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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커피우유
- 작성일
- 2013.7.26
리듬 Rhythm
- 글쓴이
- 김상운 저
정신세계사
왓칭의 후속작을 읽어본다니 얼마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받자마자 쭉쭉 읽어내려갔다.
전작 왓칭이 놀라움 자체였다면 왓칭 후속작 '리듬' 은 실질적인 삶의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리듬을 정확히 맞추면 존재하는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끌려온다는 것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가 알듯 모를 듯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확신이 들었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
마음에 맞는 사람도 있지만 어딜 가나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제 1부 상대에게 리듬 맞추기는 획기적이었다. 상대방에게 리듬을 맞춰주기만 해도 모든 일이 술술 해결된다. 우울증에 걸린 경아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 해결책으로 경아어머니에게 저자가 제시한 것은 경아의 말에 리듬을 맞춰서 화가 났으면 '그래 네가 화가 많이 났구나' 라고 무조건 리듬을 맞추는 일이었다. '미안하다 고맙다 용서해라' 등의 말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
결국 경아도 우울증의 늪에서 헤어나오게 되었다.
무조건 트집 잡고 보는 시어머니의 말씀조차 " 네 그렇죠!" 로 시작해서 리듬을 타자 관계가 좋아지는 것 등의 예시를 읽으면서는 속이 다 시원하고 이렇게 하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물결처럼 퍼져나가는 에너지 덩어리이기 때문에 그냥 두면 마음 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우리는 그저 마음이 흘러갈 수 있도록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에 온갖 망상을 동원해서 생각을 크게 만드는 것이 문제이다.
리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처세술에 대한 내용으로도 어느 서적 못지 않다.
남이 화났을 때 옳은 말을 해줘봐야 화만 돋울 뿐이다.
그보다는 리듬을 맞춰줘 화를 끌어내도록 하는 게 백 번 낫다.
화가 끌려나오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p.76)
이러한 사실을 알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인간관계가 그리 어렵지 만은 않을 것 같다.
특히 적 안만들고 거절하는 방법은 평소 거절을 잘 못하는 나에게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상상은 구체적으로 할수록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꿈을 이루는 방법으로 제시된 방법 등은 특히나 잘 읽어본 후에 실천해봐야할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잘 맞추고 대인관계가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상대에게 리듬을 맞추고 호응하는 법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 밝은 마음은 밝은 마음을 불러들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는 우리 몸속에 에너지 블록을 형성하여 에너지가 흐르지 않고 정체되면 몸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십중팔구 병도 그래서 생기는 모양이니 생각의 중요성과 무서움을 생각해보게 된다.
리듬을 타고 흘러가게 하라.
오랫동안 이 말이 내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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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