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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chi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2.10
중국의 차(茶), 그 심오한 맛과 문화 속으로...
안녕하세요. <씨이기자단> 입니다. ^^ 이번시간에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중국의 차(茶)’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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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차를 생산하는 국가는 50여 개국에 이르며, 차를 마시는 나라 역시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각지에서 차를 부르는 명칭도 중국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의 'tea', 아랍어의 ‘Shai’, 터키어의 ‘Chay’, 러시아어의 ‘чай’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중국 복건어(闽语)의 ‘차’ 발음인 'te'에서 그 단어가 유래되어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차’가 주요한 무역 품목으로 높은 값에 거래되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요. 이처럼 중국의 차(茶) 문화는 그 전통이 매우 깊고,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나 홍차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차 문화는 우리의 문화 속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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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차(茶) 문화
중국에서 차를 마시기 시작한 배경을 살펴보면, 중국은 토양이 석회석 토양이라 물을 끓여 먹었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매일 끓여 마시는 물에 어떤 향이나 맛을 가미하기 위해 찻잎을 우려 마시던 것이 차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차는 건강 음료로써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찻집(tea house)은 대부분의 중국인의 주거 지구 또는 상업 지구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중국 스타일의 찻집에서는 여러 종류의 뜨거운 또는 차가운 차 혼합 음료를 제공하고, 여러 종류의 차와 어울리는 또는 차와 연관된 먹을거리를 함께 제공합니다.
늦은 오후부터, 전형적인 중국의 찻집은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로 분주해지기 시작하여, 늦은 밤에는 여유를 즐길 공간을 찾아 나선 잠을 못 이루거나, 밤늦도록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놀이 공간이 되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커피붐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격식을 갖춘 찻집 또한 존재합니다, 여러 등급의 중국 또는 일본의 찻잎을 공급하며 차를 만드는 기구와 고급 간식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해안가 유명관광도시나 일반적인 각 지역에서는 이러한 차 문화를 반영하듯, 찻잎과 차 주전자 그리고 다른 연관된 기구, 설비를 갖춘 특수화된 많은 노점상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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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중국차(茶)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
중국차의 종류를 구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은 차의 제다방식에 있습니다. 바로 차를 만드는 과정이지요. 어떠한 찻잎을 사용하는가, 살청(차를 볶는 과정)과 유념(찻잎을 손으로 비비는 과정)을 얼마나 반복하는가, 건조를 어떠한 조건에서 얼마나 시키는가하는 것들이 바로 주요한 요인들입니다. 이에 따라서 찻잎이 포함하는 수분 함유량과 발효수준이 차이가 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서 중국차는 크게 6대 차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6대차류는 녹차, 홍차, 백차, 황차, 흑차, 청차(오룡차), 6종류의 차를 일컫는 말로서, 이 6종의 차는 처음 그 이름들을 보게 되면 여섯 가지 색깔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차의 분류와 해설은 <이청준님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이며,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짐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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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녹차
녹차는 6대차류 중 가장 먼저 나타난 차로 살청방법(殺靑方法)과 최종 건조 방법에 따라 초청(炒靑), 증청(蒸靑), 홍청(烘靑), 쇄청(晒靑)녹차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녹차의 등장은 대략 중국의 삼국시대(약 230년 전후)에 처음으로 나타나 후대로 전해지면서 다양하게 분화되었고, 여기서 말하는 녹차는 찻잎을 씹어먹거나 국처럼 끊여 먹었던 신선한 찻잎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살청(殺靑)과정을 통해 찻잎의 발효를 저지시켜 만든 불발효차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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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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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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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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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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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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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중국의 다도(茶道)란 무엇일까요?
6대차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아무래도 ‘백문이불여일음(飮)’ 이겠죠? ^^그래서 저희 <씨이 기자단>은 신촌에 위치한 ‘라오상하이’에 가서 직접 다도교육을 받으면 중국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사실, 일본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복잡한 절차는 없다고 합니다. 실망하셨나요? ^^
“그만큼 중국에서는 차를 마시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기 때문이죠. 복잡한 절차는 따로 없고 단지 차를 효율적으로 우려낼 수 있는 몇 가지 절차만 있어요”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절차를 간단히 알아볼까요? 위 사진은 차를 우려낼 물을 옮겨 담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높이 들어 따라내는 이유는 물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입니다.(녹차 같은 경우에는 차의 성분이 이미 차의 표면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아주 뜨거운 물로 우려낼 경우에는 오히려 떫은맛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차의 경우에는 물을 식혀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 사진 속에서 흥미로운 점은 주전자가 2개가 사용되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중국차의 경우에는 첫 번째 우려낸 차는 마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차는 마시는 찻잔에 따라내어 잔을 덥히고 향을 스며들게 하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잔이 무척 작은 것이 생소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이처럼 중국차의 경우에는 우려내는 시간에 따라 맛이 변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마실 만큼의 양만 따라내어 먹습니다. 또한 잔은 여럿이서 앉아서 먹을 경우 잔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를 우려내는 사람이 나무로 만들어진 집게를 사용하여(마시는 부분에 손이 닿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한데 모아서 따라냅니다.
위의 사진이 조금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위에 보이는 친구들의 이름은 ‘다우(茶友)’라고 합니다. 혼자 차를 마실 때 곁에 두고 함께 마시는 친구라고 하는데요, 남은 차나 쓸모없는 물은 이 친구들에게 부어준다고 하네요.
약식으로 배운 다도를 <씨이 기자단>이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씨이 기자단>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한 잔 같이 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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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상하이 소개>
1. 신촌 라오상하이
라오상하이는 중국 악기 ‘얼후’와 ‘중국의 다도(茶道)’를 배울 수 있으며, 평시에는 스터디룸과 홀에서 자유롭게 중국차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럼 라오상하이가 어떤 곳인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하나 한국분들 3~4분과 중국 학생 1명이서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가 진행됩니다~ 언제든지 스터디에 참여하실 수 있고요, 매 월 스터디 시간표가 카페에 공지됩니다.
“이것은 상호명(라오상하이)와도 관계가 있는데요, 30~40년대 중국에서는 이런 식의 목재를 사용한 건물양식이 주를 이루었답니다. 그래서 그 때의 양식을 재현해 보고자 꾸며보았는데, 영화 <색, 계>의 배경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라오상하이란, 상해 토박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또 다른 뜻으로는 1920, 30년대의 상해를 의미합니다. 그 시기 상해에 유럽 문물이 들어오면서 상해는 유럽과 중국의 문화가 섞이는 장이었고, 그 시대를 특징짓는 말이 바로 라오상하이라고 합니다.
신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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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릉점 라오상하이
선릉점:
* 라오상하이 선릉점 찾아오시는 방법: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0번 출구입니다. 10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왼쪽 편에 '하나 골드 클럽'이 보이실 겁니다. 이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길 오른쪽에 편의점 패밀리 마트도 보이고, 이 길을 조금만 걸어오면 앞에 나무가 우거진 선릉 공원이 보입니다. 선릉 공원까지 가서 다시 선릉가든을 끼고 좌회전하면 선릉 공원길이 나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시면 라오상하이 선릉점 건물이 있습니다. 1층에 중고명품샾이 있죠? ^^ 여기 3층입니다~ 먼 것 같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전철역에서 3~4분 거리랍니다~ ^^ 열심히 찾아오시다가 혹시 못찾으시겠다면 바로바로 전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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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의 차와 문화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늘 마시는 커피 대신에 중국차를 먹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정보지만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소망하며, 다음번엔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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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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