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아름다운 파리 여행

eternity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7.29
출처: 프랑스데이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파리로 옮기려다 실패한 나폴레옹은 튈르리 정원에 이와 유사한 개선문을 세우라 명했다. 이것이 지금 튈르리와 루브르 피라미드 사이에 서 잇는 '카루젤 개선문'인데, 크기가 작아 실망한 나폴레옹은 더 크고 화려한 개선문을 또 세우라고 명령했다. 건축이 결정된 것은 1806년 프랑스 군대가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웨덴의 연맹 군대를 맞아 9시간의 혈전 끝에 승리한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대승을 이룬 다음날이었다. 프랑스 군대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개선문을 명령했다. 나폴레옹1세의 실각, 왕정의 복고 등 정치적 변화 탓에 1836년에야 완공되었고,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에 패배한 후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어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햇다. 20년 만에 그곳에서 옮겨 온 그의 유해만이 개선문을 통과했다.
기억속에 남아 아름다운 추억이 된 비온직후의 개선문.
1836년에 완성된 개선문은 높이 50m, 너비 45m로 라 데팡스의 신개선문 (그랑다르슈)가 건축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개선문이었다. 광장 바닥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묘가 있고 그 위로 추억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 30문에 이들을 기리는 기념 의식이 거행된다.
출처: 프렌즈 파리
이 광장은 파리에서 차가 가장 많이 얽히는 로터리이기 때문에 지상으로는 개선문에 접근할 수 없다. 샹젤리제 대로에서 개선문을 바라보고 섰을 때 오른쪽 인도 끝에 나 있는 전용 지하도를 이용해야 한다. 지하로 걸어가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왼쪽에 있고 이를 통해 올라오면 웅장한 개선문이 눈 앞에 나타난다.
장엄함과 우아함이 공존할 수 있다.
개선문 전체가 정면으로 나오도록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개선문에서 제일 가까운 샹젤리제 거리에 나 있는 횡단보도 중앙에 서면 된다. 단, 사진찍느라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 지나가는 파리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매우 질색한다. 눈치보이지만 조심스럽게 서 있다가 신호가 바뀌면 건너가면 된다.
개선문의 파사드에 새겨진 10개의 아름다운 부조도 유명하다. 모두 나폴레옹의 전승과 관련된 것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샹젤리제 거리 쪽 오른 편에 있는 부조 <라마르세예즈 -1792년 의용군의 출정 La marseillaise -le départ des volonaires de 1792)가 가장 유명하다. 아치의 천정과 벽면 위에는 프랑스대혁명부터 1,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군이 참전했던 전투와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출처 설렘두배파리
개선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전망이 일품이다. 전망대까지 284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면 꼭대기의 테라스에 오르게 되며, 전망대 아래층에는 개선문에 관련된 자료가 전시된 박물관이 있다. 맑은 날에는 라 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보이며, 일몰 후에는 네온 불빛이 반짝이는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 탑이 어우러진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
출처 설렘두배 파리
개선문이 서 있는 광장은 '샤를 드골 광장'인데, 개선문을 중심으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다 해서 '별의 광장 즉 에투알 광장 Place de l'Étoile이라고도 불린다. 19세기 중반 오스만 남작이 추진한 도시 정비 사업 과정에서 원래 있던 5개의 길을 12개로 늘리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바리케이드를 쌓고 총격전을 벌이는 과격파를 무력화시키고, 도로의 직진성을 높여 데모하는 군중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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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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