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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9.19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위한 뉴에이지 음악 한 곡, 어떠신가요?
안녕하세요! 2011년 하반기 Little J 3기로 활동하게 된 배정은입니다. 첫 기사이니만큼 무겁지 않은 주제로 즐겁게 출발 해보려 합니다~ Let’s Go~!!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영화 「웰컴투 동막골」 /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2가지 / Nikon 광고 >
위의 사진들, 낯이 익으시지요? 어떤 사진인지 모두 아시나요? 첫 번째 사진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웰컴투 동막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인 「모노노케히메」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가수 ‘비’가 나온 ‘Nikon’의 광고입니다. 이 3가지 컨텐츠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쉽게 떠오르지는 않으실 거에요. 정답은?
정답은!! 3가지 모두 ‘New Age’ 음악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공통점이 좀 어려웠나요? 그런데 뉴에이지(편의상 한글로 대체) 음악이 익숙하신가요? 언뜻 들어보면 도대체 무슨 음악이 뉴에이지 음악인지 떠오르지 않으실 거예요. 뉴에이지 음악이란 고전음악이나 포크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고루 융합시킨 연주음악이라고 지칭됩니다만 이렇게 이야기하면 더 머리가 복잡해지죠. 좀 더 쉽게 이야기 해볼까요? 대체로 뉴에이지 음악은 전자음이나 기계음에서 벗어나 비트가 없이 서정적이며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음악들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뉴에이지 음악은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지만 이러한 느낌의 음악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뉴에이지 음악을 이끄는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가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유키 구라모토’, ‘사카모토 류이치’, ‘히사이시 조’. ‘사사키 이사오’. 이름들이 낯설지 않으시죠? 바로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음악가들이랍니다. 그럼 이렇게 유명한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가들을 한 명 한 명 살펴볼까요?
‘유키 구라모토’
먼저 우리에게는 서구식 이름인 ‘유키 구라모토’로 친숙한 ‘쿠라모토 유키(倉本裕基)’입니다. 동양의 조지 윈스턴, 일본의 리처드 클레이드만이라 불리는 쿠라모토 유키의 본명은 ‘기타노 미노루(北野實)’이며 본래 과학도의 길을 걸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대학 시절 대학 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를 담당하는 등의 활동을 거쳐 졸업 이후 본격적인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음악으로는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에서 현악기 버전으로도 리메이크 된 ‘Romance’, 그리고 여러 곳에서 BGM으로 많이 쓰인 ‘Ondine', 'Meditation' 등 아주 다양합니다. (참고로 영화 「Love Letter」의 O.S.T 'A winter Story'는 그의 곡이 아니라고 하네요.)
<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에 수록된 'Romance' >
‘사카모토 류이치’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음악가는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입니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도 우리에게 많이 익숙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가장 크게 이름을 알렸던 계기는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를 통해서입니다. 물론 이전의 활동들도 대단했지만 특히나 이 영화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는 만주영화협회의 아마카스 마사히코 이사장 역으로 출연함과 동시에 영화의 음악을 데이빗 번, 콩 수와 함께 담당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골든 글로브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했고, 동시에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수상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로 영화음악 작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의 음악은 ‘Merry Christmas Mr.Lawrence', 'Rain', 'Aqua', 그리고 철도원의 O.S.T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카모토 류이치와 ’MC Sniper‘가 함께 연주한 ’Undercooled‘라는 음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기존의 뉴에이지 성향의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음악이에요^^
< ‘Merry Christmas Mr.Lawrence’가 수록된 앨범 /「철도원」O.S.T /「마지막 황제」O.S.T >
‘사사키 이사오’
세 번째는 ‘사사키 이사오(佐佐木功)’입니다. 사사키 이사오는 3세의 어린 나이에 영재교육을 받아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하여, 19세에 피아노로 전향하여 독학으로 피아노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12월 1일 특별한 사연에 의해 그의 앨범이 출시되게 되었는데요, 신원 미상의 여성이 사연과 함께 ‘Sky Walker’가 담긴 테이프를 스톰프 뮤직에 보내어 온 것을 계기로, 음악을 만든 사람을 찾아 7개월간의 수소문 끝에 사사키 이사오의 연주곡임이 밝혀지면서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Missing you’로 이름이 붙여졌구요. 그의 대표적인 음악으로는 위에 소개한 특별한 인연의 ‘Sky Walker’, 'Always in a heart', ‘Princess of flowers' 등이 있습니다.
< 그의 앨범 ‘Missing you' / 그의 음악이 쓰인 Sony 광고 >
‘히사이시 조’
네 번째로 소개할 음악가는 우리에게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음악으로 친숙한 ‘히사이시 조(久石 譲)’입니다. 이 분도 본명이 있으신데 본명은 ‘후지사와 마모루(藤澤守)’입니다. ‘히사이시 조‘라는 이름은 무대에서 필요한 이름을 쓰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유명한 팝 음악가인 ’Quincy Jones‘의 이름을 개명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Quincy‘의 이름을 일본 발음으로 하면 ’Kuishi‘라고 하는데 이는 ’Hisaishi‘로 읽을 수 있고 ’Joe‘는 ’Jones‘로부터 따왔다고 합니다. 히사이시 조는 1983년 지브리의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앨범의 작곡을 제안 받은 후 인연이 되어 이후 지브리 작품들의 아름답고 잊을 수 없는 곡들을 작곡했습니다. 또한 그는 1998년 나가노 동계 패러림픽(장애인올림픽)을 위한 테마송을 작곡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브리의 작품들과 함께 「웰컴투 동막골」과 「태왕사신기」의 O.S.T를 작곡하면서 더욱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네요. 그의 대표적인 음악은 위에 많이 나와 버렸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들을 꼽아보자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인 ’인생의 회전목마(人生のメリ一ゴ一ランド)‘, 「키쿠지로의 여름」의 O.S.T인 ‘Summer' 등이 있습니다.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천공의 성 라퓨타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키쿠지로의 여름 O.S.T>
‘양방언’
일본에는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뉴에이지 음악가들이 이외에도 많이 있는데요, 혹시 ‘양방언’이라는 음악가를 아시나요? 혹여나 이 음악가를 간혹 일본 뉴에이지 음악가로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사실 양방언은 재일교포 2세로 한국 국적을 가진 음악가입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에서 유명세를 떨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그 이름을 알렸는데요, 양방언이라는 음악가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양방언(梁邦彦/くにひこりょう)은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2세로 본래 의대를 졸업한 후 1년간 의사로 생활했지만 결국 음악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본격적인 음악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부터 활동을 했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중국 배우 성룡의 영화 「썬더볼트」의 O.S.T와 홍콩 드라마 「정무문」의 음악을 맡아 작곡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일본의 대작 애니메이션 「십이국기(十二國記)」, 「채운국 이야기 1, 2」, 「EMMA 1, 2」, 「레터 비(テガミバチ)」등의 작품의 O.S.T를 작곡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드디어 자신의 뿌리인 우리나라에서의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음악으로 그의 음악 ‘Frontier!'가 지정되었고 드라마 「상도」, 영화 「천년학」, 극장용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등의 음악을 담당하였고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음악을 담당하여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영화TV 음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인 「AION」의 게임음악을 담당하여 또 한 번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인 추천곡은 일본 애니메이션 「십이국기(十二國記)」의 O.S.T인 ’十‘二幻夢曲’과 개인 앨범 수록곡인 'Flowers of K', '이름없는 바람‘, ’Forbidden Feathers' 등이 친숙하고 좋은 음악들입니다^^
< ‘Frontier!’가 수록된 앨범 / ‘차마고도’의 앨범 / 온라인 게임 ‘AION‘의 앨범 >
평소에 자주 들리던 음악들이 하나의 뉴에이지라는 음악의 장르로써 우리 주변에 있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비트나 기계음이 가득한 요즘의 음악들 사이에서 오늘만큼은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위한 뉴에이지 음악 한 곡,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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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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