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코미디,드라마

국가:일본

감독:마츠모토 히토시

출연:마츠모토 히토시, 애드리아나 프릭크

 

처음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때 잘못된 영화를 튼줄 알았다. 분명 일본영화 였는데 처음부터 멕시칸들이 나오기 시작했기때문. 이게 뭔가... 하고 보는데 하얀방 안에 갇힌 일본인이 등장했다. 마츠모토 히토시라는 코미디언겸 영화감독겸 영화배우를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되었다. 일본영화가 우리 정서에 맞다고 생각하여 일본영화도 자주 보는 편인데 이번거는 가히 엄청난 실험영화에 가까웠다고 느껴졌다.

그 모랄까... 인간의 욕망과 욕심에서 생겨나는 일들로 인하여 세상이 변화하고 아픈일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끝없는 탐욕으로 한켠에서는 죽어가고 다른 한켠에서는 부와 행복을 맛볼수 있는 아이러니 한 세상을 이 영화를 통해 그려낸게 아닌가 싶다. 영화속에서 마츠모토 히토시는 의문의 새하얀방안에 갇히게 되어 영화가 끝나갈때까지 그곳을 탈출하기위해 끝없는 시도를 한다. 그러나 결국 벗어나지 못하고 하얀방안에 현인이 되기에 이른다. 그가 방안을 벗어나기 위해 남근을 밟고 누르며 위로 올라가는 사이 하얀방밖에서는 거대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그의 코믹한 연기를 보고 있자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영화 중간중간 멕시칸 가족 이야기는 왜 들어갔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대체 이 멕시칸들은 왜 나오는것이며 이 영화와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생각끝에 내린 결론은 한 영화안에 두가지 스토리가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러브 액츄얼리','새드무비' 등과 같이 한 영화 안에 여러개의 스토리가 있는것과 같이 말이다.

여하튼 마츠모토 히토시의 세상을 향한 메시지와 실험적 정신은 굉장히 심오했다.

결코 웃음으로만은 넘길수 없었던 그의 영화.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