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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chi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9.12
중국 역대 주요 수도와 의의
안녕하세요~! Little C 기자단 정혜진입니다.^^ 오늘이 아쉽지만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제가 마지막으로 들고 온 주제는 바로 <중국 역대 주요 수도와 의의>입니다. 넓고 넓은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지역은 어디였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수도들은 어떤 특징과 의의가 있었기에 중국의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을까요? 중국의 역대 주요 수도들을 만나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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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의 조건과 역대 수도 분포
첫 째, 진출과 교통이 편리한 곳인가? 둘 째, 외부의 공격에 대해 방어가 가능한가? 셋 째, 경제성이 있는가, 넷째 신이 보호해 줄 수 있는 종교적 성지인가? 등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정알치시대 이후 유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종교는 중요한 역할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교통과 국방, 경제 세 요소가 수도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
(2) 역대 수도 분포
(출처:http://blog.daum.net/wooje3657/16513550)
위의 지도를 보시면 가장 오랫동안 수도였던 시안(서안)과 뤄양(낙양), 카이펑(개봉)은 위도상으로 모두 황허를 따라 북위 35도 선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는 위도상으로는 같지만 시안은 관중(關中) 지역에, 뤄양과 카이펑은 중원(中原) 지역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각국이 관중과 중원에서 수도를 정했다는 점과 황허를 따라 동과 서를 오갔다는 점입니다.
(출처 : <중국문화의 즐거움> 참고 )
위의 표를 보시면 시안→뤄양, 시안→카이펑, 뤄양→카이펑, 카이펑→항저우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시대가 지날수록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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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의 주요 역대 수도 : 베이징, 시안, 뤄양, 난징
(1) 베이징(北京)
베이징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우수한 도시는 아니었지만 역사적으로는 일찍이 춘추시대 연나라의 수도였습니다. 또한 원, 명, 청의 600여 년 동안의 수도였고 현 중국의 수도로써 정치, 문화, 과학 기술의 중심지입니다. 베이징은 남쪽에는 거대한 화북평원이 있고, 동으로는 발해와 맞닿고 있으며 서쪽에는 태행산맥, 북쪽에는 연산산맥의 높은 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 천연요새와도 같습니다. 또한 남으로는 용딩허(永定河)를 비롯한 5개의 거대한 하천이 흐르고 있어 조운과 같은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과거 이민족들이 베이징을 중시한 것은 베이징은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집산지였고, 남쪽의 화북평원과 북쪽의 요동, 네이멍구 등을 연결해 주는 중심점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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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안(西安)
산시성(陝西省)의 성도이자 관중평원 웨이수이(渭水) 남쪽에 위치한 시안은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공격과 방어가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서쪽의 쓰촨성에서 중원으로 들어가거나 서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진령(秦嶺)과 진천(秦川) 사이에 있으며 주위에 8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여 경제적 조건을 고루 갖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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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뤄양(洛陽)과 카이펑(開封)
진•한 이래 관중의 시안과 더불어 중요한 요충지였던 곳은 바로 뤄양입니다. 뤄양은 땅이 비옥하고 교통의 요지였기에 경제 발전으로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습니다. 따라서 뤄양은 일찍부터 수도 또는 제2의 도시라는 명칭을 얻게 됩니다. 하(夏)나라를 비롯한 총 13개 왕조가 이곳에 도읍을 정했고 그 기간을 합하면 약 1,529년에 달하게 됩니다.
당나라 이후 들어선 오대와 북송은 뤄양과 가까운 카이펑에 도읍을 정하게 됩니다. 원래 당나라 수도 장안은 수나라 때 만들어진 운하를 따라 강남으로부터 물자가 공급되었기에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송 과정 중 급류인 삼문협(三門峽)을 통과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당나라는 삼문협을 거치지 않고 물자를 얻을 수 있는 뤄양을 제2의 수도로 정했고, 여러 황제들이 뤄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소(黃巢)의 난 등 민란이 운하 일대에서 발생하면서 물자가 부족해지자 창장과 황허를 잇는 볜허(汴河)로 당나라를 지탱하게 되었습니다. 당나라 이후 오대와 북송이 카이펑을 수도로 정한 것은 바로 볜허가 카이펑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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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난징(南京)
난징은 북쪽으로는 창장 하류와 인접하고 동쪽으로는 중산, 서쪽으로는 안후이성, 남쪽으로는 구릉지대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시내는 창장과 맞닿으면서도 여러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져 왔습니다. 주변에는 여러 하천과 호수가 있어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옛 시가지는 세계 최대 높이인 13~25m, 둘레 34km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성벽은 BC 472년 월왕이 오나라를 멸망시킨 후 현재의 중화문 서쪽에 성곽을 만들면서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초나라가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고 하나 지금의 난징은 육조를 거치면서 만들어져 왔습니다. 육조를 비롯하여 난징에는 449년에 걸쳐 총 10개 국가가 도읍했습니다.
난징에 도읍했던 국가들은 대부분 내전 상태에 있던 국가들로, 황허 유역에서 쫓겨나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난징에서 국가를 재건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피난정부였고, 강남 지역의 풍부한 경제력만 생각하고 통일의 꿈은 포기한 약체국가였습니다. 1368년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립하면서 처음으로 난징을 통일국가의 수도로 삼았으나 50년도 지나지 않아 베이징으로 천도하게 된 것입니다. 근대에는 태평천국과 장제스의 국민정부도 난징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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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의 역대 수도와 그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중국의 역대 수도들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해보면 과거에는 외세의 침입과 전쟁이 잦았고,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이 안정적으로 오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국방이 용이하고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지역들이 중국의 수도가 된 것이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의 우연적인 선택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 그만한 가치와 중요성이 있었기에 수 천 년의 중국 역사 속에서 수도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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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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