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으로 1박 2일 여행 오세요!

 

모두들 무더운 여름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방학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여행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은 저렴하고 가까운 중국 천진으로! 중국에 계신 분은 남쪽보다 시원한 천진으로! 여행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여름방학엔 역시 북쪽 지방 여행이 최고 인 것 같습니다. 남쪽보다 기온이 낮고 시원한 편인 북쪽은 여름에 여행하기에 참 좋지요~ 그렇기 때문에 천진 유학생인 제가 천진에서 1박 2일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날: 천진역 살펴보기, 고문화거리, 남시식품가입니다.

 

 

 

 

천진역에 내리시면 정면으로 보이시는 강이 하이허 입니다. 이 곳이 바로 신이탈리아 거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야경이 아주 아름답지요. 제가 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목록을 누르셔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포스트URL-> http://blog.naver.com/chinasisa/20129072618

 

천진역 정면에 보이는 하이허를 상류로 거슬러 가는 길이 하이허둥루 인데요, 그 길을 따라 10분쯤 걸으면 진탕치아오를 못 미쳐 중국 근현대를 주릅잡고 천진 발전을 주도했던 인물이자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위안스카이의 옛집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위안스카이란?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1900년 7월 8국연합군은 톈진을 공격해 점령합니다. 그들은 각 점령군(러시아,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 각각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천진자치정부를 설립했습니다. 1902년 8월 15일 톈진이 청으로 반환된 후, 유명한 청 장군이 천진을 근대도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끌었는데요, 이 장군이 바로 원세개(袁世凱: Yuan Shikai, 위안쉬카이, 위안스카이)입니다. 그 후 최초의 현대적인 중국경찰부대를 이곳에 설립하고, 마침내 1927년 톈진은 직할시로 승격됩니다.
그리하여 북경, 상해, 중경과 함께 나란히 중국 4대 직할시가 되었죠.

 

 

간단하게 천진역 부근을 돌아보셨으면 고문화 거리로 가봅시다. 택시를 타고 고루문화가(古樓文化街, 꾸러우원화지에)를 목적지로 말하시면 됩니다. 천진 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고루문화가는 구시가의 고루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어 있는 쇼핑거리입니다.

 

 

 

중국 전통의 거리 모습을 재현하고 있으며 10만㎡나 되는 부지 안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이 늘어서 있습니다. 동쪽은 일용품, 북쪽은 공예품을 취급하고 있는 등 각 거리마다 취급 상품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고문화 거리’입니다.

 

 

 

노점도 많아서 다양한 중국 특색의 전통물품을 판매하는데 상품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라고 할 정도랍니다.
흥정은 기본이고요! 처음 주인이 제시한 가격에서 절반 이하로 깎으면 된답니다. 흥정의 달인이 되봅시다!

 

 

 

그다음에 가실 곳은 남시식품가입니다.

 

 

 

 

남시식품가는 천진에 오셨으면 한번쯤 가보실 만한 식품거리입니다.

 

 

 

 

 

깨끗한 실내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이곳에서 중국의 맛과 멋을 한 번 더 느껴보세요.

 

 

남시식품가에서도 마화를 팔고 있었는데요, 역시 천진의 명물 ‘마화’는 어딜 가도 빠지지 않습니다. 마화의 마(麻)는 쯔마(芝麻-참깨)를 가리키는 말로, 천진에서 유명하여 톈진다마화(天津大麻花) 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마화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꽈베기의 모습입니다. 별다른 특별한 맛은 없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그 맛에 빠지시면 어느덧 손에서 놓지 않고 먹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우리나라의 과자와 비교하자면 ‘맛동산’과 비슷한 맛이랍니다. 비교적 딱딱해서 드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남시식품가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간식거리이외에도 다양한 중국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군것질과 끼니를 동시에 해결하실 수 있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아요.

 

 

 

 

 

둘째날은 따후통, 수상공원, 천진대학, 남개대학 코스입니다.

 

 

 

따후통은 천진에 오셨으면 한번쯤 가보실 만한 한국의 동대문 같은 곳입니다.

 

 

옷가지, 생활용품 등을 도매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가격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주 질 좋은 물건을 찾으시려 하신다면 비추천 해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싼 가격에 쓸 만한 물건을 찾으신다면 이곳에 오시길 바랍니다.

 

 

 

수상공원은 현재 놀이공원으로 개장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제가 이전에 수상공원 놀이공원을 주제로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목록에서 찾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포스트URL -> http://blog.naver.com/chinasisa/20129072618

 

제가 수상공원 차례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수상공원 근처의 ‘고부리 만두집’입니다. 고부리 또한 천진의 명물로, 다른 지역에도 널리 퍼져있을 만큼 유명한 중국의 만두입니다. 수상공원 근처에 있는 만두집은 천진 내에서 유명한 고부리 만두집으로, 천진에 왔다면 누구든지 다녀가곤 한답니다.

 

 

 

 

 

‘고부리 빠오즈’ 본점은 천진의 시내인 삔장따오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고부리 빠오즈에 대해서 알아보고 갈까요?

 

 

 

 

고부리는 훗날 대총통이 된 청나라의 위안스카이가 이곳 만두를 서태후에게 진상한 후부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고부리빠오즈의 유래는 지금부터 약 1백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까오꿰이(高貴)라는 사람이 14세 되던 때 천진으로 와서 만두집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만두는 소문날 정도로 맛있었으며 곧 돈을 모아서 만두가게 사장이 되었습니다. 고집이 강했던 그에게 부모는 ‘고부리(狗不理)’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는데, 그의 별명을 붙여 그가 만든 만두를 '고부리 빠오즈'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고부리빠오즈는 돼지고기와 각종 재료로 속을 만들고, 불완전 발효된 밀가루를 이용해 만두를 빚는데요, 모양이 보기 좋고, 백색의 부드러운 표면과 풍부한 육즙이 배어나오는 특징으로 현재 천진 지역에서 대중적으로 즐기는 음식입니다. 1900년대 초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천진에서 육군을 훈련시키던 중, 고부리빠오즈를 먹게 되었고, 이를 북경에 있는 서태후에게 선물로 갖다주었습니다. 그후 서태후가 고부리빠오즈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이후 전국적 유명해 졌다는 전설이랍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전설도 있습니다.

텐진 교외의 한 농가에서 사십이 넘어 자식을 얻게 된 부모님이 귀한 자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여 아들의 이름을 개똥이로 지어 불렀고, 개똥이는 부모님들의 소망대로 무럭무럭 잘 자라 14살이 되던 해에 텐진 시내에 어느 찐만두 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개똥이는 영리하고 손재주가 뛰어나며 부지런하여 연구심과 집념이 강해 만두 빚는 기술을 열심히 익히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그러던 중 남의 밑에서 잔심부름 하는 것 보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만두를 직접 만들어 고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직접 만두가게를 차리고는 만두를 맛있게 만드는 일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두, 오랜 연구 끝에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키는 비결과 만두 속에서 담백하고 향기로운 액체가 흘러나오게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만두의 모양은 활짝 피어난 국화꽃을 연상하도록 만들었으며, 입 속에 퍼지는 향기와 부드러운 맛 그리고 만두 속에서 터져 나오는 액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신비로운 비법을 터득하여 명품 만두를 만들어 낸거죠. 이렇게 해서 색, 향, 맛, 모양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만두가 세상에 알려지고 개똥이네 만두가게는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는데 개똥이는 만두를 빚느라 손님들이 찾아와도 인사를 건넬 시간과 여유가 없어 사람들은 개똥이를 ‘구부리(狗不理)’라고 이름을 붙여 구부리만두가 된 것이라 합니다.

 

 

 

만두의 주름이 18개 여야만 진품이라는 소문도 있답니다~!제가 소개해드린 수상공원 고부리 만두점은 세명 정도 가신다면 300원정도 예상하셔야 합니다. 저렴한편은 아니지요. 그만큼 맛을 보장한답니다!

 

 

그 다음 수상공원에서 643 버스를 타시고 빠리타이에서 내리시면, 남개대학과 천진대학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두 학교는 서로 거의 붙어 있어, 한 번에 관광하실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지요~! 남개대학과 천진대학 둘 다 역사가 깊은 학교이니, 한번쯤 둘러 보시는 것도 의미 있을 듯 합니다.

 

 

 

또, 천진대와 남개대 사이에 통하는 문은 저녁시간에 가면 큰 규모의 꼬치점이 열리니 가서 중국의 꼬치를 맛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천진대 서쪽 문인 서문으로 나가시면 서문시장이라고 불리 우는 시장이 나오는데, 소소한 먹거리들도 많이 파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천진대 유학생 기숙사에서는, 관광객의 투숙 또한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상 천진대의 관광지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중국도 여름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천진 여행에 관해서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제게 쪽지나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 모두들 즐거운 방학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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