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yoh
  1. 마음에 드는 책

이미지

도서명 표기
기억 2
글쓴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9.2 (46)
seyoh

기억 2권

 

이 책은?

 

이 책 기억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두 권짜리 장편 소설 중 두 번째 권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르네의 환상 모험 소설이다.

최면을 통해 전생을 여행하는 것을 한 축으로, 현실 세계에서 역사를 바로 기록하겠다는 모험을 또 다른 축으로 하는 베르베르식 지적, 환상적 어드벤처.

 

이 책의 내용은?

 

1권은 <히포니스><아틀란티스>라는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권은 1권에서의 <아틀란티스>가 이어지며, <이집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32세로 조니 알리데 교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어느날 최면 심리 치료사인 오팔 에체고엔을 만나 퇴행 최면을 하게 되고, 그걸 계기로 전생 여행을 하게 되는데, 여행 중 아틀란티스로 가게 된다.

 

줄거리는 베르베르 식의 졸깃졸깃하게 독자들을 들었다놨다 하며, 독자들을 휘어잡는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여, 주인공 르네로 하여금 종횡무진 활약을 하게 한다.

 

뜻밖의 그리스 신화, 고전 공부!

 

그런 줄거리를 따라가며, 즐거운 지적 향연의 자리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특히 그리스 신화와 고전을 뜻밖의 자리에서 접하게 된다.

 

부르카의 기원

저자는 부르카의 기원을 헤로도토스의 역사에서 찾는다.

신체를 덮는 이 옷이 기원전 2000년 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 여신 숭배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44)

 

아난케 여신 (108)

그리스 신화애서 운명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거인의 존재 (166)

<세계 각국의 신화는 대부분 현생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거인들이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지요.

그리스 신화에는 티탄이, 인도 신화에는 아수라가, 스칸디나비아 신화에는 요툰이 존재했다고 돼 있어요. 성경에도 네피림이라는 종족이 등장해요.>

 

<므네모스> -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

 

이 소설에서 역사를 즐겨 읽는 독자라며, 아주 좋아할만한 코너가 있다.

주인공 르네는 역사 교사다. 그는 <므네모스>라는 이름의 파일을 만들어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면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데, 여기 아주 흥미로운 자료들을 많이 담아 놓았다.

 

이런 서술 방법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다른 책에서도 자주 활용하고 있는 기법으로, 줄거리를 이해하는, 또는 줄거리를 끌어가는 장치로 되는 한편, 독자들에게는 지식의 확장을 경험하는 또 다른 장이 된다.

 

그 중 몇 가지 항목과 쪽수를 기록해 둔다.

 

아쟁쿠르에서 영국군이 프랑스군과 싸워 이긴 이유 (80)

파리 코뮌의 실상 (81)

과연 장님인 호메로스가 오디세이아를 썼을까? (122)

당시 아테네에서는 나무통이 없었는데,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통에서 살았다니? (122)

아틸라 왕이 일자무식이었다고? (123)

노벨 수학상이 없는 이유가 노벨의 부인때문이라고? (12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모든 역사에는 세 가지 관점이 있다. 나의 관점, 타인의 관점, 그리고 진실. (55)

 

스트레스는 이유 없이 생긴 게 아니다. 그건 살아남기 위한 도구다. (90)

 

우리는 누구나 벽장 속에 시체 하나쯤, 아니, 여럿을 간직하고 살아요. (143)

 

우린 누구나 벽장 속에 시체 하나 정도는 간직하고 살아요. 벽장 문의 경첩이 얼마나 녹슬었는지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죠. (230)

 

신선한 번역 - 모르는 우리말, 새로 알게 되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말 공부도 하게 된다.

그간 듣지 못한 우리말을 만난 것이다. 이는 순전이 번역자 덕분이다.

 

그녀는 오른손에 생긴 물집을 만지면서 몸을 소스라뜨린다. (79)

그가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그녀는 몸을 소스라뜨린다. (177)

 

[소스라뜨리다]

동사 : 깜짝 놀라 몸을 갑자기 솟구치듯 움직이다.

 

그는 배의 옆질을 상쇄시켜 줄 해먹에 올라가 앉아 눈을 감는다. (85)

그러자 옆질이 줄어들고 속도가 붙은 배는 ....(91)

 

[옆질]

명사 : 배가 양쪽 옆으로 흔들리는 일.

 

다시, 이 책은? - ! 아틀란티스

 

기원전 500년에 피타고라스가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언급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그 뒤로 플라톤이 크리티아스에서 또다시 언급했지만, 당시 철학자들의 조롱과 놀림을 받았을 뿐이다. (255)

 

베르베르는 이런 기록을 토대로,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멋지게 복원해 놓았다.

소설 속에서 아틀란티스는 실재했고, 그 실재를 증명하기 위하여 기록물을 남기는 것까지 시도한다. 해서 작중 주인공인 르네의 활약에 의해 완벽하게 발굴이 되어, 이제 전 세계에 중계되려는 시점에 ........

 

역시 베르베르다.

신화가 가공의 스토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라는 것을, 그런데 그 역사가 역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신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이 책은 잘 그려내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seyoh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5.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6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5.4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7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27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