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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회근 선생이 알려주는 팔괘와 육십사괘 쉽게 외우는 법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ookiemb&logNo=150163382181&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팔괘와 육십사괘를 익숙하게 암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일 십 분이나 십오 분 정도만 투자한다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가능할 것이며, 이렇게 한다면 삼 주 정도면 충분히 외울 수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든 논리적이고 구구절절 이치에 합당하면 쉽게 외울 수 있는 법입니다.


 


그림은 문왕팔괘방위도(후천팔괘).  여덟 괘의 배열과 위치가 복희팔괘방위도와 같지 않다. 


 


팔괘는 건삼련(乾三連), 곤육단(坤六斷), 진앙우(震仰盂), 간복완(艮覆碗), 이중허(離中虛), 감중만(坎中滿), 태상결(兌上缺), 손하단(巽下斷)입니다. 즉 은 세 효가 모두 이어진 것이요 곤은 세 효가 모두 두 토막으로 잘린 것입니다. 진은 바르게 놓인 사발이요 간 은 엎어진 주발이며, 이는 중간이 비어 있고 감은 중간이 차 있습니다. 태 는 위가 뚫리고 손 은 아래가 끊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암기한다면 비교적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육십사괘는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께 비결 하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걸 먼저 이해하고 나서 암기하면 쉽게 외울 수 있을 겁니다.


건괘를 예로 들면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세 효로 되어 있는 데, 이런 괘를 삼효괘라 합니다. 선천괘에서 괘를 그리는 방법이지요. 이 방법은 복희에게서 비롯되었으며 문자의 시작이자 중국 문화 사상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그 후 사회가 발전할수록 세상사가 더욱 복잡해져 삼효괘로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어서 나온 것이 육효괘입니다. 위의 “건위천”과 같은 괘가 바로 육효괘입니다. 우리가 점을 칠 때 사용하는 것은 모두 육효괘입니다. 육효괘는 아주 정치하고 과학적입니다.


주의할 것은 팔괘는 아래에서부터 그린다는 사실입니다. 글을 쓰듯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기제괘 같으면 초효는 양효, 이효는 음효, 삼효는 양효, 사효는 음효, 오효는 양효, 육효는 음효 하는 식으로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그립니다.


 


『역경』에서는 왜 이렇게 괘를 그릴까요?


첫 번째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천하의 모든 변화가 아래로부터 즉 기층으로부터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주 만물의 변화가 안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역경』의 괘는 원래 삼효였는데 이후 육효로 발전된 것입니다.


이 중 아래 세 효를 내괘(內卦), 위의 세 효를 외괘(外卦)라 하는데 육효는 이처럼 내괘와 외괘가 서로 결합한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에서부터 괘를 그려 올라간다는 것은 우주 만물의 변화가 안에서부터 변하기 시작함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가 이해된다면 이제는 괘를 암기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애를 먹고 난 뒤 발견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다시 그런 수고를 겪는 것이 안쓰러워 말씀드립니다. 암기할 때 이런 이치를 생각한다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있는 분궁괘상표(分宮卦象表)를 보시기 바랍니다.


 



    분궁괘상의 차례. (건감간진은 양의 4궁, 손리곤태는 음의 4궁이며 매궁에는 음양팔괘가 있음)


 


분궁괘상표의 제일 첫 줄에 있는 여덟 개 괘 즉 건위천, 천풍구, 천산둔, 천지비, 풍지관, 산지각, 화지진, 화천대유괘부터 보기로 합시다.


먼저 건괘를 봅시다.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역경』은 천지의 변화 법칙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주의 사물은 어떤 것이든 변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현재 이 건괘의 첫 효가 변화를 시작하려 합니다. 양이 극에 이르면 음이 생깁니다. 어떤 일이든 극에 이르면 다시 내리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동양의 인생철학에서 어떤 것에도 일말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언덕을 오를 때처럼 정상에 이르면 그다음 반드시 내려 와야 합니다. 건괘는 양이 극에 이른 것으로 양이 극에 이르면 음으로 변합니다. 먼저 초효가 변합니다. 초효가 음으로 변했으니 내괘는 손괘 즉 손위풍(巽爲風)이 되며 외괘는 건괘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해서 천풍구(天風􄨱)괘 가 생깁니다. 이어서 이효가 변합니다. 그러면 외괘는 건괘 그대로이며 내괘는 간괘가됩니다. 간(艮)은 산을 나타내므로 천산둔(天山遯)괘가 됩니다. 계속해서 아래가 변해 외괘는 건괘 그대로이고 내괘는 삼효가 변해 곤괘가 됩니다. 곤(坤)은 지(地)를 나타내므로 천지비(天地否)괘가 됩니다.


 


이처럼 얼핏 보기에도 아주 질서가 정연합니다. 이 이치를 이해하면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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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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