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yoh
  1. 마음에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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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사이비
글쓴이
간호윤 저
작가와비평
평균
별점8.4 (15)
seyoh

사이비


 



책은
?


 


사이비(似而非),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
그러니
()라는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나는
사이비였습니다
.


.......그렇게
우리는 사이비였습니다
.
그분도
나도 서로의 말은 고담준론이지만
,
동은
영판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4-5
)


 


그렇게 자신이 사이비라는 것을
고백한다
.

들어보자
.


<그것은
진실과 사실이 다른 것만큼이나 정합성을 꽤 갖추었습니다
,
우리의
말과 행동은 그렇게 정의
,
민주화,
학자,
양심과
비슷한 가짜였습니다
.
>


 


<갑자기
자음과 모음을 교묘하게 엮은 그분과 나의 사이비 말과 사이비 숨결이 뒤섞인 그 공간이 무서워졌습니다
.>


 


그런
가짜
,
가짜가
쓴 글은
?

책은
?
다른
출판사에서는 출판을 거절하며
,
이렇게
평했다고 한다
.


 


부정과
넋두리로 된 글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반박한다
.



그래
세상을 속이려는 글이나 현실을 아름답게 꾸미는 글은 쓰고 싶지 않습니다
.
그것은
나를 속이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6)


 


그렇다면 정말 가짜라 자칭하는
저자가 쓴 이 글은
,
가짜일까
진짜일까
?


 


읽어볼 말들


 


저자는 청나라 증국번의 말을
인용하여
,
세상이
어지러워지는
3가지
조짐을 말한다
.


 


첫째는 무엇이건 흑백을 가릴 수
없고


둘째는 하찮은 녀석들이 설쳐서 선량한 사람이 위축되어
아무 말도 못하며


셋째로 이것도 지당하고 저것도
무리가 아닌 우유부단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얼버무리는 풍조
.


 


아니,
몇백년전에
증국번은 마치 지금의 우리나라 모습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이토록 흑백을 가릴 수 없는 시대가
있었던가
?
하찮은
녀석들이 설치는 것

또 어떠한가
?


 


이런 증국번을 인용하여 이 시대를
보도록 한
,
저자는
자기 자신이 사이비라 칭한다 할지라도
,

,
다시
고려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


 


그래도 아직은 모르니 몇 개만 더
읽어보자
.


 


조지
오웰
,
동물농장과
1984년으로
현실을 예리하게 통찰하면서 놀랍도록 미래를 놀랍도록 예언한 작가다
.
그가
<정치와
영어
>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했다
.


정치
언어는 거짓을 참말처럼
,
살인도
훌륭한 일로
,
허공의
바람조차 고체이게 만들었다
.”(238)


 


그 말 읽으면 작금의 우리나라
모습을 바로 알 수 있지 않은가
?


 


광고의 기원을
아시는지
?
이런
글도 이 책에 들어 있다
.


 


광고의 기원은 기원 전
1000
경 고대 이집트까지 올라간다
.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이러한 광고 문구가 있다
.


도망간
노예 샘을 찾아주면 순금반지를 드립니다
.”
(298
)


 


그러니 호기심도 채워주는 역할도
한다
.


 


동서고금을 모두 논하는


 


이 책에서 다뤄지는 사항은
다양하다
.
이런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동양의
사마천
,
증국번,
공자,
서양의
조지 오웰
,
마크
트웨인
,
우리나라의
변영로 등등.


 


저자가 거론하는 인물을 여기 다
기록하기는 말 그대로
지면이
부족

것이다
.
그리고
그런 인물을 들어 이야기를 꺼내는 것들이 변영로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까닭이 있는 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


 


아쉬운
하나, 그러나
 


 


저자가 서점에 가서 어떤 책을 보게
되었는데
,

책을 이렇게 평한다
.


 


현대
독서가들이 가장 좋아할 법한 적당한 쪽수
(150
페이지
정도
)
인데
디자인도 심풀하여 눈길을 끌었다
.”(134)


 


그렇게 현대독서가들이 좋아할 법한
쪽수를 알고 있다면
,

책도 그렇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이 책은 무려
508쪽이니,

적당한
쪽수가
150
페이지
정도
-

아무래도 사이비 같다
.


그러나
범용한
내용
,
속악한
표현으로야 수레
()
채도록 쓴들 무슨 소용이랴
?
되풀이
하여 말하는 듯하나 나는 까닭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라는
변영로 선생의 글에 힘입어
,

책은 범용한 내용이 아니므로
,
또한
까닭이 있는 글이므로
,
설령
이 책이
500
쪽을
넘는다 할지라도 용서를 해 주기로 했다
.
이런
책은 읽으면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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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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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n771

    작성일
    2016. 11. 6.

  2. 대표사진

    seyoh

    작성일
    2016. 11. 7.

    @kan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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