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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늑대아이(한정판) : 블루레이
글쓴이
호소다 마모루, 미야자키 아오이,오오사와 타카오,쿠로키 하루,오노 모모카
버즈픽쳐스
평균
별점10 (1)
shougeki

※본가쪽 블로그에서 일부 수정하여 옮깁니다.


========================================================================================


며칠 전에 확정 스펙이 발표된 정발판 '늑대아이' 블루레이의 프리오더가 시작되었습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한 번 짚어 보도록 하죠. :)
(상세 스펙을 확인하실 분은 상기 링크 참조하시길)


- 이와 같은 일본제 대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엄격하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저작권을 관리하는 일본의 업계 특성과 역수 우려,
만연한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협소한 국내 시장의 크기에서 비롯되는 투자비용의 한계 등이 맞물리면서
온전한 형태를 다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최근의 예를 들자면 예고편 류 외에는 이렇다 할 스페셜피쳐를
수록하지 못한 채 본편만을 담아 출시된 '레드라인' 이 대표적이겠고,
그 외에 이러한 제약 때문에 실제 출시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여러 작품들도 포함해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늑대아이' 의 경우에도 당초 음성해설을 비롯한 부가영상들이
상당 부분 배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말해서 '해외판으로서는' 최선의 형태로 선방에 성공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스페셜피쳐 챙기는 유저들이 보통 핵심으로 꼽는 음성해설이 살아남았다는 점이 크겠고,
부가영상도 일부 '특정한 요소'를 갖는 것들 외에는 모두 수록되었습니다.
여기서 '특정한 요소' 라는 건 일본 내 방송국의 권리가 얽혀 있는 것들인데,
일본 내 개봉 당시 TV 에서 방영했던 특집 프로그램들의 재편집판들만은 국내판에서 배제되었습니다.

다만 이것들은 '늑대아이' 의 국내 출시사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그런 류의 문제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출시사를 탓할 만한 문제는 아닙니다.
이런 류의 영상물은 일본 내 해당 영화의 판권사뿐 아니라 방송국의 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해외에 출시될 때는 통상적으로 배제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늑대아이' 뿐 아니라 지금까지 잘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던
국내판 일본영화 소프트들 또한 이런 류의 컨텐트들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즉, 방송국 관련 컨텐트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수록한 현재의 정발 스펙은
'해외판으로서 구현 가능한 실질적인 풀스펙' 이라 단언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 이 경우에 있어서, 배제된 방송국 관련 컨텐트의 분량이 약 1시간 정도로 적지는 않은 편이고,
특히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하나 역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직접 출연하고 있는
'NEWS ZERO 특별판 (후략)' 같은 건 내용도 비교적 볼 만한 편이어서,
본작의 골수 팬으로서 절대평가적 관점을 적용한다면 아무래도 아쉬운 면이 있을 수는 있겠죠.

다만 그것이 국내 출시사의 노력이 부족했다거나,
국내판의 스펙이 못 나왔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 자, 이렇게 비록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해외판으로서 구현 가능한 실질적인 풀스펙' 을 갖춘 데에 더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보상할 만한 한국판만의 메리트가 더해지고 있죠.
바로 한국어 더빙과 컬렉터스 가이드북 소책자 동봉입니다.

1) 본작은 첫 국내 개봉 당시에는 일본어 원어로만 개봉이 되었는데,
이후 더빙판이 제작되어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등 제한적인 경로를 통해 상영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블루레이에 수록하게 되었는데요.
기존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처럼 더빙판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에는 수록이 되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던 만큼,
더빙 트랙이 빠지지 않고 제대로 수록된다는 것은 역시 반가운 요소입니다.

2) 소책자로 동봉되는 컬렉터스 가이드북은 일본판의 부클릿(극장 팸플릿 축쇄판)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별도로 편집, 제작되는 것입니다.
기존에 라이프 랩스 미디어에서 출시했거나 혹은 제작에 관여했던
'멋진 하루' '트리 오브 라이프' '러브 레터' 와 같은 타이틀을 접했던 적이 있으시다면,
기본적으로는 그 제품들과 궤를 같이 하는 소책자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가격 설정에 대해서 한 번 짚어 보자면 역시 비싸다는 반응이 제법 있는 편인데요.
사실 정가만 제시해 놓고 보면 저로서도 비싸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문제는 '비싼 만큼의 값어치'를 할 만한 제품인지 '납득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이겠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납득이 되는 퀄리티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이 정도 급의 일본제 대작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메이저 직배도 아닌 로컬 수입으로 들여온다고 하면
본편은 물론 음성해설과 부가영상을 하나하나 별도로 계약하는 데에도
상당한 판권비가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맞추고 본편 위주의 고만고만한 스펙으로 출시하느냐,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스펙을 제대로 갖춰서 출시하느냐, 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한 결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전자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그래도 둘 중에 선택하라면 몇 천원 더 주고 후자를 선택하실 분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 봅니다.
특히 한국이란 곳은 기본적으로 문화 컨텐트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성립되어 있지 않고,
그나마 협소한 수준에서 현존하고 있는 시장은 순도 높은 매니아 시장으로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맞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일판에 비해서 방송국 관련 컨텐트가 배제되고 부가영상의 러닝타임이 줄어들면서,
블루레이 디스크를 2장 사용할지 아니면 좀 더 압축해서 1장에 집어넣고
비용을 절감할지 하는 선택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여기에서도 역시 퀄리티를 우선하는 BD 2장이란 선택을 취했고요.

한국어 더빙 트랙을 삽입하는 데에도 당연히 추가적인 판권료를 지불했을 것이고,
소책자를 제작하는 데에도 역시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제값을 하는 패키지라 생각되고,
저로서는 겨우 몇 천원 더 아끼고자 본편 외에는 별로 들은 것도 없는 허탈한 패키지를 택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가격에 해외판으로서 구현 가능한 풀스펙을 보여 주고 있는 현재의 형태가 훨씬 맘에 드네요.

※ 게다가 39600원이라는 정가에서 받는 인상과 달리 실제 판매가는
어느 정도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YES 24 같은 경우는 10%)
막상 프리오더를 시작하고 보니, 할인율 적용이 거의 되지 않는
여타 메이저 사의 2DISC BD 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구성에 비해 오히려 싸게 느껴질 정도네요, 저로서는.


- 물론 앞서도 언급했듯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법이니
'나는 음성해설이고 부가영상이고 한국어 더빙이고 소책자고 다 필요 없고
본편만 달랑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편이 좋아!' 라는 분도 그야 아예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어쩌겠어요, 뭘 어떻게 하든 모든 사람을 100% 다 만족시킬 순 없는 법이고,
그렇다면 가능한 최대범위의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야겠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지금의 선택이 맞는 방향이라 판단되고요.

특히 '늑대아이' 같은 경우는 평소부터 늘 일정량의 블루레이를 구입하고 있는 유저층과는 달리,
평소에는 블루레이를 거의 구입하지 않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팬층이
어느 정도 움직일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집단에서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은 본편만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비싸더라도 갖출 건 갖추고 있는 부가적 요소들과
제대로 모양을 갖춘 패키지를 통한 소장의 만족감일 테니까요.
이런 방향을 원하는 성향의 비율이 일반적인 블루레이 유저층에 비해서도
한층 더 높은 순도를 보일 겁니다.


- 4월 30일 출시이니... 연기되지 않고 무사히 출시된다면 대략 5주 정도 뒤가 되겠네요.
저도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관람한지라
(정확히 말하자면 개봉 전에 롯데시네마 멤버쉽 시사회를 통해서 감상)
선택의 여지 없이 원어판으로 감상했었는데,
제품 나오면 한국어 더빙 트랙으로 우선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



PS:
참고로 한국어 더빙판의 캐스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 은영선
그 (늑대인간) : 김승준
유키 : 양정화
아메 : 김서영
소헤이 : 엄상현
시노, 소헤이 母 : 이소은
할아버지 (니라사키) : 정기항
기타 : 이미자, 신용우


PS2:
마지막으로 예의상 DVD 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자면...
이쪽은 4월 30일 출시인 블루레이와 달리 3월 27일 출시로 곧 출시될 예정인데,
출시사는 같지만 블루레이 쪽과는 제작 라인 자체가 달라
음성해설, 부가영상, 소책자 등의 요소는 전혀 없이
본편에 한국어 더빙만을 추가한 형태로 출시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팔릴 수 있을지 이쪽은 좀 의문이네요.
 
어차피 블루레이 환경 있으신 분들은 블루레이로 사실 테고
저도 그러하니 개인적으로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아직 블루레이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DVD 위주로 구입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좀 곤란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딱히 이 타이틀뿐 아니라 블루레이와 DVD의 수록내용을 차별화하고
DVD는 구색 맞추기용 정도로만 출시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란 것 또한 사실이니...
'늑대아이' 구입하실 분들 중 아직 블루레이 환경을 갖추지 않으신 분들은
어차피 언젠가는 넘어가야 할 산, 이참에 한 번 환경을 마련해 보는 쪽으로 검토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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