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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맥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중국의 다양한 맥주 이야기!


 


 







 


 안녕하세요. 씨이기자단 김성민입니다. 이제는 날씨가 따뜻함을 넘어 더워지는 것 같죠? 이렇게 더위가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게 있죠~ 바로 시원한 맥주! 슈퍼,마트,편의점 등에서 정말 다양한 맥주를 접해볼 수 죠.  그렇다면 중국은 과연 어떨까요? 오늘은 중국맥주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청도 맥주, 하얼빈 맥주, 창쟝맥주, 연경맥주∙∙∙  중국에는 맥주브랜드가 한국의 지역 막걸리 브랜드보다도 많을 정도로 (조금 크다 싶은 도시에는 하나쯤은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세계 맥주 생산량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맥주 생산량은 3백6억1천만 리터(L)로 4년 연속 세계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1975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한 국가의 맥주 생산량이 처음으로 3백억 리터(L)를 넘어선 엄청난 수치라고 합니다.
  또한 서민들이 주로 마시는 술이다 보니 중국 정부에서도 물가통제를 하여 굉장히 싸게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술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가면 맥주를 한번에 몇 박스씩 사서 먹곤 하죠~^^
 자 그렇다면 이렇게 엄청난 맥주 생산량을 자랑하는 중국맥주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오늘은 중국 맥주의 세계로 한번 떠나보아요~


 


 








 


1. 중국의 맥주 역사 이야기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jegang5?Redirect=Log&logNo=120115222080)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뿌리 깊은 맥주 역사를 자랑합니다. 신석기 시대 이후, 약 4,000년 동안 맥주는 중국인의 생활과 밀착 돼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맥주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맥주는 중국의 각종 의식과 제례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였습니다.


 


 맥주를 언급한 첫 기록은 기원전 2000년 경의 전설로, 상나라의 우 황제 궁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왕으로서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낀 황제는 잠을 잊고 식욕마저 잃을 정도로 근심과 고뇌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의 술시중을 드는 작인이 이전에는 알지 못하던 새로운 술을 가져왔는데 그 상큼한 맛에 잔에 잔을 더해가던 황제는 모든 근심을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활력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만병통치약 같았던 그 술이 바로 맥주였습니다.
 
 또한 조상을 모시는 제사에서 맥주는 제주(祭酒)로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조상을 섬기는 데 정성을 다하던 중국인들은 신성한 곡물로 빚은 맥주를 제사상에 올려 조상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온갖 진귀한 약초까지 넣어 향긋한 향이 나는 맥주가 조상들을 흡족하게 해줄 것이라고 중국인들은 굳게 믿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농부들은 봄과 여름에 각종 잔치를 베풀며 우의와 결속을 다졌는데, 이때도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었습니다. 이렇듯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맥주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지나친 맥주 사랑으로 퇴폐와 몰락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사회 고위층이 거의 매일 퍼마시는 통에 사회는 뿌리부터 흔들렸고, 상나라의 마지막 왕, 주신은 맥주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중독에 빠져 국사를 아예 돌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상나라는 망하게 되었습니다.


 


 맥주가 중국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도교 신봉자와 민간신앙 주의자들이 격론을 벌인 적도 있었습니다. 도교 쪽에서는 술을 완전히 끊을 것을 주장하고, 전통에 충실한 민간신앙 쪽에서는 조상 숭배에 맥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중국 의술도 역시 두 진영으로 갈리어 첨예하게 부딪쳤습니다. 한쪽에서는 지나친 맥주 소비로 수명이 단축되고, 정신이 흐려지니 절대 삼가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고, 다른 쪽에서는 혈액순환에 좋고, 근심을 잊을 수 있으니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맥주 소비를 둘러싼 논쟁은 공자(BC 551~BC448)에 의해 가까스로 정리되었습니다. 공자는 '예'를 앞세워, 특히 먹고 마시는 일의 '예법'은 누구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법도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 후 어느 정도의 술을 언제,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로 어느 잔으로 마셔야 하는지 등드 술과 관련된 예법이 마련되어 더 이상의 큰 논쟁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현대적인 중국의 맥주 양조 기술의 뿌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러시아 양조 기술자 한 명이 헤이룽 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으로 넘어와 처음으로 현대식 양조장을 세웠습니다. (현재 이곳의 맥주는 '하얼빈 맥주'로 불립니다.) 또한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의 양조 기술자가 산둥성의 항구도시 '칭다오'에 세운 양조장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칭다오 맥주'의 시작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던 1949년에 맥주 양조장(서양의 기술이 결합된 곳)은 전국에 대략 10곳 정도 밖에 없었는데 이때의 맥주는 사회 고위층이나 외국인 방문객이 마시는 술로 변화 하였습니다. 농부와 노동자 등 일반 대중들은 주로 수수로 빚은 60도 짜리 독주를 즐겨 마셨습니다. 남부지방의 기온이 섭씨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앞세워 난방을 금지했기 때문에 한 잔 입에 넣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독주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후 중국 정부가 경제를 개방하면서부터 국민들의 소비습관은 급속도로 변하였습니다. 중국인들은 이제 서구 자본주의의 옷을 입고, 서구에서 만든 자동차를 타며, 최신 유행을 따르면서 이제 식습관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게 맥주도 중국 최고의 음료로 그 지위가 상승하며 지금은 세계 생산량 1위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2. 중국의 맥주 종류


 




 


 중국의 맥주는 워낙 지역 맥주브랜드들이 많다보니 지역마다 토종 맥주가 상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동 지방에서는 칭다오맥주가 제일 인기가 많지만, 제남에서는 빠오투취엔 맥주가 최고로 인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중국인들과 한국사람들에게 폭넓게 사랑을 받는 맥주인 칭다오, 하얼빈, 연경 맥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칭다오 맥주


 




 


 칭다오에서 유명한 것이 한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칭다오 맥주입니다. 일본이 1914년에 1차로 칭다오를 침략했을 때 그 맥주기술을 일본으로 옮겼고, 그것이 아사히 맥주의 시작이라는 설명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한국의 오비맥주나 하이트 맥주가 일본의 아사히 맥주나 기린맥주를 모방한 것이니 동아시아의 맥주의 역사는 칭다오에서 시작하였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세계적인 맥주로 자리를 잡은 칭다오 맥주는 독일이 칭다오를 조차지로 사용하던 1903년 등주로에 처음 공장을 지은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11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칭다오시에만 맥주 공장이 다섯 군데나 있어서 엄청난 맥주의 수요를 감당하고 있고, 그 유명세만큼이나 중국 전역에 칭다오 맥주 공장이 있어서 엄청난 양이 칭다오 맥주의 이름으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똑같은 칭다오 맥주라 해도 맛이 다 같지는 않습니다. 공장마다 물의 질에 따라 맥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칭다오에서 생산되는 칭다오 맥주도 1공장부터 5공장까지 그리고 전국 각 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마다 그 맛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칭다오 맥주를 마실 때마다 병이나 캔에서 생산된 곳을 확인하며 마셔보기 바랍니다.^^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1공장 즉 등주로 공장에서 만든 것이 가장 맛이 깔끔하다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이 칭다오 외곽 지역에서 지하수를 확인하며 맥주 만들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를 찾은 것이 등주로 공장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칭다오 맥주는 세계적인 맥주답게 등주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의 일부를 칭다오 맥주 박물관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칭다오맥주의 역사에서부터 칭다오 맥주가 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병맥주 한 병씩을 시음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을 견학하고 나올때 쯤 되면 많이 마신 사람들이 약간씩 취해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칭다오맥주 박물관 정문 앞에는 좌우로 등주로를 따라, 길 양편으로 800미터 정도 맥주를 파는 집들이 이어집니다. 이 지역 맥주집에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각 맥주집에 생맥주가 공급된다는 속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같고, 가장 맛있는 맥주인 1호 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를 가장 단 시간에 공급받아 손님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의 맥주 집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를 공급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중에 혹시 칭다오로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2) 하얼빈 맥주


 


 하얼빈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특히 1909년 10월 26일에 안중근 선생이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하얼빈 맥주에 대해 알아봅시다.^^


 하얼빈은 동북지역으로, 러시아와 만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교류가 굉장히 잦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900년에 중국 만주지방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건설 중 러시아 노동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맥주를 생산하다가 '하얼빈 맥주' 탄생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후에 발전하여 지금은 북방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그 후 불안한 중국 국내 상황과 세계질서 속에서 소유권이 이리 저리 흔들립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만주를 점령한 소련에게 이전되었습니다. 그 후 1950년 소련이 다시 중국에게 소유권을 양도하면서 중국인의 소유권이 유지 되는듯 했으나 2004년에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사에게 넘어가면서 하얼빈 맥주는 미국의 관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얼빈 맥주는 통칭 '하피'(HAPI) (하얼빈피지우의 줄임말) 라고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중국 맥주답게, 순하고 약하지만, 향이나 보리 맛이 굉장히 진합니다. 특히 쓴 맛이 거의 없고, 달짝 지근 하여 여성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목 넘김도 괜찮고 맛도 부드러워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파는 곳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 최근에는 먹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상해 여행에 갔을 때,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 뜯어서 쭉 마셨을 때 그 기분,  캬~! 잊을 수 없네요.^^


 


 







 


3) 연경 맥주


 





(사진출처:http://cafe.naver.com/beijinginchina/1753)


 


 연경맥주에서 '연경(燕京)'은 연나라 수도였던 베이징(北京)의 옛 이름입니다. 많은 중국맥주가 그렇듯 연경 맥주도 그 지역의 이름을 차용하여 만든 맥주입니다.


북경에서는 일반 소매점이나 슈퍼마켓, 식당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청도맥주나 다른 유명 맥주보다 연경맥주를 더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경맥주는 북경지역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경맥주는 단순히 단일 종류의 맥주가 아닌 여러 가지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맥아즙 함량에 따라 종류가 분류되는데 크게 10º, 11º, 12º 등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기준으로 또 세분화하여 Light나 흑, 순생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경맥주가 자신들의 맥주를 세분화하여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 이유는 많은 중국인구의 각양각색의 입 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유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연경맥주는 개인적으로 마셔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을 잘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 말에 따르면 깔끔하고 목 넘김이 굉장히 부드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맥주입니다. 그치만 너무 밍밍해서 술 같지도 않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선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중국맥주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중국맥주가 세계 시장에서 미국, 독일 맥주와의 경쟁에서 승리 할 수 있을까요? 한번 지켜봅시다.^^ 앞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밤에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더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기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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