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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1.3
일본의 정원, 조화와 상징의 아름다움
안녕하세요 Little J 배정은입니다. 가을이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날씨가 그새 더 추워지고 폭풍 같은 시험기간도 지나갔네요. 이번 기사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일본의 정원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앞마당 딸린 내 집을 꿈꾸듯 일본인들도 예부터 집안 마당에 정원을 꾸미곤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정원의 모습과는 다른 일본의 정원이 어떠한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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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일본의 정원, 즉 <니와> 라는 발음을 지니는 정(庭)과 원(園)은 원래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니와(庭)는 작업이나 행사를 하기 위한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서 평평한 땅을 의미 하고 원(園)은 야채나 과일 나무, 또는 화초를 재배하고 있는 땅을 의미 하였습니다. 야채나 과일 나무와 같은 실용적인 것 보다 보고 즐기기 위하여 꽃이나 풀을 심어 놓았다면, 이것은 니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의미가 다른 두 단어를 결합시켜서 정원이라는 포괄적인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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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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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정원
▲(왼쪽부터) 겐로쿠엔 / 고라쿠엔의 엔요테이 / 가이라쿠엔
일본의 3대 정원(日本三名園)이란 뛰어난 경승지인 세 개의 일본 정원, 가나자와 시의 <겐로쿠엔(兼六園)>, 오카야마 시의 <고라쿠엔(後楽園)>, 미토 시의 <가이라쿠엔(偕楽園)>의 총칭입니다. 세 정원 모두 에도 시대의 다이묘 정원이며 그러므로 모두 전략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고 여겨진다네요. ‘일본 3대 정원 / 일본 삼명원’이라는 말이 언제쯤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일반에 개방된 메이지 시대 이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헌상에서는 1904년에 외국인 전용으로 발행된 사진집에 이 말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그 이전인 것은 틀림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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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종류
▲고대 정원의 석교를 보여주는 사진
야마토 지방의 왕족이나 권력층의 조경사들은 섬이 있는 큰 연못을 만들어 바다경치를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불교가 전래된 때로 대륙에서 온 이주자들은 대륙적 요소를 도입하였는데 중국식 돌 분수와 석교가 그 예입니다.
か. 신덴-즈쿠리(寢殿造り) 형식의 정원
▲야리미즈(遣り水)를 보여주는 정원
헤이안 시대의 귀족계층들은 <신덴-즈쿠리>형식의 사치스런 저택에서 살았는데 정원 또한 호화로워 ‘야리미즈(遣り水)’라는 개울이 건물과 저택의 정원 사이에 흘렀으며 종종 보트를 탈 수 있을 만큼 큰 타원형의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 건물과 연못 사이의 넓은 공간에는 하얀 모래가 깔려 있었는데 이곳은 의식행사를 치르기 좋은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さ. 슈유(周遊) 형식의 정원
▲사이호지(西芳寺)의 모습
사람들이 각각 자기위치에서 다른 경치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형식의 정원입니다. 무로마치 시대의 승려 ‘무소 소세키’가 만든 쿄토의 ‘사이호지(西芳寺)’의 정원이 대표적으로 이 정원은 배경의 산을 이용하여 연못이 자연적으로 조화되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た. 조우도 형식의 정원
▲뵤도인의 모습
10세기에 일본의 귀족계층들이 불교의 관습에 심취하여 불교의 경전이나 책자에서 묘사된 ‘조우도(淨土)’라는 낙원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중앙의 섬과 연결된 아치형의 다리가 있는 연못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지(宇治 - 교토 근교)에 있는 절인 ‘뵤도인(平等院)’의 정원이 대표적입니다. 이 당시 상류계층들이 정원에 흥미를 가지면서 수많은 작품의 주제가 되기도 했는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는 ‘타치바나노 토시츠나’가 쓴 ‘사쿠테이키(정원소경에 대한 논문)’가 있습니다.
な. 선종의 정원
▲카레이산스이 양식의 료안지
가마쿠라 막부에는 중국의 선종의 영향을 받은 무사계급이 성장하였는데 이러한 이유로 주택과 정원의 양식이 변화되었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조경사와 ‘이시타테소’(직역하면 바위를 배치하는 수도사)가 등장하였습니다. 일본정원의 황금기는 무로마치 시대라고 전해지는데 ‘센즈이 카와라모노’(산, 도랑, 강바닥을 만드는 사람들)라고 불리던 숙련된 장인집단들은 ‘카레산스이’(枯山水-돌과 모래로만 산수를 표현한 정원)라고 하는 새로운 양식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선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러한 정원들은 매우 추상적으로 바위들은 산과 폭포를, 흰 모래는 유수를 표현하는데 쓰였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러한 형식의 정원은 중국 수묵풍경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예로는 교토에 있는 ‘료안지’(龍安寺) 와 ‘다이토쿠지’(大德寺)의 바위 정원이 있습니다.
は. 카이유 형식의 정원
▲가츠라 별궁
수세기에 걸쳐 생겨난 다양한 정원형태는 에도 시대에 이르러 ‘카이유(回遊)’ 형식으로 종합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한자의 뜻대로 작은 정원을 걸어 다니며 중앙의 연못을 감상하였습니다. 초기 에도 시대에 축조된 교토의 ‘가츠라(柱)’ 별궁의 정원과 천황궁의 정원이 유명한데 17세기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연못 정원이라는 뜻으로 ‘오이케 니와’라고 불립니다.
▲정원과 다실이 연결되어 있는 겐로쿠엔
고요한 정신세계가 깃들어 있는 다도 정원은 ‘센노 리큐’(1522∼1591)가 가르친 다도의식과 함께 발달하여 인공적인 요소를 피하고 자연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지는 다실의 차 마시는 방의 정원을 말하며 손님들은 다실 앞의 로지를 통하여 다실로 들어갑니다. 또한 손님을 배려하여 손을 씻는 수반이나 돌길, 석등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도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꾸민 정원으로 다도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차니와’라고도 합니다. 오늘날의 일본 정원은 돌길, 석등, 나무 등과 같은 다도 정원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장소인 단순한 모양의 전망대도 이 다도정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일본에서는 분재를 가꾸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정원 양식 중의 하나로 정원을 크게 갖지 못하는 서민문화에서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정원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는 것이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정원을 방문해서 일본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면 좋겠지만 여건상 우리나라의 멋진 정원인 비원을 거닐며 정원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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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