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물이 들어오는 관문이었던 곳 긴자역!

 우리 나라 서울의 명동 같은 곳으로 지금은 여기저기에 긴자보다 더 세련된 번화가가 많이 생겨났지만 한때는 일본 최고의 번화가로 이름을 날리던 곳입니다. 교바시 근처의 1초메에서 8초메까지 약 1km정도의 중앙거리를 통칭 긴자도오리라 부르는 하루미도오리와 만나는 긴자 4초메 가 긴자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미쓰코시, 마쓰자카 같은 대형 백화점을 시작으로 화랑과 갤러리, 전시장 등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긴자라고 하는 지명은 1607년 이 곳에서 은화를 주조하던 관청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1869년에는 정식 지명으로 긴자가 채택되었고, 긴자가 상점가로서 발전하게 된 계기는 1872년동의 대화재 이후 서양식 불연건축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 부터입니다. 일본 최초의 서구식 상점가로 새롭게 태어난 긴자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1882년 가스등 대신 아크등이 설치되었는데 매일 밤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관동대지진 이후 재건된 것으로 패션과 예수 같은 문화의 1번지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JR을 이용한 긴자만의 관광은 JR유라쿠초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긴자는 도쿄의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한 모체입니다.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유명 브랜드와 레스토랑, 레져 시설들이 이 곳에 대거 입성하였습니다. 긴자는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도쿄의 패션 천국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긴자 거리는 옛것과 현재의 것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또한 최첨단의 패션과 전통이 혼재하는 긴자는 예전에 화폐 주조를 담당하던 곳의 성격에 맡게 100 여 곳이 넘는 상업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진 팝 조각 아티스트 테츠야 나카무라 (tetsuya nakamura) 와 같은 걸출한 국내외 전속작가를 가지고 있는 GALLERY KOYANAGI, 옛날 아파트를 그대로 이용하여 기묘한 분위기를 주는 ‘갤러리 긴자 1번지’ , 디자인 전문 갤러리인 ‘ggg (ginza graphic gallery)’ 등 명품 건물들 사이로 골목골목 위치해 있는 갤러리를 찾아 다니는 경험이 이색적입니다.

 자, 그럼 긴자에 있는 갤러리와 미술관들을 둘러 볼까요?

#1. 특색 있는 그래픽 디자인 갤러리 “GGG”

(갤러리 GGG)

 *입장료 : 무료
 *개관 : 11:00~19:00(토요일 18:00)
 *휴관 : 공휴일
 *교통편 : JR유라쿠초역 긴자 구치에서 도보 10분, 긴자 DNP빌딩 1층 위치

 유난히 화랑이 많은 긴자 한 모퉁이에 마련된 그래픽 전문 갤러리로 1986년에 개장하였습니다. 매월 새로운작품이 1층과 지하 1층에 전시되며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그래픽과 광고미술분야,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일본의 건위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기획전이 항상 열리는 곳입니다. ‘Ginza Graphic Gallery’의 약자인 GGG의 금빛로고도 인상적이다. 전시가 이씀을 알리는 깃발과 작은 공간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할 말한 곳입니다. 긴자에는 많은 갤러리가 있지만 규모가 모두 고만고만해서 유독 GGG같은 특색 있는 갤러리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2. 긴자 브리지스톤 미술관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긴자 브리지스톤의 최대 장점은 찾아가기도 쉽지만 운영시간이 늦게까지 라는 점입니다. 저녁 8시까지 하기 때문에 6시경에 가도 알차게 보고 나올수 있습니다. 가격은 800엔이나 하지만 한국 학생증으로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학생증 챙겨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들어가서 표를 끊고 나면 안내 팜플렛을 하나 주는데 작품 리스트들이 다 나와있습니다. 내부 사진 촬영금지입니다.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과 동선 배치가 잘 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홈페이지는 http://www.bridgestone-museum.gr.jp/ 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클릭! 해주세요.

#3. 닛산 갤러리

(닛산 갤러리)

 *개관 : 오전 10시~오후 8시
 *교통편 : JR유라쿠초역 긴자 구치에서 도보 6분

 닛산에서 개발한 신차를 제일 먼저 선보이는 곳으로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자동차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닛산의 최신 모델을 볼 수 있습니다.

#4. 월드매거진 갤러리

 *입장료 : 무료
 *개관 : 11:00~19:00
 *휴관 : 토, 일 공휴일
 *교통편 : JR유라쿠초역 긴자 구치에서 도보 10분

 패션, 스포츠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세계 53개국 850종류에 달하는 잡지를 모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열람 할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 갈 수 있는 컬러복사기까지 마련 되어 있습니다. 한편 2층에는 커피라운지가 있어 모든 잡지책을 가지고 올라가 차를 마시며 읽는 것도 가능합니다.

#5. 오코메 갤러리

 *입장료 : 무료
 *개관 : 10:00~19:30
 *휴관 : 일,공휴일의 휴무
 *교통편 : JR유라쿠초역 히비야구치에서 도보 8분

 우리가 이상 생활엣 매일 먹는 쌀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쌀과 관련된 서적과 비디오를 갖춘 ‘쌀과 일본 음식 도서관’. 컴퓨터를 이용하여 쌀의 정보를 입수 할 수 있는 ‘쌀 데이터베이스’등 전시와 시식 코너가 있으며 각종 이벤트도 행하고 있습니다. 

#6. 긴자 니콘사롱

(긴자 니콘사롱)

 *입장료 : 무료
 *개관 : 10:30~19:00
 *휴관 : 공휴일
 *교통편 : JR유라쿠초역 긴자 구치에서 도보 10분, 긴자 크레스토빌딩 2층

 카메라 메이커로 유명한 니콘회사가 1968년 창사 50주년을 기념하여 개장한 것으로 다양한 예술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긴자역 주변 갤러리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