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sisachina
  1. ━ 중국 현지 A to Z

이미지




 


중국 역대 주요 수도와 의의


 


안녕하세요~! Little C 기자단 정혜진입니다.^^ 오늘이 아쉽지만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제가 마지막으로 들고 온 주제는 바로 <중국 역대 주요 수도와 의의>입니다. 넓고 넓은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은 어디였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수도들은 어떤 특징과 의의가 있었기에 중국의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을까요? 중국의 역대 주요 수도들을 만나보도록 합시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1. 수도의 조건과 역대 수도 분포



(1) 수도의 조건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수도는 한 나라를 상징하는 중요한 도시입니다. 따라서 국가를 새로 건국한 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수도를 정하는 일입니다. 수도를 어디로 하는가에 따라 국가의 앞날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도를 정하는 것에는 국가가 처한 현실이나 추구하는 정책적 지향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수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조건은


 


 첫 째, 진출과 교통이 편리한 곳인가?


 둘 째, 외부의 공격에 대해 방어가 가능한가?


 셋 째, 경제성이 있는가, 넷째 신이 보호해 줄 수 있는 종교적 성지인가? 등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정알치시대 이후 유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종교는 중요한 역할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교통과 국방, 경제 세 요소가 수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2) 역대 수도 분포



 중국의 역대 수도 중에서 3회 이상 수도였던 곳은 시안(西安), 뤄양(洛陽), 카이펑(開封), 베이징, 난징(南京) 등입니다.


 



 


(출처:http://blog.daum.net/wooje3657/16513550)


 


 위의 지도를 보시면 가장 오랫동안 수도였던 시안(서안)과 뤄양(낙양), 카이펑(개봉)은 위도상으로 모두 황허를 따라 북위 35도 선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는 위도상으로는 같지만 시안은 관중(關中) 지역에, 뤄양과 카이펑은 중원(中原) 지역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각국이 관중과 중원에서 수도를 정했다는 점과 황허를 따라 동과 서를 오갔다는 점입니다.


 



 


(출처 : <중국문화의 즐거움> 참고 )


 


 위의 표를 보시면 시안→뤄양, 시안→카이펑, 뤄양→카이펑, 카이펑→항저우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시대가 지날수록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육조와 명나라, 중화민국은 창장 유역인 난징을 수도로 삼았고, 남송은 항저우에 도읍했습니다. 베이징에는 춘추전국시대 연나라가 최초로 도읍한 이후 요, 금, 원, 명, 청 등이 이곳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명나라의 경우 처음에는 난징을 수도로 삼았지만 이후 베이징으로 옮겼습니다. 또한 중화민국의 국민당 정부는 난징을 수도로 삼았지만 중화인민공확국은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겼습니다. 이러한 수도의 변천은 송나라 이후 중국의 수도가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중국의 역대 국가들의 수도는 왜 베이징과 같은 북동쪽에, 시안과 청두와 같은 서쪽에, 난징과 항저우 같은 동남쪽에 치우쳐 있을까요? 당나라까지의 외세의 침입은 대부분 서북방 이민족에 의해 발생되었으며, 그 후의 외세의 침입은 대부분 동북지방 이민족에 의해 야기되었습니다. 따라서 당나라까지의 국가들은 서북방 방어가 중요했고, 그 이후의 국가들에게는 동북방 방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시안이 서쪽으로, 베이징이 북쪽으로 편향되었음에도 수도가 된 까닭인 것입니다.


 


 







 


2. 중국의 주요 역대 수도 : 베이징, 시안, 뤄양, 난징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중국의 주요 역대 수도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수도의 오랫동안 수도의 역할을 오래했으며, 역대 수도 중에서 3회 이상 수도였던 베이징과 시안, 뤄양과 카이펑, 난징을 만나보겠습니다.


 


(1) 베이징(北京)


 




 
(천안문)


 


 베이징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우수한 도시는 아니었지만 역사적으로는 일찍이 춘추시대 연나라의 수도였습니다. 또한 원, 명, 청의 600여 년 동안의 수도였고 현 중국의 수도로써 정치, 문화, 과학 기술의 중심지입니다. 베이징은 남쪽에는 거대한 화북평원이 있고, 동으로는 발해와 맞닿고 있으며 서쪽에는 태행산맥, 북쪽에는 연산산맥의 높은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 천연요새와도 같습니다. 또한 남으로는 용딩허(永定河)를 비롯한 5개의 거대한 하천이 흐르고 있어 조운과 같은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과거 이민족들이 베이징을 중시한 것은 베이징은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집산지였고, 남쪽의 화북평원과 북쪽의 요동, 네이멍구 등을 연결해 주는 중심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은 원래 난징을 수도로 삼았지만 영락제(永樂帝)가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겼습니다. 주원장이 난징을 수도로 정한 것은 난징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점 외에도 정치와 경제의 중심을 일치시킨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난징에 도읍하면 강남 지역은 발전할지 모르지만, 광대한 화북 지역은 소외되고 쇠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으로 명나라가 지방국가로 전락할 우려가 있기에 영락제는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베이징은 지리상 북쪽으로 치우쳐 있긴 하지만 수나라 때 지어진 용지운하 등으로 경제적 연결 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베이징이 지금까지 수도라는 역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항구도시 톈진(天津)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은 조운은 물론 해운을 통해 필요한 물자를 원할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적 기반과 경제적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어 중국의 수도이라는 명성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시안(西安)


 




 
(대안탑<大雁塔>)


 


 산시성(陝西省)의 성도이자 관중평원 웨이수이(渭水) 남쪽에 위치한 시안은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공격과 방어가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서쪽의 쓰촨성에서 중원으로 들어가거나 서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진령(秦嶺)과 진천(秦川) 사이에 있으며 주위에 8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여 경제적 조건을 고루 갖춘 곳입니다.
시안의 수도 역할은 진(秦)나라 때부터 시작됩니다. 개혁에 성공한 진나라는 국력이 강해지자 통일국가의 거점을 현 시안 서북쪽에 있는 셴양(咸陽)으로 결정했습니다. 셴양은 동서교통의 요지로써 동쪽으로는 제후들을 견제하고, 서쪽으로는 하서 지역을 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황허 유역을 장악하는데 유리하고 웨이수이 유역에서 쉽게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진시황은 BC 221년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고 "천하를 얻으려면 먼저 관중을 취하라"는 말도 여기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서한 말 내전으로 관중이 황폐해지자 관중을 대신할 새로운 경제적 공급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수(劉秀)가 세운 동한과 그 후의 삼국시대,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중원 지역이 관중을 대체하게 되었고 결국 중원에 위치한 뤄양이 수도가 되었습니다. 이후 수나라가 전국을 통일하고 다시 시안이 수도로 정해졌고, 그 이후의 당나라 또한 시안으로 도읍했습니다.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도시가 크게 확장되자 더 많은 물자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최대 곡물 생산지인 장화이(江淮-양쯔강과 화이수이 유역)로부터 곡물 수송이 매우 중요해졌고 이를 위해 수와 당은 중원과 강남을 잇는 운하를 개통했습니다.
 그러나 당나라 말에 일어난 황소의 난으로 운하가 파괴되었고, 이는 장화이로부터의 경제적 공급이 중단됨을 의미했으며, 결국 당나라는 멸망하게 됩니다. 당 이후 세워진 오대와 송나라는 물자 공급이 용이한 운하의 연결 지역인 카이펑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3) 뤄양(洛陽)과 카이펑(開封)


 




 
(용문석굴<뤄양>)


 


 진•한 이래 관중의 시안과 더불어 중요한 요충지였던 곳은 바로 뤄양입니다. 뤄양은 땅이 비옥하고 교통의 요지였기에 경제 발전으로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습니다. 따라서 뤄양은 일찍부터 수도 또는 제2의 도시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하(夏)나라를 비롯한 총 13개 왕조가 이곳에 도읍을 정했고 그 기간을 합하면 약 1,529년에 달하게 됩니다.


 




 
(카이펑)


 


 당나라 이후 들어선 오대와 북송은 뤄양과 가까운 카이펑에 도읍을 정하게 됩니다. 원래 당나라 수도 장안은 수나라 때 만들어진 운하를 따라 강남으로부터 물자가 공급되었기에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송 과정 중 급류인 삼문협(三門峽)을 통과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당나라는 삼문협을 거치지 않고 물자를 얻을 수 있는 뤄양을 제2의 수도로 정했고, 여러 황제들이 뤄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소(黃巢)의 난 등 민란이 운하 일대에서 발생하면서 물자가 부족해지자 창장과 황허를 잇는 볜허(汴河)로 당나라를 지탱하게 되었습니다. 당나라 이후 오대와 북송이 카이펑을 수도로 정한 것은 바로 볜허가 카이펑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이펑은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로 역사상 7개 국가의 수도였습니다. 지리상으로는 북방 중원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조운의 중심지로 경제적으로는 동남경제권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는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용이하여 국방상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지만 뤄양과 장안 지역의 물자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경제적 요충지였습니다. 카이펑에 도읍한 나라들은 이처럼 경제적 목적만을 위해 이곳을 도읍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지만 카이펑 방어를 위한 군사력을 위해 막대한 군사비가 지출되어야 했고, 이는 결국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지게 되는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4) 난징(南京)


 




(난징 위치)


 


 난징은 북쪽으로는 창장 하류와 인접하고 동쪽으로는 중산, 서쪽으로는 안후이성, 남쪽으로는 구릉지대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시내는 창장과 맞닿으면서도 여러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주변에는 여러 하천과 호수가 있어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옛 시가지는 세계 최대 높이인 13~25m, 둘레 34km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성벽은 BC 472년 월왕이 오나라를 멸망시킨 후 현재의 중화문 서쪽에 성곽을 만들면서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초나라가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고 하나 지금의 난징은 육조를 거치면서 만들어져 왔습니다. 육조를 비롯하여 난징에는 449년에 걸쳐 총 10개 국가가 도읍했습니다.


 


 



 
(명(明)효릉(孝陵))


 


 난징에 도읍했던 국가들은 대부분 내전 상태에 있던 국가들로, 황허 유역에서 쫓겨나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난징에서 국가를 재건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피난정부였고, 강남 지역의 풍부한 경제력만 생각하고 통일의 꿈은 포기한 약체국가였습니다. 1368년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립하면서 처음으로 난징을 통일국가의 수도로 삼았으나 50년도 지나지 않아 베이징으로 천도하게 된 것입니다. 근대에는 태평천국과 장제스의 국민정부도 난징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난징은 역사적으로는 고도이지만 근대에는 중요한 사건이 많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이곳에서 영국과 난징조약을 체결하여 근대 동서 문화교류의 첫 장을 열기도 했었고, 1937년에는 일본에 의해 난징 대학살이 자행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역대 수도와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중국의 역대 수도들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해보면 과거에는 외세의 침입과 전쟁이 잦았고,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이 안정적으로 오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국방이 용이하고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지역들이 중국의 수도가 된 것이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의 우연적인 선택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 그만한 가치와 중요성이 있었기에 수 천 년의 중국 역사 속에서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던 것입니다.
 중국의 역대 수도와 의의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 또한 중국의 역대 수도들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관심 있게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나중에 또 인연이 된다면 뵐 수 있겠죠^^? 그럼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再见!




내용출처 : 중국문화의 즐거움/중국문화연구회 저/차이나하우스/2009/pp61~77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에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0^


 


불펌은 안돼요~!!



 스크랩 시 덧글과 손가락은 필수입니다~:)


 


 



 




 


★ 중국,중국 역대 주요 수도,시안(西安), 뤄양(洛陽), 카이펑(開封), 베이징, 난징(南京)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sisachin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14.9.1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4.9.19
  2. 작성일
    2014.9.1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4.9.19
  3. 작성일
    2014.9.1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14.9.19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9
    좋아요
    댓글
    159
    작성일
    2025.5.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9
    좋아요
    댓글
    145
    작성일
    2025.5.9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3
    좋아요
    댓글
    143
    작성일
    2025.5.13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