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예수의 대표적인 학자인 마커스 보그가 남긴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입니다. 

그의 청년시절부터 작고하기까지 세상에 나오지 못한 글들을 모았고, 또한 그가 출간한 책들 중에서도 몇 개의 글이 덧붙여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예수에 대한 역사적 관점이 기본적으로 설명(논증)되어 있고, 보그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임재가 실려있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일생에서 두 번의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실존을 경험하였는데요, 운전 중에 주변이 황금빛으로 변한 일, 그 일 이후로 20년이 지난 뒤에 비행기에서 겪은 일들을 통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환상에 대한 소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가 겪은 환상은 이성의 실종되지 않은, 다시 말해서 일상에서 이성적인 두뇌 활동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감각적인 기능도 살아있는 상태에서 하나님의 실재를 신비적으로 체험한 것입니다. 그는 이 경험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경험하였고, 역사적 예수가 신비주의자였던 것을 체험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 예수가 결코 쉬운 주제는 아닙니다만, 그의 간결한 필체와 김기석 목사님의 매끄러운 번역 덕분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