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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1.31
'Dream of ATOM&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2년 1월이 거의 다 지나갔네요. 저는 무슨 기사를 쓸까 고민하다가 일산에서 ‘밀림의 왕자 레오’,‘아톰’의 작가로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씨의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 갔다 왔습니다~! 만화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예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한 선구적 인물 ‘데즈카 오사무’ 전 생애의 역작을 볼 수 있는 <Dream of ATOM& 데즈카 오사무 특별전> 저와 함께 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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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풍경
전시회 관람시 참고사항
페이지를 넘겨 읽듯이 관람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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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그는 마아쨩의 일기장(1945)이라는 만화로 데뷔하였으며, 특히 그 후의 신보물섬(1947)이라는 4컷 만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많고 많지만, 이번 기사에는 그 중에서 가장 알려진 유명 만화 6개의 작품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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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손에서 자라던 하얀 아기사자 ‘레오’가 밀림에 적응하며 군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의 옷을 입고 있던 모습이었고, 밀림에 오자마자 낯선 환경과 많은 동물들을 무서워하는 등 꼬마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점점 그들과 친해지면서 모두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어렸을 때 살아왔던 인간세상을 잊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지 언젠가 인간들과 화합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해 공부하자고 동물들을 부추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작품속에 레오의 어렸을 때와 무척 닮아있는 새끼사자 ‘르네’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레오의 영향으로 인간세상에 대해 늘 동경합니다. 마지막 화는, 눈보라 속에서 조난당한 한 박사를 위하여, ‘자기의 몸은 고기로 쓰고, 자기의 털은 옷으로 써달라’고 종용하며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후 레오 덕분에 살아난 박사는, 르네를 보면서 자기를 위해 희생했던 레오를 떠올리며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후담으로 데즈카가 정글대제의 이 마지막 화를 그릴 때, 훗날 도라에몽의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藤子 F 不二雄)가 찾아와 눈보라가 치는 장면은 후지코가 그려줬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희생적인 인간다운 사자 캐릭터 레오의 시선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고, 복수와 투쟁이 아닌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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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의 기사(りぼんの 騎士)(사파이어 왕자, 꼬마기사 랑랑)(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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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은 로봇이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품속에서 아톰은 인간다운 면을 많이 보여주며, 상대가 같은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기도하고 때로는 로봇의 칩으로선 생각할 수 없는, 인간의 지혜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밌는 건, 데즈카는 가장 알려진 이 작품에 대해 “나의 최고의 졸작이 아닌가.”라는 평을 하였다고 해요. 그 이유는 이 작품의 본래 주제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철완 아톰에서는 기술적인 발전과 미래 사회의 신기함 등이 잘 엿보이는 작품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게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죠. 즉,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사회가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사랑, 용기, 우정 등)과 가치관 등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이었다는 것입니다. 본래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만화는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흥밋거리는, 이 배경이 2003년이라는 것인데요, 비록 너무 지나친 미래사회이긴 하지만, 그가 그린 미래상에는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이 매우 유사하게 펼쳐져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즉 데즈카는 50년을 앞서간 기술적 선구자였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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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은 전신에 흉터가 나 있으며, 얼굴에 난 흉터의 위쪽은 피부색이 다릅니다. 불발탄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해 전신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을 하던 와중, 이식에 쓰일 피부가 부족해 흑인 혼혈 친구의 피부를 이식받았기 때문이죠 그는 무면허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인으로 등장합니다. 상당히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상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기에게 이식해 준 흑인 혼혈 친구에게 큰돈으로 빚을 갚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물론 그 친구는 사회운동에 참여하다가 기득권 세력에 의해서 살해당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의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자연스럽게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어감이 당연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을 할 때의 장기 묘사 등은, 그가 의사 경력이 있었다는 점이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뇌수술 시의 신경선 묘사 등은 그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또한 블랙잭의 행태에서 알 수 있듯이, 데즈카는 만화를 인간의 섭리와 생명에 바탕을 두고 그렸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만화가로서 극의 재미를 위해 가공의 병이나 불가능한 치료법 등 적잖은 허구를 섞어 넣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경대 의학부에서 “엉터리 만화는 때려 치워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데즈카는 “엉터리없이 만화가 어떻게 성립하나!”며 반박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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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데즈카 오사무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써 1954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데즈카 오사무가 작고하기 전인 1989년까지 연재를 계속한 작품으로 아쉽게도 완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초반부의 고대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불새는 일단 온몸이 불타는 듯이 빛을 발하며 나이를 먹지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새로 태어날 때가 되면 불속으로 몸을 던져 자살한 뒤 아기새가 되어 다시 태어나기도 하는데다 초능력까지 있는 등 신성한 존재입니다. 사실상 불사조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영원불멸함이 중심이 되어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
그러나 더 중심이 되는 것은 카우프만과 카밀인데요. 이 둘은 절친했던 친구로, 카우프만과 카밀이 나치즘을 비롯한 군국주의를 계기로 점점 멀어지게 되어 결국에는 서로 총구를 겨누게 되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카밀이 유대인으로서 일본에서도 박해받는 점, 이와 계속 친우로 있고 싶었던 카우프만이 점점 독일 대사관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나치로 들어가게 되는 점이 그들의 심경을 매우 복합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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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오사무의 캐릭터들
1989년, 평론가들이 뽑은 테즈카 BEST 20
<세눈박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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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즈카 오사무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 만화의 주제는 항상 자연에 뿌리를 둔 ‘생명의 존엄’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나는 만화가 어린이의 모험심, 꿈, 비판력을 길러주는 매체라 믿고 있다.”
예술은 그 사람의 삶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즉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았던 그의 만화에는 그만의 인생관이 녹아있는거죠. 또한 만화는 비판력을 길러준다는 점 또한 지금 시점에서도 인식이 새롭습니다. 일본 만화의 시조임을 넘어서, 만화에 대한 애정이 어렸을 때부터 각별했던 데즈카 오사무! 만화라는 건 더 이상 ‘공부에 방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화도 장인정신이자 사회의 거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겠습니다. 이상 리틀제이3기 홍예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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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