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사는 모습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고 나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조용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 에세이집이다. 주관이 뚜렷하고 날카로운 비판이 마음 쓰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솔직하고 걸림없는 말로 인해 오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것을 생각해보아야할 것이다.

나와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잠깐잠깐 있기는 했지만 생각의 차이일 뿐 근본적인 의미는 같다. 다만 출산에 관한 부분은 개인에 관한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되었으면 한다.

출산율이 저조하다 저조하다고 늘 걱정은 하면서도 막상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지원여부도 천차만별인데 정말 서민에게는 출산과 육아가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

밑에 돌 빼어 윗돌 괴는 식의 지원말고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야기 속에 담겨진 메세지도 배울 것이 많다.

 인생은 패자부활전 p 73

 에서도 나에게 주어진 고난을 이겨내고 극복해나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교훈이 가득했다.

 어떤 경우라도 나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뉴스를 보면 각종 사건사고가 많지만 가장 안타까운 일이 극단적인 선택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한다면 보다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이만이 최고인양 키우는 모습에 대한 비판은 요즘 부모들이 잘 들어야할 내용이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요즘 세태를 보면 부모들도 교육을 다시 받아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왜이리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

 나역시 공짜라면 혹하지만 모든 것에는 공짜가 없으며 다음 생에라도 갚아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가끔 나눔을 하다보면 공짜라고 더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근본 취지에도 맞지 않고

 나누는 마음도 다치게 된다.

 감투, 상 , 공짜 술에 초연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씀이 그래서인지 더 와닿는다.

 알고보면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다.

 공짜로 받았다가는 몇 배로 갚아주어야할 지 모르며 훗날 공짜로 받은 일이 뒤엉켜 어떻게 돌아올런지 모른다.

 늘 조심해야할 일이다.

 

 경주 최부자댁 이야기도 배울 것이 많다.

 모으는 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나누는 일 베푸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 한 권에는 삶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거침없는 입담, 속시원한 비판과 세상사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요즘 젊은이들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