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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글쓴이
박성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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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9.5 (23)
seyoh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이 책은?

 

이 책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가짜 약부터 신종 마약까지 세상을 홀린 수상한 약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박성규, <웁살라 대학교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과 음악을 좋아하는 자칭 자유로운 영혼의 과학자.>라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 제목이 약국에 없는 약이란 점에 유의하자.

그러면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 수 있다.

 

<어떻게 늙고, 아프고, 죽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건강하게, 영원히 살 수 없을까?

 

이 문장은 질문인 동시에 욕망의 표현이다.> (12)

 

그렇게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춘 저자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시각으로 약을 구분한다.

 

아프지 않도록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이뤄주는 약..

아예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욕망에 부응하는 약.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을 채우려는 약.

쾌락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약.

 

이렇게 구분해보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약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부 욕망, 약을 발명하다

1장 약의 시작은 약이 아니다

2장 약, 과학의 영역에 들어서기까지

 

2부 약, 욕망의 도구가 되다

3장 생존에서 불로불사까지

4장 중독과 쾌락

5장 각성과 환각 그리고 행복   

 

여기서 알게 된다.

 

에베르스 파피루스

<고대 이집트의 의사들은 문자를 사용해 처방과 치료법 등을 기록했는데, 오늘날 이 문서들을 에베르스 파피루스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주술은 약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있으며, 약은 주술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24)

 

인간의 원시심상 (primitiev mind) (34, 110)

원시심상이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34, 110)

 

무리한 사혈로 사망한 사람 중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베토벤도 무리한 사혈로 사망했다. (52)

 

넓어져 가는 질병의 정의 :

이런 글 읽어보자.

<현대에 이르러 제약회사들은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였다. 앞으로 정복해야 할 질병들은 과거처럼 많지 않을뿐더러, 아스피린처럼 크게 대박을 터트릴만한 혁신 신약의 가능성도 줄어들었다.>(85)

 

한마디로, 제약회사들의 돈벌이가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직면한 제약사들은 어떻게 타개하려 했을까?

 

저자는 이어서 말한다.

<그래서 제약회사들은 질병의 정의를 좀 더 포괄적으로 확대시켰고, 정신 의학 분야에서 이러한 전략을 펼쳤다. 정신장애의 정의는 애매모호하며 조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신 장애에서는 완벽한 치료제란 없는지라, 장기간의 약품 판매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정신 의학 분야는 제약회사의 엘도라도인 셈이다.>(85)

 

그래서 우리들은 점점 많은 질병으로 진단받고, 더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영화에서 코카인의 가루를 손가락으로 찍어 혀에 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연 그렇게 하면 코카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코카인은 국소 마취의 기능이 있어, 혀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197)

그러니 밀가루처럼 보이나 코카인을 금방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약 소마?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약 소마는, 그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 힌트가 보인다.

 

<힌두교와 조로아스터의 사제와 신자들은 영적 음료를 통해 초월적인 세계를 경험하였다. 힌두교의 경전인 리그베다와 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아베스타에는 영적 음료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영적 음료의 이름은 리그베다에서는 소마 Soma 아베스타에서는 하오마 Haoma로 언급되지만 소마와 하오마는 둘 다 술로, 주요 원료도 같다.> (267)

 

이런 것은 사소한 지식일지도

<모든 약은 과량으로 복용했을 때 독이 되지만, 역으로 모든 독은 적게 복용한다고 약이 되지는 않는다.> (115)

 

다시, 이 책은?

 

또 하나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약의 발달사를 통하여 인류 역사, 인류의 문화사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문명사 하면 분명 인간의 머리가 계몽되어 좀더 바른 방향으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방향과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그래서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우리 인간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별 짓을 다한다는 것.

 

일례로 진시황이 영생 불사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서불을 동방으로 보내 불로초를 구하게 한 것이 그런 것이다. (131)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원정은 결국 사기로 판명이 났지만, 그 또한 영생불사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극명한 실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쾌락의 증진을 위하여 복용하는 약품과 식품, 그 대부분은 효과가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 (144)

 

따라서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미끼로 삼아 그릇된 상술이 판을 친다는 것, 역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약이란 이름에 드리우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는 것, 알아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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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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