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서적을 고르면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어떤 출판사에서 출판을 했는가, 외국 서적이라면 누가 번역을 했는

가, 그리고 감수는 누가 했는가 등입니다 에프엔미디어는 그런 면에서 좋은 투자서적을 출판해주는 출판사라는 생각합니다.

서준식님의 책이나, 마이클 모부신의 책도 에프엔미디어를 통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페이스북에서 이 책의 추천이라던지, 짤막한 서평을 읽게 되었습니다. 삼프로 TV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었던

정채진 투자자도 이 책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홍진대 라쿤자산운용 대표가 감수를 한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들의 투자 레코드와 실력을 알기 때문에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모르던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터린치는 바위의 심전도와 같은 주식을 좋아한다고 얘기를 했었고, 신과함께에서

정채진 투자자도 3년정도 주가 차트가 반응이 없고 횡보하는 주식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물이 99도까지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면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이는 이 책의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임계점"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물이 끓는 것도 끓는 물에 어떤 재료를 넣고 끓이는게 중요한 것처럼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우선이라는 생각합니다. 

저는 주가는 결국 기업의 펀드멘털에 수렴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믿음이 장기투자나 BUY & HOLD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전략이 항상 옳은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차트를 통한 심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차트 책을 본 적이 없어서 여기서 나오는 차트를 통한 매수/매도 시점을 언급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을 무시해왔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보유한 종목들은 큰 손실없이 수익을 내오면서 투자를 했습니다. 종목 리서치는 주로 블로그나 

카페에서 언급되었던 종목을 나름대로의 툴로 분석하여 투자를 했고, 코로나 시기에 -50% 까지 계좌가 갔지만 

지금은 대부분 회복하고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제 실력일까, 아니면 운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과연, 코로나 회복이 더뎌서 수익률 회복이 장기화되었다면 견뎠을 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내가 본 기업가치가 맞다고 우기는 것보다 시장의 참여자가 이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줄까 하는 관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의 저평가에서부터 출발해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방법은 차트를 통해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고 임계점이라고 판단이 되면 매수/매도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확률론적 사고로 손실보다 수익이 더 클 때만 투자를 제시합니다.  

다른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있었지만, 제가 중요하게 느꼈던 점을 위와 같이 서술해보고,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직접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투자 방법은 단순히 차트를 통한 매매로만 한정 짓게 되면 잦은 매매를 하게 될것이고 극복해야 할 

심리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본적 분석을 80% 으로 하되, 최종 매수/매매에 있어서 참조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면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