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seri
- 작성일
- 2012.12.10
와주테이의 박쥐들
- 글쓴이
- 이동형 저
왕의서재
'윤중로 벚꽃축제', 여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날에 열리는 축제이다.
평상시에도 벚꽃은 일본 국화인데,,하면서 약간 찝찝해 하기는 했어도, '윤중'이라는 어원을 알게 된 순간에 느낀 감정은 분명 찝찝함의 몇단계 위였다. 이 책에 따르면, 박정희 시대때 '윤중제 축조 및 신개발사업'을 시행, 윤중제의 이름을 따서 윤중로를 만들었으며, 그 길에 벚꽃을 심었다고 한다. 그런데, '윤중'이라는 단어는 우리말이나 한자에는 없는 말이고 와주테이(輪中堤-인공제방) 이라는 일본말에서 끌어왔다는 것. 이런 이야기는 언론이나 정규 수업에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다. 와리바시, 쓰메끼리는 일본어라고 한국어를 써야한다고 하면서도. 일본에서는 이런 행사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윤중로, 그 속에 국회의사당이 있고, 서로의 당리당략을 위해 순수히 매진하는 정치인들이 있고, 혼란과 상처를 주는 박쥐같은 사람들도 있다. 저자는 그런 박쥐같은 사람들 중에서 몇몇을 들어서 그에 타당한 이유와 사견과 미래 발전을 위한 부탁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자칫하면 논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책을 낸 목적은 더 이상 지저분한 정치보복과 도덕불감증에 벗어나, 대승적인 국가발전을 위해 도덕적으로 모범적인 정치인으로 태어나 서로 힘을 합쳤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 프랑스 철학자 알렉세 드 토크빌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