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현지 A to Z

sisachi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11.15
중국 화단의 대표, 장샤오강 그리고 유에민준~!
안녕하세요? Little C 대학생기자단 한선영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중국의 현대 미술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중국 현대 미술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2004년 10월 경매를 시작한 이래로 3년 만에 그 경매가가 440%이나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그 중국 현대미술의 중심에 있는 작가 두 분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중국의 4대 화단'으로 꼽히기도 하는 장샤오강과 유에민준이 그 주인공인데요. 혹시 이름이 생소하시더라도, 작품을 보면 '아~이거구나!' 하실 분이 많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선 두 화가의 대표적 작품들을 살펴볼까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 장샤오강 작품
(출처: 바이두)
- 유에민준 작품
(출처: 바이두)
두 그림 모두 화가의 톡톡 튀는 개성을 엿볼 수 있네요. 하지만 두 화가의 작품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고 느껴지시죠? 하나는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라면, 다른 하나는 밝고 유쾌한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두 작가 모두 이런 그림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인생은 어떠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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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샤오강 (張曉剛)
1) 화가로서의 첫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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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가지 중요한 경험
① 위출혈, 두 달간 장기 입원
② 독일과 프랑스: 꿈만 같은 경험
"그는 색채, 형태부터 그려내는 기법까지 모두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것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동시대의 어느 화가보다 전통 예술을 멀리 뛰어넘었지요.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심리에 독특한 착란과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출처: 이슈, 중국 현대미술 中)
또한 그는 서양의 무대에 올려진 중국 작품들을 보며 중국 미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일기를 잠시 엿볼까요?
"결코 수묵화 같은 전통 형식이 아니라 현재 중국인의 정신으로 세계 문화에 참여하여 주목을 끌어내야 한다. 결국 관건은 현재의 사람들이다. 중국 예술가가 외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현재의 현실이라는 이 큰 배경과 떨어질 수 없다." (출처: 이슈, 중국 현대미술 中)
후에 장샤오강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지냈던 3개월간의 시간을 회상하며, 이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니, 그 영향이 정말 어마어마했나 봅니다.
③ 문혁 시기의 가족사진
문혁 시대 사진들을 본 것을 계기로, 장샤오강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가족>시리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흑백의 무표정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문화 혁명기 당시 모든 사람이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었는데, 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 억지로 무표정한 표정을 꾸며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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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품의 특징 및 의미: 아픔에 대한 기억
(출처: 바이두)
위의 그림을 보시면, 창백한 얼굴을 가진 세 사람이 가느다랗고 빨간 핏줄로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핏줄 외에 빨간 고무줄과 완장도 눈에 띄네요. 이렇게 흑백인 인물과 대비되어 빨간색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가족보다 당의 지배를 받는 존재임을 부각시키려는 작가의 의도입니다. (출처: 1998.04.16 한겨레 13면 미술로 보는 20세기)
이런 장샤오강의 작품은 세계미술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현대 미술품 경매에서 그의 작품 <혈연 시리즈 동지 120번>은 약 9억 5천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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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영화
- 해바라기 (출처: 네이버 영화)
장샤오강과 관련된 영화로, 2005년에 개봉한 <해바라기>가 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장샤오강의 작품은 극중 장면과 영화 포스터에 사용되었습니다. 영화 내용 또한 미술과 관련되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간단히 '화가가 되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와 그에 반항하는 아들의 갈등'이라고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장경년은 화가였지만 신체장애와 집단 농장에 보내지는 역사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화가인생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는 훗날 자신의 아들인 향양에게 그림 그리기를 강요하며 왜곡된 사랑을 보여주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에게 반항심만 쌓여갑니다. 이들의 갈등은 30여 년간 지속되다가 결국 화해를 이루게 됩니다. 1가족 1자녀 정책 시행 후 이렇게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이 중국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로 떠올랐는데, 그런 모습 또한 잘 엿볼 수 있는 영화랍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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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에민준(岳敏君)
1) 불량아 유에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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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경대 학생들이 돕다.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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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품의 특징 및 의미: 웃음 속에 감춰진 슬픔
(출처: 바이두)
어느 게 유에민준이고, 어느 게 그림인지 분간하기도 힘드시죠? 유에민준이 이렇게 자신과 닮은 인물을 그린 이유는 사실 '사회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자아'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단순히 밝고 활기찬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담겨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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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웃기만 하는 바보?
(출처: 바이두)
그의 그림을 보면, 이를 훤히 내보이면서 웃고 있는 인물이 거의 매번 등장합니다. 이러한 웃음은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인데요. 그는 왜 이렇게 웃음에 집착한 것일까요? 유에민준이 이런 '광적인 웃음'을 통해 문혁 당시, 사고하기를 거부하던 바보들을 표현하고자 했을 거라는 주장이 있는데요. 박장대소하는 바보의 머리는 텅 비고, 감아버린 두 눈은 눈앞의 상황을 대면하지 않으며, 사방에 울리는 웃음소리는 현실의 각종 소리들을 묻어버립니다. (출처: 이슈, 중국 현대미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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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웃음의 전파
(출처: 바이두)
유에민준의 자화상은 중국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괴석, 학, 정자 같은 사물들 앞에 나타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반쯤 미친 듯 웃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건함과 철학적 경지를 비웃음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또한 그의 자화상은 각종 직업과 계급을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 나타나 그에 걸맞지 않은 경망스러운 표정으로 그 존엄과 위엄을 희롱하기도 했습니다. (책 347)
그의 과장된 웃음은 배경을 달리하며 수많은 장소에서 반복되어 등장함에 따라 중국인들의 시각과 심리를 지배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념적 경계와 남녀의 구분, 평화와 폭력의 대치도 그의 웃고 있는 인물상 앞에서는 의미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처럼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부여받은 그의 자화상은 더욱 폭 넓은 대상을 조준하며, 웃음의 역설을 보여주었습니다. (두산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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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에민준 그림 사세요~
- 해피니스 (출처: 바이두)
이 그림은 그의 전성기인 93년 작품의 판화 100장 중 50번째 작품입니다. 이엠아트는 2008년 유에민준의 경매를 주최했는데, 이 작품을 미술 대중화를 위해 1만원부터 시작하는 릴레이 경매에 내놓았답니다. 더불어 7일간의 경매기간 동안 입찰가의 거품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미술 경매의 재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첫 날은 1번에 1만원, 이튿날은 1번에 3만원, 셋째 날은 1번에 5만원까지만 응찰 할 수 있는 형식의 '일일 입찰 상한가'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 덕분에, 평소에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았지만 가격 부담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일반인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런 제도에도 불구하고, 유에민준의 <행복>은 6700여 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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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55억 작가
처형 (출처: 바이두)
이 그림은 1995년작 유화그림으로, 2007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90만 달러(약 55억원)이라는 중국 현대미술 사상 최고가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또한 유에민준에게 '55억 작가'라는 별명을 갖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어떤 의미를 가지기에 55억이라는 비싼 값에 팔린 것일까요? 중국에서는 후야오방 전 총서기가 죽음으로써 전국적으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베이징에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군은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진압했습니다. 유에민준은 그 무차별하고 잔인하던 상황을 전환하여 억지로라도 고통을 웃음으로 변환시키려고 했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행복한' 표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jay02057/7007136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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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에민준, 내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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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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