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녹색바다
- 작성일
- 2012.10.27
스톤엔젤
- 글쓴이
- 마가렛 로렌스 저
삼화
스톤엔젤 노익장의 열정을 과시하는 소설이다. 다른 방식으로,다른 딜레마들에서,우리는 그녀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발견한다. 단지 살아간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변화하고 나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자전적 소설이라지만 아름다운 여정의 할머니는 가부장적인 삶을 잘 승화 시켜서 표현했다.
나이 들어감을 결국 인정하지 않고 노년에도 이렇게 훌륭한 소설을 쓰다니 읽으면서 감동이 깊이 살아난다.매우 고집 세고 자존심 강하며, 타인과도 언제나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한 여자의 일생을 그리고 지금껏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주인공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통해 연민과 화해,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들어본다.
우리는 그녀에 대한 연민과 공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으며, 그녀의 마지막 깨달음과 통찰을 함께 한다. 나이 들어가는 인생에서 젊은이들과 어울리기에 서툰 나이 어찌보면 헤이거의 삶은 이처럼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이 자신의 자유를 찾아 부단히 도망쳤던 시간이었다. 동 서양을 막논하고 나이 들어감이 추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는 준비를 해야한다
현재의 헤이거의 삶과 교차되고, 조금씩 조금씩 뚜렷해진다. 자신과 너무도 닮았지만 결코 화해할 수 없었던 권위적인 아버지와의 어린 시절, 헤이거의 환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그래서 더더욱 헤이거가 저항할 수 없었던 거친 말솜씨를 가진 브램턴 쉬플리와의 결혼생활, 잃어버린 무엇에 대한 분노와 애착을 투영했던 두 아들 마빈과 존
마나와카 대초원마저 농장생활의 혹독함을 선물하며 그녀와 불화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고백 속에서도 아직 끝마치지 못했던 이야기들에 인도된다. 삶의 마지막 촛불을 마주한 헤이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야기를 위해 무모한 모험을 감행한다. 그녀의 숨겨져 왔던 이야기는 무엇일까.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한 여성의 일생과 그가 겪는 문제를 조명하고, 노년의 경험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누군가는 반드시 나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한다.아흔 살 헤이거, 기억의 실타래를 붙잡고 생애 마지막 모험을 떠난다.결국, 그리고 다시 한번 매우 다른 방식으로, 그리고 매우 다른 딜레마들에서, 각자는 그녀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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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