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천 교통카드, 심천통(深圳通)!

 이번에는 심천 교통카드인 심천통(深圳通)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는 장소는 각 지하철 역 매표 창구를 통해서 살 수 있구요, 지하철 역 곳곳에 보이는 ‘欢迎办理深圳通’이라는 테이블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심천통을 판매하고 있고, 길거리에 노점상 등 여러 군데에서 구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하철 역 매표창구를 통해서 살 수 있는 심천통의 기본 모습은 이러합니다.

심천통은 선불식 교통카드로써, 일반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환승할인의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카드 안에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기계를 통해 교통카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을 할 때에는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이나, 지하철 매표창구, 셀프식 기계로도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심천통을 이용할 수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교통비를 지불하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천통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인 www.shenzhentong.com 에서 확인 해 볼 수 있습니다.

2. 버스(公共汽车)

 다음은 심천 구석구석을 연결해주는 버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스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버스들은 그냥 번호가 적혀 있고, 버스 종류에 따라서 급행버스는 K가 붙여져 있고, 완행버스에는 M이 붙여져 있는데요, K는 빠르다는 의미의 快의 첫 발음을, M은 느리다는 의미의 慢의 첫 발음을 따온 것입니다.
각 버스들마다 좌석구조 및 배치는 다양하게 되어 있습니다. 옆으로 앉아서 가는 좌석도 있고 역방향, 정방향 등 다양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 딱딱하여 편하지 않은 좌석을 가진 버스도 있지만, 푹신한 좌석을 가진 버스도 있답니다.

 기사 혼자서 운행을 하면서 교통비를 지불하는 기계가 있는 버스가 있는 반면에, 수표원(售票员)이 있는 버스들이 있습니다. 이 수표원은 교통비를 걷고, 하차하는 정류장을 알려 줍니다. 기사에게 문 닫으라, 혹은 더 내릴 사람이 있다고 말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만원버스가 되기 때문에, 앞문이든 뒷문이든 승차가 가능하게 하여 승차부터 하고 돈은 이 수표원이 대신 걷음으로써 한시가 바쁜 출근 시간에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 이는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표원은 사진과 같이 버스표와 거스름돈을 들고 있으며, 심천통을 인식하는 기계도 들고 있습니다. 현금으로 지불을 하면 버스표를 받게 되며, 교통카드인 심천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다음 사진과 같이 자신의 목적지를 얘기를 하고 거리에 맞추어서 수표원이 금액을 입력하고 교통비를 걷습니다.

현금 지불 시 버스표의 사진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버스비는 현금지불 시 마을버스 1위안이며 심천통 이용시에는 할인을 적용받으며, 일반버스는 기본 2위안부터 하여 거리에 따라서 금액이 늘어납니다. 교통비는 한국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승차를 하여도, 수표원은 새롭게 승차한 사람들을 다 기억하여서 교통비를 수거합니다. 또 중국 남방의 온화한 기후 때문일까요, 착한 심천 승객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자발적으로 교통비를 지불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은, 어떤 아주머니께서 버스를 이용하는데 단 한 정거장만 이동하는 것입니다. 수표원에게 당연히 교통비를 지불하였고, 수표원은 그 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께서 하차하려고 할 때, 수표원이 다시 돈을 돌려주더니 한 정거장은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돈을 돌려주는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그래도 당연히 지불할 것은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였고, 결국에는 아주머니께서 돈을 받지 않고 버스를 내렸습니다. 당연히 교통비는 지불해야 하는 것이지만,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해 이익을 챙기는 모습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표원과 승객의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거리를 운행하는 버스들이 있기 때문인지 비닐봉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쓰레기를 담는 용도로 쓰는 사람들만 보았습니다.

 이는 심천시 70번 버스 안에 있는 노선표입니다. 두 개의 종점을 알려주고, 종점 간의 거리는 얼마나 되며, 1인당 얼마의 요금을 받는 버스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노선을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 되어 잇는 곳이 버스 정류장입니다. 각 버스 정류장은 초록색으로 표시 되어 있는 길 이름에 있는 정류장입니다. 심천 지리를 이해할 때 길 이름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던 것, 여기 버스 노선표에서 각 도로에 어떠한 정류장이 있는 것을 본다면 왜 길 이름을 익히는 것이 좋은 것인지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버스 정류장의 노선 안내를 보더라도 현재 위치는 네모로 표시가 되어 있고, 각 노선별로 최종 목적지의 방향을 표시해 주며, 각 행선지들이 나와 있습니다. 정류장의 이름은 세로로 쓰여 있으며, 그 밑에 길 이름이 가로로 쓰여 있습니다. 어떠한 길에 어떠한 정류장이 있다는 것을 버스 정류장의 안내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이해를 한다면, 심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 겁먹을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물론 버스 기사에게나, 버스 내에 있는 수표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준답니다.

 또한 버스에서는 TV가 설치가 되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시에 TV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가 나올 때도 있고, 오락프로가 나올 때도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이는 지하철에도 똑같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에게는 무료함을 달래주기도 하지만, 휴식을 하면서 이동을 하고 싶은 승객에게는 다소 시끄러움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앗! 2층버스입니다. 런던이냐구요? 홍콩이냐구요? 아닙니다~ 심천입니다. 지금 이 2층버스의 사진은 심남대도(深南大道)에서 찍었습니다. 이 2층버스는 심천의 주요관광지를 비교적 빠르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은 관광지에 맞는 노선의 버스를 타면 먼 곳에 떨어져 있는 관광지도 일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심천에서는 일반버스 중 2층버스도 운행을 하고 있답니다.

가고 싶은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한 홈페이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주소는 ‘jt.sz.bendibao.com’ 이며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가장 좋은 방안과 여러 기타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팁! 이 되겠습니다~

심천 버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인 www.szbus.com.cn 에서 확인 해 볼 수 있습니다.

5. 기타 교통수단

시외버스 / 기차(火车) / 비행기(飞机) / 배(船) / E-Bike / 자전거 등

 대중교통 및 택시를 제외한 기타 교통수단들도 있습니다. 도시간을 연결해 주는 시외버스, 기차, 배, 그리고 비행기 등의 교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개통한 베이징-광저우 간 고속철도로 인하여 중국 북방과 남방을 연결하는 시간이 단축되었는데요, 심천에서는 심천북역(深圳北站)에서 출발하여 광저우남역(广州南站)에서 징광고속철도(京广高铁)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항공 교통 출발지, 도착지이자 심천의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심천 바오안 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직항이 있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한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South China Sea)와 맞닿아 있는 심천은 해상교통인 배도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蛇口客运码头(Shekou Ferry Terminal)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주해(珠海), 홍콩, 홍콩 국제공항, 마카오 항, 마카오 타이파 항으로 운항하는 배들이 출항합니다.

 해상교통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인 www.szgky.com 에서 확인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볼 수 있습니다. 보행자들이 다니는 인도에서도 자전거 등 이륜차가 다닐 수 있는 곳은 따로 구획을 그어 놓은 곳을 볼 수 있으며, 이 사진과 같이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곳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E-Bike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법적으로 이륜차에 휘발유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이곳에서는 전기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이륜차를 이용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매연이 없기 때문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위해서는 아주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전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곳도 곳곳에 있어서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환경보호에 있어서는 좀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 E-Bike는 소음이 적어서 휘발유를 사용하는 오토바이의 소음에 익숙한 사람들은 뒤에서 갑자기 E-Bike가 지나가면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