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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걸
- 작성일
- 2010.8.23
케이크 도둑
- 글쓴이
- 데청 킹 그림
거인
이제 4살 된 딸 아이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갑니다.
비록 도서관 적응기라서 책을 읽어 주려고하면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여기저기 빼오고 또 신나서 빼러 가서 도저히 앉아서 읽어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도서관에서 조용히 해야해요라고 말하면서 가방을 메고 즐겁게 가는 딸 아이를 보면 즐겁습니다.
요즘 반납이요. 대출이요를 가르치면서 책을 도서관에서는 읽지 못하고 집에 빌려와 읽고 있습니다.
원래는 도서관 생쥐를 빌리러 간 거 였지만(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더 넓혀 줄 생각으로) 엄마의 손과 눈이 빠르지 못해서 찾지 못하고 우연히 케이크 도둑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본 순간 글밥이 없이 온통 그림으로만 되어 있는 책!!!
그래 이 책이라면 우리 딸과 대화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얼릉 빌려왔습니다.
처음엔 케이크 도둑을 따라 가느라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리던 제 딸이 이번엔 아기 돼지가 굴러 떨어지는 장면을 따라 가더군요.
책을 읽을 땐 그냥 듣고만 있고 물어보면 "엄마 넘겨봐."라고 말하던 제 딸이 이번엔 엄마 여기 있다. 여기 토기 인형 잃어 버렸다.그래서 우는거야라고 말하면서 종알 종알......
마지막에 케이크 도둑 생쥐를 잡아 놓고 모두 모여 파티를 여는데 우리 공주 이렇게 말하네요.
"엄마, 생쥐가 도망가려고 줄을 끊고 있어요."
정말 그림에 보니 생쥐가 밧줄을 끊고 있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지만 너무 흡족한 책이였어요.
여러분도 저 처럼 도서관에서 보물을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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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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