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종교 신토에 대하여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시나요? 시크릿 가든? 욕망의 불꽃? 제가 즐겨봤던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궁’인데요! 가끔가끔 나오는 센스 있는 테디베어 부터 입헌군주제라는 컨셉까지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었지요~ 일본에는 황제가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나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생소했답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누르는 센스!>

 

 

 

 

특히 연도를 셀 때 보통 한국에서는 2011년이라고 적지만 일본에서는 平成（へいせい） 23年이라고 하는데요. 응, 이게 뭔 소리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 분명히 있을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ㅋㅋㅋㅋ) 여기서, 해이세이는 왕권 교체가 될 때 마다 따라서 바뀌는 일본의 연호입니다. 명치, 대정, 소화, 평성 순이고, 1989년부터 해이세이(평성)를 썼으므로 2011년인 현재는 해이세이 23년이 되는 겁니다!

 

한 나라의 문화라는 것이 그 나라의 고유한 오랜 역사와 함께 있어 온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해하는 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관심을 갖고 역사와 함께 알아본다면 조금이나마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만의 전통 종교인 신토, 神道（しんとう）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교의식을 드리는 일본에서는 종교가 신앙보다는 하나의 생활 관습으로 자리잡아 있습니다.

 

 

TIP 1 : 테라(寺)와 진자(神社)의 차이는??!

 

 

그냥 둘 다 절 아니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 테라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교의 절을 의미하고 진자는 일본 고유 종교인 신토이즘의 신들(카미사마、神様)을 모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신토란 과연 무엇일까요?

신토는 토착 신앙으로서 자연에 대한 숭배심이 종교로 발전해 정착된 일본 고유의 종교인데요! 이곳에서 모시는 카미란 외경의 대상으로서 초월적인 힘이며 눈에는 보이지 않고, 자연(홍수나 번개 등)등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과 관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사진) 이런 초월적인 힘, 카미는 큰 나무나 바위, 산, 바다, 거울 등에 존재한다고 믿어지는데요. 그래서 이것들도 모두 카미라고 여겨지고 神体（しんたい）라고 불립니다. 직역하면 카미의 몸이죠~

 

 

 ‘카미’ 라는 용어는 특별한 것들을 지칭할 때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때, 이를 神技(かみわざ) (신의 힘으로만 가능할 것 같은, 매우 뛰어난 기술)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힘을 존경하고 숭배하는 동시에, 이것이 위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이세진구(伊勢神宮) 에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가 야타노카가미(八咫の鏡) 라는 거울 안에 존재한다고 믿어져 왔는데 이 거울은 일본의 천황도 볼 수 없습니다. 이 신성한 거울에 있는 카미(아마테라스오오카미)는 훌륭한 조상님이므로 감히 후손이 쳐다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참고로 천황은 아마테라스오오카미의 후손이라고 하여 권력은 없지만 하나의 상징으로서 아직까지도 일본에서 신성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들과 비교하자면 우선 교회는 신도들이 신에게 기도하는 곳이라면, 절은 신도들이 수련을 하는 곳이지요. 하지만 교회나 절 안에 예수님, 부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토에 따르면 진자는 카미가 존재하는 장소라고 해요. 또한, 예수님, 부처님에 관한 그림이나 동상들은 많지만, 카미에 관한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처음부터 카미를 안보이는 힘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근대에 들어서 일본에서는 카미사마와 부처님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수학의 카미”라면 이것은 수학의 천재, 어떤 어려운 수학문제도 쉽게 풀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수학의 부처”는 어떤 학생들에게도 F라는 점수를 주지 않는 관용적인 교수님을 지칭하는 거라고 한다면 각각의 특징을 아시겠어요~? 카미는 뛰어난 능력을 지칭할 때 많이 쓰이고 부처는 내려놓음, 관용의 정신을 지칭할 때 자주 쓰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신토이즘은 다른 종교와 달리 창시자가 없습니다. 성경이나 수트라와 같은 공식적인 서도 없구요. 고서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 가 신토이즘에 관련된 성스러운 책들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신화 전설등의 고대 신토이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천황가의 계보, 역사와 지형학, 고대일본의 문학 등이 함께 적혀져 있습니다.

 

신토이즘의 키워드는 '자연의 종교, 정화, 다신론, 마쯔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1. 자연의 종교

 

 

 

애니미즘으로사 카미는 자연의 힘을 대표해서 세속적인 세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카미와 사람 모두 자연의 일부이죠. 카미는 자연이나 인간을 지배하지 않고, 카미가 자연을 만든게 아니라 자연과 함꼐 태어난 것이죠. 그래서 사람과 카미의 차이는 비교적 작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카미의 아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애니미즘은 범신론으로서 세속과 성스러움 사이의 명확하고 절대적인 경계는 없다고 여깁니다. 

 

 
 2.정화 

정화는 신토이즘의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세상은 많은 오염으로 뒤덮혀 있기 때문에 신토 의식은 이 더러움의 정화를 의미합니다.

 

 

 3.다신론

 

신토이즘은 다신론입니다. 사람들은 야오요로주, 八百万 라고 해서 팔백만의 카미가 있다고 믿어요.

 

 

 4.마쯔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제, 마쯔리도 사실은 신토의 종교의식이랍니다. 과거 일본 사람들은 특히 계절의 변화에 민감해서 계절이 변할 때 마쯔리를 치루었답니다. 그러므로 마쯔리 기간은 신성한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죠. 봄에 열리는 하루마쯔리, 그해의 기원하는 토시고이노 마쯔리 祈年の祭, 가을의 아키마쯔리 혹은 니이나메사이 新嘗祭, 레이사이例祭등~마쯔리의 종류는 참 다양하답니다! 보통 레이 사이마쯔리에서, 성스러운 행렬이 이루어지는데요. 신사의 미니어쳐인 미코시가 神輿 어깨에서 신자로 이동됩니다. 의식으로, 사람들은 음식과 사케를 카미한테 바치고, 노래와 춤을 춥니다.

 

 

 

 

이렇게, 오늘은 신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 한걸음 친해지신 것 같으신지요? 우리 주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토속신앙이어서 그런지 거기에서 파생된 문화들도 낯설어 보이는 게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니겠어요? 후후후!! 쌀쌀한 1월, 도쿄도 매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네요~! 그럼,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다음주에 다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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