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yoh
  1. 나의 글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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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궁즉통(窮則通), 상황이 절박하면 길이 열린다. 막다른 골목에 서면 시공이 압축되고 모든 질료가 섬광처럼 분해된다.>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51205030430134


 


한상진 서울대 명예 교수의 글, 그도 역시 주역에서 비롯된 궁즉통이란 말을 잘 못 알고 있다.


 


전에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김승호 저)이란 책을 읽고, 서평을 썼는데, 그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먼저, 그간 오해해 오던 것 하나 바로잡았다.


 


궁즉통 (窮則通) 이란 말이 있다. 궁하면 오히려 통하는 데가 있다. 매우 궁한 처지에 이르면 도리어 빠져나갈 방법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렇게 쓰인다.


 


이 말은 주역에서 나온 말이다.


'궁즉통'이란 주역(周易)에 나오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卽久)를 줄인 말이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자가 곤궁하다’, '궁핍하다'는 뜻이 아니다. 궁이란 말은 궁극을 의미한다.(163궁극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변한다는 말이다.


이런 오해했던 것, 하나 바로 잡게 된 것, 그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궁즉통이란 말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해서, 아무데에나 가져다 붙인다. 한교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말을 바로 하려면 이런 말 정도를 바로 쓰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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