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가’라고 하니
혜자는 ‘본디 나는 그대가 아니니 그대를 모르네. 그대도 본래 물고기가 아니니 그대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네’라고 했다.
장자가 말하기를
‘이야기의 근본으로 되돌아가 보세. 방금 그대가 내게 그대가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라고 물은 것은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 것을 이미 그대가 알았기 때문이네. 나는 호수의 다리 위에서 그 즐거움을 아는 것이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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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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