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yoh
  1. 마음에 드는 책

이미지

도서명 표기
태양왕 루이 14세
글쓴이
사사키 마코토 저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평균
별점9.8 (17)
seyoh

태양왕 루이 14



 



루이 14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죽고, 그의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루이 14세에 대한 평전이기에, 루이 14세의 인생 모든 시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1장 어린 왕 루이 14



2장 프롱드의 난



3장 친정의 시작과 초기 개혁



4장 대외 관계와 군대·전쟁



5장 루이 14세의 예술 정책



6장 베르사유 궁전



7장 치세의 절정기



8장 만년의 루이 14




 



루이 14, 그저 왕이며 왕권신수설인가 하는 설과 관련짓고, 베르사유 궁전 정도 관련 시켜 알고 있던 프랑스의 왕이다.



 



그가 왕좌에 앉기까지 여러 가지 고초를 겪었지만, 다행하게도 그는 왕이 되었다.



그런 고초를 겪어서 그랬을까, 그는 왕권의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후세에 절대왕정을 수립한 왕으로 기억이 된다.



 




3장 친정의 시작과 초기 개혁



4장 대외 관계와 군대·전쟁



5장 루이 14세의 예술 정책



6장 베르사유 궁전



7장 치세의 절정기




 



위의 장에서 그가 프랑스를 공고하게 만들어 놓기까지의 역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일단 루이 14세의 통치를 다양한 각도로 조감하는 여러 기록들이 들어있어, 정치와 경제 측면에서 그의 치세(治世)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여기 리뷰에서는 그런 통치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특이한 사항 하나를 살펴보기로 한다,



바로 그의 인생에는 그리스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화와 루이 14



 



인생 말기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는 그리스 신화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그의 삶 곳곳에 그리스 신화를 녹여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반과 중반, 먼저 그는 그리스 신화를 활용해 그를 신격화했다.



그런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그를 태양신 아폴론의 자리에 올려놓고, 그를 신격화한다.



그를 둘러싼 궁전, 그리고 문화 행사에서 그를 아폴론 신화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튈르리 궁에 드러나는 그리스 신화.



 



1666년부터 튈르리 궁도 개장공사를 시작했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이 건축 중일 때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1층에 있는 왕의 아파르트망은 헤라클레스를 주제로 실내가 꾸며졌으며, 2층에 마련된 왕의 아파르트망은 아폴론이 채택되었다.



왕비의 아파르트망은 미네르바를 주제로 꾸며졌는데, 이는 예술의 보호자이자 우의화된 덕을 상징한다.



왕태자의 아파르트망은 켄타우로스족 케이론에 의한 아킬레우스의 교육을 주제로 실내 장식이 꾸며졌다. (205)




 



베르사유 궁전에서



 



베르사유 궁전의 특징은 이런 말로 정리할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의 특징은 현실 세계와 신화 세계의 혼효(混淆)라고 할 수 있다. (238)




 



혼효(混淆)란 여러 가지 것이 뒤섞여 있다는 의미인데, 그래서 베르사유 궁전에서 그리스 신화에 해당되는 것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궁전에는 루이 14세가 수집한 예술품들이 많이 있는데, 1685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 설치된 박카스의 조각상은 기원 2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182)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



 



정원의 주제는 아폴론을 통해서 루이 14세를 표상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1670년 정원의 중심축 상에 아폴론을 상징하는 두 개의 샘이 만들어졌다.



 



라톤의 샘, 그리스 이름으로 하면 레토의 샘이다.



레토는 제우스와 결합하여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쌍둥이 남매를 낳는다.



라톤의 샘에는 라톤(레토)와 그의 자녀, 그리고 샘 주변부에는 레토를 괴롭혔던 농부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소아시아 리키아에 도착한 라톤이 갈증을 느껴 연못 물을 마시려고 했지만, 농민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분노한 라톤은 하늘에 기원해 농민들을 개구리로 바꿔버렸다.



라톤의 샘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일화를 나타낸 것인데, 중앙에는 라톤과 아폴론, 디아나의 조각상이 설치되고 그 주변에는 농민들이 개구리 등의 수생 생물로 변해가는 모습의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234)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261쪽 이하에 <리키아의 농부들>이라는 항목에 레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변신 이야기, 천병희 역)



 



아폴론의 샘, 아폴론 전차의 샘



 




중앙에는 아폴론 상이 설치되어 있다. 소라고동을 불며 태양신의 등장을 알리는 트리톤의 뒤에서 아폴론이 사두 마차를 타고 수면에서 떠오르고 있다. 이 동상은 루이 14세를 이미지화 한 것이다. (234)




 



궁전 방에서는 어떤 신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궁전 방 배치도를 통해서 살펴보자.



우선 각 방의 이름에서부터 신화가 등장한다.



 



비너스의 방, 사투르누스의 방, 유피테르의 방, 아폴론의 방.



 





 



 



그리고 방에 장식으로 역시 신화를 주제로 하는 그림들이 비치되어 있다.



 





 



기타 장소에 그리스 신화는?



 



국왕상 (188)



 



루이 14세의 상이 서있는데, 대관식 복장의 루이 14세는 오른발로 지옥의 파수견 케르베로스의 머리 하나를 밟고 서있다.



 



케르베로스의 3개의 머리는 루이가 승리한 3개국의 동맹을 나타낸다. (189)



 



이밖에도 수많은 신화가 숨쉬고 있는데, 그걸 다 일일이 옮겨놓기는, 너무 많아서 힘들 지경이다.



 



이번에는 그를 비판하는 측에서 그리스 신화를 사용한 내용이다.



 




페늘롱은 1669년 출간한 <텔레마코스의 모험>에서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 텔레마코스가 이데메네오스 왕의 궁전에 체재한 대목에서 바람직한 군주상을 설파했다. 전쟁광인 이데메네오스의 정치적 과실을 이야기한 그는 루이 14세의 정치를 이데메네오스에 투영함으로써 왕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 분명했다. (302)




 



텔레마코스가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이다.



 



후반, 루이 14세가 달라졌어요.



 



루이 14세는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전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의 화려한 연출과 자기 과시에 무심해진 것이다.




빅투아르 광장이 완성되었을 때에 루이 14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은 이런 일로 나를 기쁘게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내가 이런 모든 일들을 얼마나 경멸하는지 안다면, 그들은 큰 환멸을 느낄 것이다.” (296)




 



그렇게 루이 14세의 인생은, 인생관은 달라져간다,



왜 그런 일이 생긴 것일까?



 



물론 나이가 들고 병약해 진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이지만, 맹트농 부인의 영향이 컸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맹트농 부인은 루이 14세의 왕비 마리 테레즈가 세상을 떠난 후에, 비밀 결혼을 한 여인이다.



맹트농 부인은 루이 14세보다 4살 연상으로, 루이 14세의 서자인 루이즈 프랑수아즈의 양육을 맡아 하던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뜻밖에도 루이 14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정부가 되었다.



 



그런데 다른 정부들이 문제가 생기고 왕비가 죽게 되자, 루이 14세는 교양 있고 신심이 깊은 맹트농 부인과 비밀 결혼에 이르기까지 된 것이다.



맹트농 부인의 신앙심과 차분한 성품은 루이의 통치와 신앙심에도 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저자는 파악하고 있다. (290)



 



그의 후계자들



 



그가 죽은 후에 프랑스의 왕위는 루이 15세와 루이 16세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1661년에 태어난 왕태자 루이.



 



왕태자의 아들들은 :



장남 부르고뉴 공작 루이



차남 스페인왕 펠리페 5



삼남 베리 공작 샤를



 



부르고뉴 공작에게는:



두 아들 : 브르타뉴 공작 루이, 앙주 공작 루이



 



그렇게 후계자가 될 후손들이 있었으나, 각종 사고로 후계자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1711년 왕태자 루이(, 아들)가 사망



1712년 새로 왕태자가 된 부르고뉴 공작(, 손자) 사망



 



17123, 새로 왕태자가 된 브르타뉴 공작 사망 (5)



17145, 막내 손자 베리 공작 샤를이 사냥 중 사고로 사망



 



참고로, 그의 사후에 왕위를 이은 루이 15세는 루이 14세의 증손이고, 루이 16세는 루이 15세의 손자이다.



 



다시, 이 책은?



 



그에 대한 평가는, 예컨대 볼테르는 루이 14세의 통치를 이성과 문화가 번창한 4대 시대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로 기록한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루이 14세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마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루이 14세의 치세를 위대한 세기로 인식했다. 베르사유를 필두로 왕의 궁전과 건축물 그리고 회화와 조각 등 지금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왕의 영광은 그것을 보는 이들 안에서 계속 살아 숨쉬고 있다. (323)




 



루이 14세의 일대기가 이 책안에 펼쳐진다.



그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해서 그가 죽고, 그의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루이 14세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루이 14세에 대한 평전이기에, 루이 14세의 인생 모든 시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무려 72년에 걸친 그의 치세를 한 권에 담기에는 부족할지 모르나, 그의 인생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seyoh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30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5.2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2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211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44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71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