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 권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늘 변한다. 또는 영화는 일시적이어서 계속되지 않는다.
[유]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이 없다,화무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 [속담]All good things must come to an end.-- 최근 두 전직 대통령의 재판 과정에서 우리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All's well that ends well(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이라는 말도 있지만 유한성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 영원히 좋은 것이란 있을 수 없다. 이 속담은 '모든 즐거운 경험들은 결국 끝이 나게 마련이다(All pleasant experiences eventually end).'라는 의미다. <속담영어>
[내용1]중국 온 천하를 최초로 통일시킨 진시황(秦始皇)은 '덕은 삼황(三皇)보다 낫고 공적은 오제(五帝)보다 높다'라고 하여, 자신의 칭호를 왕에서 황제(皇帝)로 바꾸었다. 자신은 첫 번째 황제이므로 '始(처음 시)'를 써서 '시황제(始皇帝)'라 하였고 아들을 이세황제, 그 다음을 삼세황제라 하여 자자손손 만년토록 이어지기를 바랬다. 그리하여 황제의 명(命)은 '제(制)', 령(令)은 '조(詔)'라 하고, 짐(朕)과 옥새(玉璽)란 말도 황제에 한해서만 사용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사(李斯)에게ㅔ 명하여 천하의 명옥(名玉) 화씨지벽(和氏之璧)에 '수명우천(受命于天-하늘에서 명을 받아 기수영창(旣壽永昌-영원히 번창한다)'이라고 새겨진 옥새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처럼 기세 등등하던 진시황의 왕조는 이세황제인 호해(胡亥)에 이르러 2대 15년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도 오래도록 누릴 수 없다는 말로, 권력을 멋대로 휘두르거나 권력을 잡으려고 안달하는 인간들에게 권력의 무상함을 일깨워 주려는 것이다.
[내용2]人無十日好(인무십일호)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인데 月滿卽虧(월만즉휴)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일은 10일을 넘지 못화고 붉은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하느니라..
[예문] ▷ 세 치 혀를 적당히 놀려 권력자의 환심을 얻어 출세해 보려는 위선자들이 많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니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위국위민의 대도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세상만사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오는 봄을 누가 막으랴?인간이 만들어낸 경제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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