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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기 : 히로시마 원폭돔, 히로시마 원폭 기념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녕하세요 . 일본통신원 3기 이사라입니다 ^^)!


 


오늘은 히로시마의 원폭돔과 기념관에 다녀온 여행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히로시마현은 혼슈의 서쪽부분에 있어요.


 


 


히로시마는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적이 있는 슬픈 역사를 가진 곳 입니다. 이후 그 이름이 알려져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미야지마, 굴,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등으로 관광지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지요.



저는 저번 주부터 봄방학이 시작되어 청춘 18티켓을 이용해 히로시마에 다녀왔어요.  오사카에서 청춘 18티켓으로 히로시마에 가려면, 히메지, 오카야마, 미하라를 거쳐서 가야하며,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답니다. 청춘 18티켓은,  JR에서 파는 5장 세트의 11500엔짜리 티켓으로,  하루동안 한 장으로 JR이라면 무한대로 탈 수 있는 표를 말해요.  그런데 그것이 작년까지는 티켓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5장을 따로 따로 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올해부터는 도장을 찍는 형식으로 바뀌었더군요.  따로따로 쓸 수 있다면, 표 하나를 친구 5명과 나누어써도 되는 것인데, 도장으로 바뀌니 조금 불편했어요. ( 같은 역에서 출발해 같은 곳에서 내리기만 한다면 친구들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 표를 사용하면 한 장당 2300엔, 다른 수단으로 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 가려면, 적어도 4~5000엔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저는 이 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어요. ^^


 


 







 


청춘 18티켓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클릭 ☞


 http://blog.naver.com/japansisa/110105008501


 


 


 


 


아침 6시 출발! 12시가 넘어서야 히로시마에 도착 ! ^^;;


 


히로시마의 첫인상은, 한적함이었어요. 길이 아주 넒었고, 건물들이 깨끗했으나, 조용하고 사람들이 없었죠. 더욱이 이날 비까지 내려서, 뭔가 우울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노면 전차였어요. 한국이라면 야인시대 같은 시대극에서나 볼 수 있던 노면 전차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했답니다.


 


 



 



일본에는 약 20개 도시에서 노면 전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해요. 노면 전차는 교통체증에 곤란할 일도 없고, 가격도 150엔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교통시설이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탈 때마다 내부가 항상 깔끔하고 좋은 향까지 나서 더욱 인상이 좋았답니다.  하지만 히로시마에서 만난 사람이 말하기를  히로시마은 땅속에 시체가 많기 때문에 지하를 뚫어서 지하철을 만들는 작업이 너무나도 힘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 대신 노면전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겐바쿠도무마에역에서 내리자 앞에 그렇게 크지는 않은 허물어진 건물이 보였습니다. 그 유명한 원폭돔이었죠. 원폭돔 주변에는 국인들이 아주 많이 있었어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에 의해 괴멸된 히로시마의 상징이기도 한 이 건축물은 지금까지 남겨져 1996년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것을 남겨둔 이유는 핵병기의 위험성과 잔혹함을 세상에 알리고 세계 평화의 유지에 호소하기 위해서 라고 하네요.


 


 


 


 







 


기념관 쪽으로 찾아가다 보니, 동원학도 위령탑, 원폭 어린이의 상, 원폭 사망자 위령비 등의 건축물이 차례 차례 보였습니다.  오른쪽 어린이 상은 아이가 학을 손에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조각상은 사다코라는 아이를 추모하는 조각상이에요. 사다코는 2살 때 피폭을 당해, 10년후, 원폭 후유장애로 인해 백혈병에 걸렸던 아이에요. 학을 1000개를 접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서 그 고통을 참으면서, 계속 학을 접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결국  다 접지 못하고 생애를 마치게 되어, 다른아이들이 1000개를 채워 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원폭사망자 위령비인데 비가 왔지만 많은 꽃들이 위령비 앞에 꽂혀 있었어요. 이 앞에서는 사람들이 멈춰서서 머리숙여 기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원폭 기념관 주변에는 원폭투하 당시의 모습이 담긴 조각상들이 설치 된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인데 여기에 66개정도의 기념상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지 않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 중에는한국인 원폭피해자 위령비도 있다고 하니까, 만약에 가신다면 꼭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금 더 들어가니, 옆으로 긴 모양을 한 건물이 보였어요. 이곳이 바로 원폭 기념관이였습니다.


 


 


 


 


 


 


건물은 2층의 높이를 한 건물이지만 실제로 전시가 된 곳은 2층이고 1층에는 역사적 줄거리를 알려주는 게시판들이 놓여져 있어요. 사실 전체적으로 피폭 당시의 전시물은, 히로시마가 괴멸된 후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의 도시의 상태, 건물 상태의 모형과 찢어진 옷 조각, 굽어진 쇠덩이, 녹아버린 병, 검게 타버린 도시락 등이 전시되어있었기 때문에, 원자폭탄의 위력은 알겠지만, 어쩐지 먼 이야기만 같았어요.



하지만 제가 원자폭탄이 무섭다고 생각했던 것은 제 2차 피해의 공포였어요.


 


 




 


 이것은 시민들이 그린 원폭 당시의 피해그림이에요.



 


이런 그림들은 전시장을 다 둘러본 후 출구로 가는 길의 복도에 진열되어있는데, 지금 이 그림의 제목은 '검은 비'에요. 원폭이 투하되면, 버섯모양의 연기구름(a mushrooming cloud) 이 피어오르게 되는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방사능 물질과 먼지, 사람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고온의 강한 바람(충격파)으로 사람들이 날려 보내지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이 때 내리는 비에는 여기에 있던 모든  물질들과 함께 내려오게 되지요. 그 비가 새까만 색이었기 때문에, 그 비를 가리켜 검은비라는 명칭을 쓰고 있어요. 이 그림은 그 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을 그린 것이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폭의 피해는 피폭된 곳에 그치지 않고, 인체와 토양, 지하수에 스며드는 방사선에 의해 더욱 커지게 되었던 것이에요.


 


 


 


 




 


이 사진은 원자폭탄의 1차 피해 후, 방사선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의 사진이에요.방사능은 인체에 아주 해롭기 때문에, 여러 가지 피부병은 물론이고 질병과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고 합니다.


 



기념관을 다 돌아보고 저는 약간 암울해진 느낌을 받으며 기념관을 나왔습니다. 수업 중에 배운 내용에 따르면,  일본이 피복되기 얼마 전 상황은 일본은 아주 약해진 상태였고 전쟁도 막바지에 이르렀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국은 전쟁을 빨리 끝내기위해 더 많은 희생을 줄이기 위해 흔히들 말하는 정의를 위해서 원폭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굳이 원자폭탄까지 터트릴 필요가 있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짐작되지만 크게 3가지로, 첫번째는 폭탄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한 힘을 보여주어 전쟁의 의욕을 잘르기 위해서, 세 번째로는 끈질긴 일본의 근성에 미국은 약간의 두려움 마저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생각하면, 우리의 머리 속에 숨길 수 없이 드는 생각이 일본은 피해자, 미국은 가해자라는 생각입니다. 일본에서도 요즘은 자신들이 전쟁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야마토 붐과 함께 아주 강하게 떠오르고 있답니다.  영화, 노래, 문학등 각 분야에서 그런 정신을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전쟁을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누기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교수님은 저희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미국인포함)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원하시며, 하버드대학의 교수, 마이클 샌델의 책 속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이 질문을 드려보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1. 만약 달리는 열차의 운전수인 당신이,


지금 막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갈림길이 나왔는데,


한쪽에는 어린아이가 놀고 있고,


한쪽은 종점이므로 멈추지 못하면 벽에 부딪혀 모두가 죽게 된다.
 당신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2. 당신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열차의 운전수,


열차내의 승객 한명을 밀어서 떨어뜨리면, 열차가 멈추게 되어 모두가 살 수 있지만,


아무도 밀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된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  두가지 질문에 정답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것은 어떤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없으나, 아무렇게나 생각해 버렸을 수도 있는 전쟁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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