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작가님 문장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특히 ‘바늘과 가죽의 시’와 같이 아름다운 문장의 향연들이 제 취향인데요. 파과는 사실 밑줄 그을 만한 또는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없었으나, 소재 자체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 저절로 영상화가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혹여 잔혹하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무난하게 읽기에 괜찮은 수위였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