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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h
- 작성일
- 2023.7.3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글쓴이
- Quentin Tarantino 저
세계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탄 타란티노
주인공 중 한 명인 클리프의 영화 섭렵이 남다르다. 그의 뒤를 따라가며 그가 본 영화를 통해 나도 영화를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VS. 구로사와의 <거미집의 성>
<요짐보>를 다 보고 나오며 클리프는 미후네에 완전히 빠졌지만 구로사와 감독에게는 아직 그정도로 빠지지는 않았다. 한 감독의 작품을 쭉 따라가는 것은 클리프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
세 번째로 본 구로사와의 영화는, 앞의 두 편이 어쩌다 나온 걸작이 아니라는 증명이었다. <거미집의 성>에 클리프는 완전 나자빠졌다. 원작이 셰익스피어 <맥베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조금 걱정했었다. 클리프는 셰익스피어 작품들에 감동받는 사람이고 싶었지만,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 그때쯤 클리프는 영화를 보면 보면 대개 조금 심드렁했다. (..........)
그러나 <거미집의 성>에는 완전히 빠져들었다. 무수한 화살로 뒤덮힌 갑옷을 입고 거친 흑백 영상에 담긴 미후네의 모습을 보았을 때, ‘클리프 부스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팬이다’라고 확고히 전해졌다. (48-49쪽)
구로사와 아키라 [1910년 3월 23일 - 1998년 9월 6일 (향년 88세)] : 일본의 영화 감독
이 책에서 꼽은 그의 최고의 영화 (50쪽)
<7인의 사무라이>, <이키루>
<요짐보>
<거미집의 성>
<들개>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
이 밖에도 <나생문(나쇼문)>이 있다.
그는 셰익스피어와 인연이 많은데,
1957년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일본풍으로 바꿔 만든 <거미집의 성>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고
1985년에는 프랑스와 합작하여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을 일본풍으로 각색한 영화 <란>을 제작, 이 역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 책에서 클리프가 보았다는 구로사와의 영화가 바로 여기 말하는 <거미집의 성>이다.
또 클리프가 보았다는 다른 영화 <요짐보>도 의미있는 작품이다.
<요짐보>에서는 정의로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행동하는 인물이 정의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안티 히어로'라는 캐릭터성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세르조 레오네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를 무단으로 표절하여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장르의 효시로 평가받는 데뷔작 <황야의 무법자>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요짐보>는 이후 월터 힐 감독의 《라스트맨 스탠딩》을 통해 정식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런 말도 기억해두자.
구로사와 아키라는 우리 시대의 그림이 포함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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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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