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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n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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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글쓴이
허지웅 저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9 (292)
shannylee

예전에는 허지웅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다소 냉소적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지나치게 건조한 느낌이었다.

각자의 인생이 다르겠지만 젊은 사람이 다소 삐딱하다고 해야할까.

철저히 혼자서 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마냥 가족도, 연인도 

자신에겐 타인일 뿐이라고 하는 모습이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크게 아프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치료를 하면 잘 낫는 병이긴 하지만 그래도 혈액암인지라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필수였고, 예후를 예측하기 쉬운 병은 아니었다.

세상에 냉소적인 시각을 보이던 그가 혹시나 치료를 쉽게 포기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다. 아프면 사람이 많이 나약해 지는데

잘 이겨내고 제발 열심히 치료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잘 치료받은 후 방송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그는 예전과 달리 많이 밝아졌고, 세상과 섞여 살기를 원했고,

새로운 사랑도, 가족도 원한다고 했다. 전보다 보기 편안했고,

그런 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안도하고 웃음이 났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안도하고 있다.

물론 그의 모든 시각이 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긴 사람의 인생은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난 그 가치를 높이 산다. 그리고 그의 경험을 존중한다.

앞으로 그의 인생에 더 이상의 고비가 없기를, 

행복한 일과 따뜻한 일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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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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