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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1월 23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서 135억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이다.


<사요나라 이츠카>라는 영화제목은 한국어로 표현하면 '안녕, 언젠가'라는 뜻이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태국을 배경으로 4개월 동안의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세 남녀의 인생, 그리고 25년 후의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그린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원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 영화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의 만남이라는 것부터가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원작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실제로는 부부라는 사실!!


 


1.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원작,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 영화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의 만남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원작이라는 점,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통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은 이재한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다는 점,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서 팬이 되어버린 나카야마 미호의 7년만의 출연작품이라는 점도 이 영화를 꼭 보고싶은 요인이였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원작 영화


 


실제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원작가인 츠지 히토나리와 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2002년에 결혼한 부부이다.


우연히 츠지 히토나리에게 보낸 시나리오를 본 나캬아마 미호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서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남자편 준세이의 시선으로 책을 쓴 츠지 히토나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본 작가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 가수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능있는 인물이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면서 더욱 츠지 히토나리의 작품세계에 빠져들었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가 츠지 히토나리의 원작이라는 사실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였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우 나카야마 미호 7년만의 출연작 -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 색다른 매력을 만나다 


 


1999년 11월에 보았던 영화 러브레터...


이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영화가 너무 보고싶어서 영화 상영시간이 임박해서 마지막 좌석 2개인 맨 앞자리에 표를 끊고 본 영화이다.


영화를 보느라 목이 좀 아팠지만, 자리가 불편한 것이 충분히 인내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는 아름다웠다.


이 영화를 보고 나카야마 미호의 팬이 되어 버렸으니까....


짧은 커트 머리가 무척 인상적이였던 나카야마 미호의 청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통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은 이재한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다는 것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내 인생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는 멜로 영화중에 한 작품이다.


사랑에 대한 감각을 이토록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감독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재한 감독이 표현하는 영화적 감수성은 탁월하다.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도 이재한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잘 나타났다.


 




 


 


2. 죽음 앞에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사요나라 이츠카라는 제목의 시 한편은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한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안녕, 언젠가라는 뜻의 사요나라 이츠카...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야


고독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


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


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선 안 돼


죽을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되는 거야


 


사랑이란 계절과도 같은 것


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 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 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1975년 태국 방콕. 일본 항공사 이스턴 에어라인의 방콕 주재소 홍보부 직원 히가시가이토 유타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있을 자신의 결혼식을 발표하기 위해 한 술집에 자리를 마련한다. 그런데 그날 같은 술집 스탠드에 앉아 유타카를 유심히 쳐다보던 토우코라는 여성이 며칠 후 유타카의 아파트를 방문하고 얼떨결에 문을 열어준 유타카는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토우코의 유혹에 넘어가 관계를 맺게 된다.


 


그저 잠깐 즐기겠다는 생각에 토우코와 불장난 같은 사랑을 시작해 토우코가 묵고 있는 오리엔탈 방콕 호텔 서머셋 몸 스위트룸에서 살다시피 한 유타카는, 어느새 정말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점점 결혼식은 가까워지고, 사회적인 성공과 명예, 화목한 가정이 보장된 미츠코와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유타카는 일본으로 떠나는 토우코를 붙잡지 않고, 같은 날 태국으로 들어온 미츠코를 맞이한다.


 


유타카가 야구경기를 하던 날 그의 경기를 관람하는 토우코의 모습이다.


하늘하늘거리는 실크원피스가 관능적인 토우코를 잘 표현했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나카야마 미호의 팜므파탈로 파격변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 방콕에서 유타카와 토우코는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늘 반듯한 이미지의 유타카는 이미 일본에 약혼녀를 두고 태국에서 토우코와의 은밀한 만남을 이어간다.


하지만 안정된 결혼생활인 미츠코와 결혼하는 유타카...


 


"당신은 죽음 앞에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거야,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릴거야?"


유타카의 질문에 토우코는 사랑받은 기억이라고 대답한다.




 


약혼녀 미츠코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도 모르게 토우코라는 이름을 잘못부른 유타카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정말 토우코를 사랑하게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만날수록 점점 그녀가 보고싶어"


 


사랑이란 자신도 모르게 상대가 점점 보고싶어지는 마음일 것이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 유타카를 연기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이다.


얼마전 국내에서 개봉한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제로 포커스>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남자인 겐이치를 연기하여 인상적이였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에서는 사랑으로 갈등하는 인물 유타카를 연기하여 그의 팬이 되었다.


 


유타카, 토우코, 미츠코... 세 명의 인물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정말 좋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얽힌 세 명의 인물, 그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안타까운 사랑을 암시한다.


토우코와 미츠코의 만남으로 태국에서의 유타카와 토우코의 사랑은 끝이난다.


미츠코와의 결혼을 위해서 억지로 그녀를 떼어내버릴때도 유타카는 토우코를 사랑했으리라.


유타카는 토우코에게 더욱 아픈 말들을 쏟아낸다.


 


토우코가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유타카와 토우코의 눈물을 끝으로 25년이라는 세월동안 마주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토우코가 떠나던 날 공항에서 너무나 슬프게 서로를 껴앉던 토우코와 유타카의 모습이 떠오른다.


토우코는 유타카를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한 것이다.


사랑이라는것보다 때론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 생기고, 포기할 수 없는 순간들이 온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행복을 빌어야하는것일까....


 


유타카와 토우코의 이별 후 25년의 세월이 흐르지만 유타카는 토우코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이야?"라고 25년전 유타카에게 묻던 토우코....


"나는 세상을 날아가고 싶었어. 여러개의 비행기를 동시에 날아가는 것을 보고 싶었어."


 


유타카는 자신의 일에 성공을 거두었지만 마음속엔 항상 사랑이 부재되어 있었다.


이스턴 에어라인의 전무로 방콕 취항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리엔탈 방콕 호텔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토우코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왔음을 확인하지만, 2박 3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유타카는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 후 미츠코의 편지를 받고 다시 방콕으로 토우코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깊게 병이 들어있었고 얼마 후 유타카에게 알리지 않은채 죽음을 맞이한다.


 


미츠코가 쓴 시 사요나라 이츠카가 영화 마지막장면에 독백으로 등장한다.


 


젊은 시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뜨거웠던 유타카와 토우코....


결국 토우코는 죽어가는 순간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거야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 오느니...


인간은 죽을 때, 사랑 받은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과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난 사랑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


 


사랑은 그런것이 아닐까....


죽기 전에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나의 생이 덧없지는 않다는 것...


내가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면 잠시나마 그 기억으로 아름답게 잠들 수 있다는 것...


 


유타카와 토우코의 사랑이 안타깝지만, 사랑했던 기억이 있기에 토우코는 진실로 행복하게 눈을 감았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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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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