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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중국 현지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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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술'의 매력 속으로~!


 


 


안녕하세요, Little C 기자단 5기 김가현입니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모임·약속들이 많이 생기지요? 연말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술'이 아닐까싶네요~ 반가운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하는 술자리! 모이는 사람들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함께 마시는 술도 달라지는데요. 여러분, 이번 송년회와 신년회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술'과 함께하는 것은 어떠실까요? 그럼 중국 술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아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1.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술,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술


 


  중국술을 소개하는 데 앞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술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갈게요!


 


1) 중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 고량주


 


 고량주는 중국 북부지방의 특산품입니다. 가오량주(高梁酒)·바이주(百酒)·바이깐얼(百乾兒) 또는 빼갈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전통 중국 요리집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술인데요, 기름이 많이 쓰이는 중국요리를 산뜻하게 먹을 수 있게 하고, 또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주는 술이라 중국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고량주는 곡주이기 때문에 뒤끝이 없고, 향에 익숙해지면 자꾸 자꾸 들어가게 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술이지요.^^ 


 


 


2) 중국에서 사랑받는 한국 소주


 




 


<판매되는 한국 소주 처음처럼(初饮初乐)>


 


 한국 소주는 중국에서 정말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중국술에 비해서 도수가 낮아 싱겁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좋아서 중국술보다 더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있을 당시, 약 5개 도시를 다녀봤는데요! 어느 도시를 가든, 한국 소주는 마트·편의점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미 보편화된 한국 술이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겠죠? 한국 소주 한 병의 가격은 30원(한화 약 5,400원)으로 국내보다는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특히 젊은 중국 친구들은 중국 전통 술보다 한국 소주를 더 즐겨마시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2. 6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술 문화


 


 자, 그럼 본격적으로 6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술 문화를 알아봅시다!  중국 역사상 술은 이미 BC 2100년 이전 하(夏) 왕조 때부터 제조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음주의 습관을 지녔으며, 현재에도 술 문화는 중국인들 생활양식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람을 사귀고 인격을 논함에 있어서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어온 중국의 술 문화를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합시다.^^ 


 


 


1) 제조방법에 따라 분류되는 중국 술


 


  중국술은 제조방법에 따라 발효(양조)주·증류주·배합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는 백주·황주·노주·과실주·맥주로 분류하는데요, 각각의 술을 제조하는 방식과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백주(白酒)
 곡류나 잡곡류를 원재료로 해서 만든 증류주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배갈(白干兒) 즉, 고량주라고 하는 중국술은 이 백주를 가리키지요. 중국술이 독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백주를 두고 하는 말인데요, 보통 알코올 도수가 50~60도가 되고 더욱 진한 것은 65도까지 된다고 합니다!


 


 황주(黃酒)
 곡물을 원료로 만든 양조주입니다. 대부분 술 색깔이 황색이므로 황주라고 이름 지었고, 도수는 비교적 낮은 15~30도 정도입니다. 황주는 원료 이름을 딴 '대미황주'와 '소미황주', 술 색깔로 구분한 '장원홍'과 '죽엽청' 단 맛 정도에 따른 '첨황주'와 '밀침침'이 있습니다.


 


 노주(露酒)
 풀어 말하면 '이슬로 만든 술' 정도가 될까요? 노주는 향료를 가미한 술을 말합니다! 노주의 한 종류인, 산서 분양 행화촌에서 생산되는 '죽엽청주'는 죽엽·치자열매·정향·목향·사인 등 10여 가지의 약재를 분주에 가미시켜 제조한 술로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도수는 45도 정도로 소염·해독·이뇨에도 효과가 있는 술로 전해집니다.


 


 과실주(果實酒)
 과실주로는 포도주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 년 전 인도네시아 화교 실업가인 '장필사'가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귀국했는데요, 연태 지역이 해안가에 접하고 있어 기후가 온화하고 토양이 비옥해 포도 재배에 최적지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포도원을 개간하고 포도주 공장을 세웠지요. 연태의 포도주는 손문·위안스카이·장학량과 같은 거물급 인사들도 극찬한 명주라고 합니다. 



 맥주
 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자랑하는 술로, 각 지방마다 고유 브랜드를 가진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남경 지방의 '남경맥주', 청도의 '칭다오맥주', 연경의 '연경맥주' 같은 식이지요! 중국맥주 중에서는 한국에서도 즐겨 마시는 칭다오의 맥주가 가장 유명한데, 칭다오맥주는 독일과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2) 중국 8대 명주


 


  1952년 북경에서 처음으로 '중국평주회'(주류 콘테스트)가 열렸는데요, 북경에서 있었던 1차 대회에서는 소위 '8대 명주' 라는 것을 뽑았습니다. 백주로는 52.8도인 마오타이주(茅臺酒)와 66.5도인 분주(汾酒), 노주노교특곡(蘆酒特曲), 서봉주가 선정됐으며 황주로는 소흥주(紹興酒), 백란지(브랜디)로는 연태주, 포도주로는 문귀, 미미사가 뽑혔습니다. 63년 2차 대회, 79년 대련(大連)에서서 열린 3차 대회, 84년 산서성에서 열린 평주회(評酒會) 그리고 89년 안휘성에서 열린 5차 대회로 술을 평가하는 자리는 계속 이어지게 되지요. 
 중국에는 무려 4천5백여 종의 술이 있는데, 거듭되는 '중국평주회'때 마다 빠지지 않고 명주로 선정되는 8가지 술이 있답니다! 중국 8대 명주의 맛과 특징을 알아볼까요?


 


 


① 마오타이주(茅臺酒)


 



 


 


  마오타이주(茅臺酒)는 백주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국주(國酒)로서 나라의 존중을 받는 술이랍니다! 중국 귀주성(貴州省) 마오타이촌(茅臺村)의 물로 생산된 것이라 마오타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도수는 53도 정도입니다. 고원지대의 질 좋은 고량과 소맥을 주원료로 하여 7번의 증류를 거쳐 밀봉 항아리에서 3년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엄격한 검사를 거쳐 합격품만 출고됩니다. 그러나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만큼 가짜 마오타이주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시절, 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저도 마오타이주(茅臺酒)를 한 번 마셔보았는데요, 술을 마시면 그 향이 목구멍을 통해 내려갔다가 다시 입 안으로 올라와 점점 퍼져나가는 느낌이 일품이랍니다~^^


 


 


② 분주(汾酒)


 


    



  


 무려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분주는 당대 시인 두목의 유명한 시 <청명淸明>에도 등장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추운 겨울날, 한 도사가 술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주량이 엄청났고 돈도 내지 않고 그냥 가 버렸답니다. 며칠동안 한결같이 술을 마시다가 어느 날 술에 취해 술집 앞의 우물에 토해버렸는데 이 우물 안의 물이 술로 변해버렸답니다. 우물 옆에는 '득조화향 得造花香'이라는 네 글자가 써 있는데, 그 뜻은 바로 '우물의 물이 술로 변해 향기가 꽃과 같다'라는 뜻이지요. 도수 61도의 분주(汾酒) 빛이 맑고 빛나며 청아한 향을 자랑하는 술입니다.


 


 


③ 오량액(五粮液)과 죽엽청주(竹葉靑酒)



  오량액은 다섯 가지 곡식으로 만든 술입니다. 당나라 시대 처음 양조되었고, 도수가 60도로 높으며 자극성이 아주 강한 고급술로 전해집니다. 향기가 그윽하고 술맛이 순수하며 뒷맛이 깨끗한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술의 전통적인 발원지인 산서성(山西省)에서 제조된 죽엽청주는 고량을 주원료로 10여 가지의 천연약재를 첨가하여 양조한 술로서, 음주 후에 나타나는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전혀 느낄 수 없답니다. 기(氣)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혈액을 잘 순환시키는 작용을 하는 건강한 술이지요.


 


 



 


 


<오량액(五粮液)과 죽엽청주(竹葉靑酒)>


 


 


④ 양하대곡(洋河大曲)과 노주특곡(蘆酒特曲)


 





 


 양하대곡은 도수 48도의 술로서 강소성(江蘇省)에서 생산되는데, 중국 국내는 물론 국제평주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연하고 맑고 깔끔한 향기 등 다섯 가지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양하대곡은 일반 술의 음주량을 초과 하더라도 숙취가 전혀 없다고 칭찬받는 술입니다. 노주특곡은 400년의 역사를 지닌 술로 쓰촨성(四川省)에서 생산되며, 향기가 농후하고 순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⑤ 고정공주(告井貢酒)와 동주(董酒)


 






 고정공주는 '모란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 삼국지 속 인물 조조가 신의(神醫)로 유명한 안휘성(安微省)의 고정(古井)물로 사용하여 만든 술을 한(漢) 황제에게 조공을 올려 칭찬받아 고정공주(古井貢酒)란 이름이 붙은 유래가 있습니다.  동주는 중국의 저명한 술의 고향 귀주성 준의(遵義)에서 생산됩니다. 술의 색깔이 맑고 투명하며 짙은 향이 코를 찌르고, 맛은 달고 상쾌하여 부드럽고 순하게 넘어가, 마신 후에는 감칠맛이 돈다고 합니다. 문화대혁명 당시 양조장이 파괴되어 생산이 끊겼다가, 1957년부터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3. 달라도 너~무 다른 중국 지역별 음주문화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술이 없으면 예를 다하지 못한다(無酒不成禮)" 고 하여 대부분의 행사에 술이 등장하고 오랜 세월동안 독특한 음주문화를 형성시켜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술자리에 있어서 손님을 마음껏 취하고 즐기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으나, 각 지역마다 음주 습관이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절강(浙江)지역은 주로 황주를 마시고 북경 등지에서는 백주, 특히 이과두를 즐깁니다. 보편적으로 북방지역은 독한 백주를 호방하게 마시며, 강남지역은 황주를 두고 즐기듯 마시지요.  이렇게 달라도 너~무 다른 중국의 지역별 음주문화를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광동지방


 


  주인이 먼저 술 한 잔을 땅에 뿌려 악기를 없애고, 나이가 많은 손님이 오른손에 술을 묻혀 식탁에 커다란 원을 그립니다. 그 다음 주인이 손님들에게 술을 권하는데, 못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아도 되지만 술잔을 엎어놓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친한 사이에서는 서로의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교수주(交手酒)'라고 부르며, 깊은 정을 표시하는 전통입니다. 자리에 늦는 사람은 벌주 세 잔을 마셔야 음식을 들 수 있고, 술자리가 무르익으면 시권을 하여 흥을 돋우는데 매우 흥겨운 분위기라고 합니다.


 


 


2) 안휘(安徽)지방


 


  앞서 술을 권하는 주사령(酒司令)이 있어서 먼저 몇 순 배 술을 돌리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술자리를 시작합니다.


 


 


3) 호북, 서북지방


 


  남녀노소 모두 술을 즐기며, 특히 권주를 중시하기 때문에 손님을 크게 취하게 만듭니다.


 


 


4) 요하(遼夏)지방


 


  "손님은 누울 수 없고, 술상은 치울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처럼 밤을 새며 술을 마시고 손님이 취해야 술자리가 끝난답니다.


 


 


5) 교동(膠東: 산동)지방


 


  첫잔은 '홍주(紅酒)'를 마시고, 그 다음 바이주(白酒)를 마십니다. 그리고 자리가 끝날 때 다시 '홍주(紅酒)'를 마십니다. 이를 '만당홍'이라고 합니다. 술을 권할 때는 권하는 사람이 먼저 마시는데 '술을 권하기 위해 먼저 마신다.'라는 말이 있지요.


 


 


6) 대만지방


 


  대만에는 대통관(大通關)이라는 독특한 주법이 있습니다. 이는 주량이 좋은 사람이 같은 자리의 사람들과 일대일로 연속 건배를 하는 것으로 호기를 부리는데 사용됩니다.


 


 


 

















 


4.  술을 권하는 놀이, 주령(酒令)



  중국 문학을 보면 '주령(酒令)'에 관한 서술이 종종 등장하는데요, '주령'은 권주놀이, 오늘날의 술 게임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주령은 술자리의 예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쓰였지만 훗날 흥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그 성격이 바뀌어 권주나 내기 술, 심지어는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수단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드라마 <홍루몽> 속 주령놀이 장면


 


  주령은 크게 3종류로 나뉘는데요, 놀이를 위주로 하는 '유희령', 승자가 패자에게 술을 마시도록 재촉하는 '승부령', 군신들이 시를 짓고 낭송하며 즐겼던 '문자령'이 있습니다.


 


  


 ① 유희령 : 꽃 전달하기



  꽃 한 송이를 이용하는 놀이입니다. 령관, 즉 사회자가 눈을 가리고 옆에 앉은 사람에게 꽃을 전달하여 앉은 순서대로 계속 건네다가 사회자가 멈추라고 소리쳤을 때 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유희이지요. 뭔가 가족오락관의 폭탄게임이 떠오르네요!


 


 


 ② 일곱에 탁자치기



  오늘날 3·6·9게임과 비슷합니다! 일곱에 탁자치기 놀이는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서두르다 틀린 사람이 벌주를 마십니다. 7·17·27처럼 끝수가 7이거나, 14·21·28처럼 7의 배수에 이르면 숫자를 외치는 대신 탁자를 치는 놀이입니다. 3·6·9게임의 원형이 바로 이 '일곱에 탁자치기'로부터 유래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③ 산가지 뽑기



  산가지 뽑기는 일종의 특수한 주령으로 명·청시대에 상당히 유행했다고 합니다. 산가지에는 그림이나 시, 문장이 새겨져 있고 산가지를 뽑았을 때 그 그림이나 문장에 해당하는 사람이 벌주를 마십니다. 예를 들어 인명 산가지에는 "무송(武松): 힘이 가장 센 사람이 마신다. 두 번째인 사람도 마신다." 당시(唐詩) 산가지는 시 한 구절에 "옥안이 갈까마귀 색보다 못하다: 얼굴색이 검은 사람이 마신다."처럼 해당 내용을 새겨 넣고, <사서(四書)>산가지에는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좌우의 주위사람이 각 한잔씩 마신다." 와 같이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산가지 뽑기)


 


 


④ 승부령 



  승부령 중 유명한 것으로는 활쏘기, 투호, 바둑, 주사위 던지기, 주먹 속 알아맞히기와 같이 지금까지도 전해져오는 놀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승부겨루기는 단체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대결하여 마시기에도 적합하여 보편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⑤ 문자령



  문자령은 크게 첩령(捷令)과 한시령(限詩令)으로 나뉩니다. 첩령은 령관이 주령을 출제한 뒤 앉은 순서에 따라서 다음 사람에게 술을 따르는 동안 받는 사람이 즉시 답을 하거나,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가 가리키는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 즉시 답을 해야 하는 놀이입니다. 한시령은 시를 지을 때 보통 향을 피우며 시간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데요, 향이 절반이나 타도록 답을 하지 못하면 벌주를 마신다던가, 음악을 연주하여 답을 재촉하고 한 곡이 다 하면 즉시 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즐기는 술 게임의 원형이 고대 중국으로부터 나온 것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들 정도로 놀이의 원리가 참 많이 닮아있지 않나요? 특히, 일곱에 탁자치기는 오늘날의 젊은 중국친구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술 놀이라고 합니다! 주령이 중국 술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여러 가지 놀이 속에 담겨진 흥미로운 특징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참고도서: 중국의 술문화/ 허만즈(何滿子)지음)


 


 


 













 


5.  중국의 변화하는 술 문화


 


1) '중국술'과 관련한 신문기사


 


  최근 중국술에 관해서 보도된 흥미로운 신문기사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시진핑 뜨면서 중국술 '시주'도 뜬다>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0년 전통의 중국 바이주(白酒)인 시주가 국가 주석 내정자인 '시진핑'과 성이 같아 행운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마오타이(茅台)그룹의 자회사가 생산하는 시주는 이름 덕분에 올해 들어 판매액이 23억위안(약 4천 7억원)에 달했답니다. 사실, 시주는 최근까지도 중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싸구려 술이었답니다. 시주 제조업체는 시진핑 체제 출범에 발맞춰 관영방송 CCTV의 황금시간대를 골라 4천 800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내보내기로 하는 등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지요.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의 이미지나 이름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나, 회사 측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펴는 이유는 시진핑이 권력을 잡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시주를 선물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진핑이 차기 국가 주석이 되면서 회사 측의 이러한 판촉 전략이 들어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출처: 연합뉴스)


 


 


<중국술 '酒鬼'서 환경호르몬 대량 검출>



  중국의 유명 바이주(白酒)로 꼽히는 '주구이(酒鬼)' 술에서 환경호르몬 성분인 가소제(可塑劑)가 대량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가소제가 검출된 중국 술 주구이(酒鬼)>
  


 중국 경제일간 '21세기경제보'는 "주구이 술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 3가지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합성고무 등을 부드럽게 만들 때 넣는 공업용 첨가제로 몸속에 축적되면 남성 생식기능 저하, 면역계 장애, 유전적 돌연변이 등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응하여 주구이 회사 측은 "성분분석에 사용된 술이 진짜 주구이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용출처: 동아뉴스닷컴)


 


 


<한국 면세점서 중국술 사는 '유커'>



 한국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이 크게 늘면서 국내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마오타이, 우량예 등 중국 고급 술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술 구매 고객의 80%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통계결과도 있었는데요, 중국인이 자국에서도 살 수 있는 중국술을 한국 면세점에서 사는 이유는 뭘까요? 정답은 바로 ‘가짜’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오타이주나 우량예 등은 가격이 비싼 데다 인기 상품이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술은 가짜가 많답니다. 앞의 기사에서 보도된 것처럼, 가짜 술에서 종종 환경호르몬 등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검출되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한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오히려 ‘진품’이라고 확신하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내용출처: 한국경제)


 


 


 







 


 지금까지 중국의 술 문화와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국토를 자랑하는 중국은 술을 제조하는 방법과 술 종류, 술을 즐기는 방법까지도 무궁무진한데요! 흥겨운 술자리를 통해 사람사이의 정을 나누고자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사를 통해서 중국 전통 술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날의 젊은 중국 친구들은 도수가 높은 전통주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는 음악을 즐기며 가볍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째즈 바가 늘어나는 추세이구요! 저는 이렇게 오래 이어져온 중국의 전통 술 문화가 서양 문화에 압도당하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조금 서운한 감이 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중국에 갈 계획이 있으시거나, 중국인 손님을 접대할 일이 있으신 분들은 중국 술 문화에 대해 간략히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기사를 쓰는 내내 향긋하고 알싸한 술 향기가 내내 감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국술과 함께하는 2012년 연말계획, 여러분께 추천 한 표 올립니다!


 



(기사 속 모든 사진출처는 baid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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