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드는 책

seyoh
- 작성일
- 2017.3.19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 글쓴이
- 톰 앵글버거 외 1명
미래인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이
책은?
일단 공부부터 하고
보자.
이 책을
이해하려면,
불가피
퍼지이론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니까,
공부부터
하자.
퍼지(fuzzy
theory)
애매한 논리 숫자 집합 등을
연구해온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로 재임했던 자데(Loft
A. Zadeh)에
의해 처음 이론이 제창되었고,
불확실한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이론을 퍼지 이론(fuzzy
theory)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불확실(uncertainty)한
확률과는 약간 다르다.
예를
들어,
확률을
70%라고
한다면 70%라는
값을 한정하는 것이지만 퍼지는 65%도
75%도
수용할 수 있다.
이러한
퍼지 이론은 참(1)과
거짓(0)의
2진법을
쓰는 컴퓨터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데,
애매한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정리하고 로봇이나 인공 지능에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이
40세
이하인 사람들을 찾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이러한
퍼지 이론은 공학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세탁기에
퍼지 이론을 도입하여 세탁액의 오염 정도,
세탁물의
질을 판별하는 퍼지 센서(fuzzy
sensor)를
통해 세탁 시간을 최적화 했다.
또한
자동 카메라에도 이용되어 역광시에도 선명한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자동 주행 시스템,
엘리베이터
운행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인 시스템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퍼지
이론 [fuzzy
theory]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
2011. 1. 20., 일진사)
그런 설명이
부족해서,
다른
자료를 찾았더니,
이런
설명도 나오고 있다.
0과
1이라는
기준으로 움직이던 컴퓨터가 퍼지이론을 통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생각,
학습
등을 좀 더 근접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야.
퍼지는
"애매하다",
"모호하다"라는
뜻으로 퍼지이론은 애매하고 불분명한 상황에서 여러 문제들을 판단,
결정하는
과정에 대하여 수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이론을 말해.
즉
"예"
또는
"아니오"
등의
2가지
방법밖에 처리할 수 없었던 컴퓨터 시스템을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다양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든 이론이
퍼지이론이야.
[네이버
지식백과]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퍼지이론 (초등수학
개념사전,
2010. 3. 25., (주)북이십일
아울북)
그러한 퍼지이론을 바탕으로 한
로봇,
'퍼지'가
학교에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그러니까
과학도 공부하면서 학교생활과 우정 등을 배울 수 있는 청소년용 소설이라 하겠다.
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 중 로봇과 사람을 구분하고
읽어야 한다.
먼저
'퍼지',
로봇이다.
0과
1이라는
기준으로 움직이던 기존의 로봇을 퍼지이론을 통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생각,
학습
등을 좀 더 근접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학교 –
뱅가드
중학교-
에
투입된 로봇이다.
맥스
젤라스터.
뱅가드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다.
맥스는
학교에 들어온 로봇 퍼지와 친구가 되어,
컴퓨터가
통제하는 학교생활에서 인간의 모습을 되찾는 역할을 한다.
뱅가드 중학교에는 인간과 로봇이
같이 있는데,
그중
바라라 교감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여기서는
사람처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약간의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
바바라 교감의 정체를 확실히 알기 위하여는 바바라 교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읽어야 한다.
바바라 교감은 학교의 슈퍼컴퓨터로
학교에서 돌아가는 모든 일을 관장하고 또 전자 눈으로 샅샅이 살핀다.
(11쪽)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바바라
교감의 얼굴이 모든 각도에서 학생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11쪽)
여기 뱅가드 중학교는 업그레이드에
맞추어 학생들을 지도한다,
공부
성적이나 품행등 모든 것을 숫자로 계량화하여 학생들을 몰아가는 학교이다.
그래서 학교생활을 최첨단 기술이
항상 학생들을 다그치는데다 끊임없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교실의 어느 누구도 즐겁지 않다,
고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냉정한 현실 비판의 차원으로도 이 소설이 읽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는 퍼지는 정부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것이고 나중에는 화성으로 보내지도록 계획되었는데,
결국은
퍼지 대신 바바라 교감이 가게 되고,
퍼지는
지구,
아니,
학교에
남게 되는 해피엔딩이다.
다시,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몇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계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진지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그러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다음, 학교는 학생들에게 어떤
존재인가 하는 물음,
역시
하고 있다.
소설속의
뱅가드 중학교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아이들을 업그레이드 시험지옥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일치한다.
그러니
이 소설은 그러한 학교의 존재 의의를 묻는 소설로도 볼 수 있다.
새 번째로는 주인공 로봇의 이름이
퍼지인데,
이제
과학은 컴퓨터의 역할을 단순한 기능 (0
과
1의
단순한 이진법)에서
벗어나 인간의 영역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
이제
그러한 기술발전이 인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것까지 이 소설은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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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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