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jockey
가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함민복
국어 시간에 시 읽기 1
배창환 편휴머니스트 | 2012년 04월
당신 생각을 켜놓은채....
한 줄 시가 더 깊고 아린다.
내게 가끔 찾아오는 불면의 밤은
어머니 생각이 켜져있고,
아버지 생각이 켜져있고,
와이프 생각이 켜져있고,
딸아이 생각이 켜져있고,
풀리지 않고 꼬여만 가는 생각이 켜져있고,
추억이, 새까맣게만 보이는 미래를 보려 껌벅 껌벅
생각이 명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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