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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드라마 '요괴인간 벰'


 


안녕하세요! Little J 3기 홍예지 입니다.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하며 호들갑을 떨던 겨울의 차가운 날씨도 이제는 더 이상 갑작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 때라서 그런지, 그 동안 이 블로그에서 여러분께 즐겁고 유익한 일본에 대한 정보를 보여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본의 대중매체를 보고 있자하면, 열이면 아홉이 코타츠(こたつ) 안에 들어가 귤(みかん)과 구운 떡(もち)을 먹으면서 TV를 보고 있지 않았나요? 저 같은 경우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핫초코를 두 손으로 쥐고 마시면서, 손과 몸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몸을 녹여드릴 수는 없어도, 마음이라도 녹여드려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서 가슴 따뜻한 드라마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요괴인간 벰'입니다! “따뜻한 드라마를 소개해준다고 해놓고 왜 요괴를 소재로 한 오싹해 보이는 작품을 소개해주느냐?”라고 하는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만, 드라마의 내용은 ‘인간다운 마음을 가진 세 명의 요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 없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구판(1968년) / 리메이크판(Humanoid Monster Bem)(2006년))



(신사 복장을 한 사람이 ‘벰’, 빨간 쫄쫄이를 입은 꼬마가 ‘베로’,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베라’ )


 


(구판 기준)



방영 : 1968.10.7.(1화) ~ 1969.3.31.(26화(종영))
각본 : 아다치 아키라(足立 明)
제작 : 제일동화, 후지 TV


 


 







 


 "빨리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가사를 기억하시나요? 만일 기억하신다면 그 작품이 맞습니다! 제 또래들은 이 작품에 대한 추억이 없는 상태이지만, 사실 중년 분들은 ‘요괴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우리나라에서 동심의 한편을 책임진 그런 만화로 기억되실 거예요. 20세기 중후반, 요괴인간 벰이 그 이후에 계속 만들어졌던 공포 만화들의 시금석이었다고 하니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그 입지가 매우 큰 작품입니다. 이는 당시에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06년에 보시다시피 관심에 힘입어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요괴인간 벰(妖怪人間ベム)


 


방영 : 2011.10.22.(1화) ~ 2011.12.24.(10화(종영))
편성 : 일본 NTV
연출 : 카리야마 슌스케, 사쿠마 노리요시
출연 :
카메나시 카즈야(벰 역), 안(베라 역), 스즈키 후쿠(베로 역),
키타무라 카즈키(나츠메 아키노리 역), 에모토 아키라(이름 없는 남자(무명인) 역)



12월 24일로 얼마 전에 성황리에 종영된 이번 드라마도 그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꽃보다 남자, 노다메 칸타빌레, 고쿠센, GTO(반항하지마) 등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처럼, 요괴인간 벰도 그 선례를 따라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KAT-TUN(캇툰)의 KA를 맡고 있는, 카메나시 카즈야(亀梨 和也)가 주인공 ‘벰’의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가장 큰 화제였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저를 비롯한 많은 여성분들께서는 이케멘인 카메나시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환호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러나 드라마 전에 미리 요괴인간 벰을 보신 분들께는, 원래 벰의 외형을 비롯한 이미지와 카메나시의 이미지 사이에 무시하지 못할 괴리감을 느끼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카메나시에 대해서는, 지난 페이지의 KAT-TUN을 참조해주세요~



그럼 요괴인간 벰이 어떤 드라마인지 천천히 살펴보기로 할까요?


 


 







 


<줄거리>


 


 


19세기 어느 때, 어느 연구실 안의 비커에 있던 세포(실험체)는 셋으로 분열되어 세상 밖에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 세포들이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은, 자신을 둘러싼 두 괴물과, 그들과 비슷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괴물과 같은 그 셋의 이름은 실험 테이블에 놓여 있던 팻말로서 정해졌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그들의 이름은 벰, 베라, 베로. 일명 ‘요괴인간’. 정도는 다르지만, 그들은 흥분하게 되면 인간과 흡사한 모습에서 요괴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물론 어떤 경위로, 무슨 목적을 갖고 요괴인간들이 태어났는지는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요괴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인간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품은 채, 가는 곳마다 요괴의 모습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곤경에 처한 인간을 돕기 위하여 세상을, 음지를 전전하게됩니다.


 


  







 


<등장인물소개>


 




벰(배우 : 카메나시 카즈야(亀梨 和也))



“도움이 필요한 인간을 모른 척 하면, 우리는 그저 단순한 요괴로밖에 남지 않아.”



요괴인간 벰의 주된 주인공. 일행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해 있기 때문에 아빠의 포지션에 있습니다. 발에 세미 정장을 입고 있으며, 소재불명의 하얀 지팡이를 들고 다닙니다. 또한 중절모를 쓰고 다니는데, 이는 머리에 약간 솟아나 있는 두 개의 뿔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과묵하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다정하고 정중한 태도로 상대를 응하며 타인의 호의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인간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어느 일행보다 가장 많이 받으면서도, 언제나 인간을 도와야 한다고 여기며 희망을 잃지 않는데요~ 다만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에 대해서는 이성을 잃고 죽일 듯이 흉포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힘과 스피드, 회복력 등의 신체적인 능력은 베라, 베로와 같이 보통 인간보다 우월합니다. 순발력도 좋아서 땅은 물론, 지붕 위도 가리지 않고 건너뛰어 다닙니다. 다만 벰은, 지팡이를 어딘가에 가볍게 부딪쳐 그 소리를 통해 다른 소리와 공명하여 인간을 찾는 등 청각적인 능력이 두드러집니다. 아마 벰은 인간이 된다면 계속 그래왔듯이, 아마 음지에서 인간을 계속 도울 것 같습니다.^^


 


  







 



 
베라(배우 : 안(杏))



“인간 따위, 쌀쌀맞고 제멋대로인 생물이야. 인간이 되는 것과는 별개로, 인간을 믿어서는 안 돼!”



요괴인간 벰의 주인공 중 한명. 일행에서는 여자 같은 외형과, 모성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의 포지션에 있습니다. 그래서 말린 고구마, 야생초 등의 식사도 직접 찾아내는 등 가정적이며, 베로가 음식투정을 하면 쓰디쓴 풀을 먹이겠다고 하는 등의 행동은 우리네 엄마와 닮아있습니다.
보라색 드레스에 망토를 걸치는 등 귀부인과 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눈에 띠지는 않지만, 머리를 옆으로 넘겨보면 뱀의 피부와 같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다른 일행보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억세며, 독선적이다. 그래서 베로한테 남자답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여 말하면 쿨 뷰티(Cool-Beauty). 여자답게 살고 싶으나 성격이 이렇게 거칠어진 이유는, 일행을 지켜줘야 한다는 모성애가 강한 것도 있지만, 감정이 솔직해질수록 상처를 입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가는 곳마다 인간들에게 상처받을 것을 알다 보니, 인간을 믿고 쓸데없이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합니다. 겉은 이렇지만, 역시 인간이 위험에 빠지면 못이긴 척 도와주게 되는 등 따뜻한 일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코하루와 대화를 하면 틱틱대는 태도가 있으나, 은근히 걱정해주는 구석도 있습니다.
신체적 능력은 벰, 베로와 같다. 다만 베라는, 천리안과 같이 내다보는 것만으로 인간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각적인 능력이 두드러져있습니다.
인간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사랑. 한번은 사랑을 했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쓰디쓴 아픔을 맛봤지만, 다시 쿨하게 일어서서 사랑이란 감정도 좋았다고 시인하는 면도 있습니다. 인간이 되면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로(배우 : 스즈키 후쿠(鈴木 福))



“저기~ 나랑 같이 놀자! 나, 수상한 사람 아니야!”



요괴인간 벰의 주인공 중 한 명. 일행에서는 가장 어린 외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들의 포지션에 있습니다. 벰, 베라와 같이 태어난 것은 맞지만, 당연하게도 특징이 그런지라 정말로 아들로서 연기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걸 몇 번이고 잊어먹고 있는 거 같으나, 그 외에 인간으로서 살아나가기 위해 벰과 베라가 가르쳐주는 것(예로 들어 젓가락질)은 착실히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빨간 아동복을 입고 있어 동자승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고글을 차고 있는데, 이는 눈에 끼우지 않으며 항상 머리에 달고 있는데요. 벰과 같이 솟아난 두 개의 뿔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어린이의 외형답게 천진난만한 성격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요괴의 모습인지라 어디에 붙어살지 못하고 세상을 전전하여, 친구가 없기 때문에 외로움을 잘 탑니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어 하는데요~ 그러던 도중 아이들과 몸싸움이 일어날 뻔한 걸 유이가 구해주게 됩니다. 그 이후로 유이와 친하게 지내며, 이는 곧 나츠메 일가와 벰 일행이 가까워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일행 중에서는 낙천적인 사고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며, 대부분은 이러한 베로와 부정적인 베라의 대화로 드라마가 진행됩니다. 엄마와 아들과의 포지션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베라에게 옴짝달싹 못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를 눈칫밥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역으로 베라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벰과 베라 둘 다 좋아하지만, 굳이 좋아하는 쪽을 고른다고 하면 벰. “벰은 베라와 달리 다정하다.”라고. 체능력은 벰, 베라와 같지만, 특별히 싸우는 방법이 있다면 작은 몸을 이용한 유연한 이동 및 박치기 공격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멀리에서도 냄새를 이용하여, 인간 및 일행이 먹을 풀을 찾는 등 후각적인 능력이 두드러집니다. 인간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친구 사귀기 말고도, 인간의 음식을 먹고 폭신한 침대에서 자는 것. 말린 고구마와 야생초를 지겹게 먹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나츠메 형사 일가(유이네 집)에서 따뜻한 밥을 먹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물론 ‘어린이의 편식’도 한 몫 하기 때문에 베라한테 여러 번 혼이 납니다.) 그런데 인간의 음식에 거부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 아마도 숨어 살지 않고 인간적인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면이 강한 듯 하네요.


 


 







 



 



나츠메 아키노리(배우 : 키타무라 카즈키(北村 一輝))



“괴로울 때일수록, 초콜릿은 달다!”



납득할 때까지 수사하는 형사. 벰 일행이 만난 인간 중, 가장 인간다운 마음을 가진 인간입니다. 즉 티 없이 착한 인간. 가족은 부인 나호코와 딸 유이가 있습니다. 나호코가 부르는 애칭은 ‘아키쨩’, 베로가 부르는 애칭은 ‘파파상’(아빠씨). 그러나 잔정이 많기 때문에 공과 사를 달리해야 하는 경찰의 특성상, 상사나 부하에게 있어서 그렇게 좋은 평판은 못 받습니다.
벰이 추락할 뻔한 사람을 구해주고 신원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수상하다고 미행하였으나, 베로가 유이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경계를 풀고, 집으로 일행을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합니다. 처음에는 이들이 요괴로 변한 모습을 보고 기겁하여 총을 쏴대는 등 벰 일행이 만나왔던 보통 인간들과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자기를 구하려고 벰 일행이 눈앞에서 변신하는 모습을 본 뒤에는 이들을 받아들이며 지켜주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사실 아들 마코토가 있었으나, 의문의 폭발 사고로 죽어버리는 등 남모를 슬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미 떠나버린 아들에 연연하지 않고, 타인의 행복과 저울질하려는 태도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호코와 유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낙천적으로 사는 것을 그 기반으로 삼는데요. 또한 타인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서 자신이 불편해지는 것은 둘째로 미뤄버리며, 이 태도가 곧 벰으로부터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가타 히로야스(배우 : 아가타 모리오(あがた 森魚))



“이거(명함), 재밌죠? 뱀 허물로 만든 거예요.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 이게 말이죠, 맹독을 가졌거든요!”



생물학 교수. 나츠메 일가가 친하게 지내는 할아버지입니다. 가정부 마치무라 히데코, 손녀 코하루와 같이 살고 있으며 나츠메 일가와 같이 식사하고 놀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성격은 갑자기 코하루네 창문으로 쳐들어온 벰과 베라를 보고도 “그럴 수도 있다.”라는 면을 들어 이해하는 인자하고 느긋한 할아버지지만, 자신의 전공인 생물과 관련된 것이 있으면 갑자기 수다스러워지는 등 외골수적인 면이 강합니다. 그 때문에 어떤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츠메 형사의 소개로 벰 일행이 만난 사람으로서, 벰이 갖고 있는 지팡이와 같은 지팡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과연 그 지팡이는 어떻게 얻었으며,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이름 없는 남자(무명인)(배우 : 에모토 아키라(柄本 明))



“내가 등을 떠밀어줄 필요도 없이! 인간은 결국 악으로 기울어지기 마련이죠.”



노신사 복장으로, 벰이 가지고 있던 지팡이와 같은 것을 갖고 어둠을 배회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돌연 벰 일행이 있던 지역에 나타난,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자입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악을 정당화하는 철학적인 발언을 합니다. 이 때문인지 모르지만, 증오에 사로잡혀 복수귀가 된 사람의 배후에는 늘 그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 자신이 이름이 없다고 주장한다. 왜 이름이 없는 것일까요? 벰 일행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요괴인간 시리즈는 위 줄거리를 통해,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갑니다. 이 드라마도 역시 이런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 양식을 따온 드라마의 대부분은, 애니메이션과의 설정에서 차이가 생겨납니다. 특히 벰, 베라, 베로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 및 환경은 애니메이션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그 부분을 밝히면 네타바레(ネタバレ : 스포일링, 미리니름)가 되므로, 직접 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요괴인간 벰 ‘드라마’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지팡이>







우선 지팡이에 관한 것입니다. 벰이 들고 있는 하얀 지팡이는, 벰 일행이 태어난 연구실에서 인간이 되기 위한 유일한 단서로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물론 벰이 이 지팡이를 두드려서 인간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이게 지팡이의 고유의 능력이냐 아니면 벰의 능력이냐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팡이 자체가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벰은 이를 단서로 사진에 나와 있는 박사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들이 벰 일행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추측이 맞다면 인간이 될 방법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벰은 지팡이를 손에서 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던 오가타 교수는, 이를 수건대로 쓰는 등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라는 비관적인 태도로 하여금 희망을 버리자고 그러지만, 벰은 오가타 교수가 지팡이를 갖고 있다는 점 자체가 어쩌면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요. 그 후에 드문드문 나오는 ‘이름 없는 남자’가 이 지팡이의 정체를 알고 있겠죠?


 


 







 


<눈물>


 




다음은 눈물에 관한 것입니다. 위 사람은 벰 일행이 1화에서 아들을 자살시킨 소년(아들의 친구)을 죽이려 한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벰 일행이 이 남자를 상대하다, 기절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요. 이를 부축한 베로의 팔에 눈물이 떨어지자마자, 그 부분만 잠시 인간으로 변하다 되돌아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벰과 베라도 처음에는 베로가 헛소리를 하는 줄 알았으나, 눈으로 보고 곧 믿게 되었지요. 그러나 눈물에 있어서도 모든 눈물이 벰 일행을 인간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라 합니다. 어떤 눈물이 그들을 인간으로 변하게 할까요?


 


 







 


<마코토의 죽음>








마지막으로, 나츠메 형사의 아들 마코토의 죽음입니다. 정확히는 마코토의 죽음의 원인이 되는 건물의 폭발사고에 중점을 두어야 할 거 같아요. 나츠메 형사는 이 건물의 폭발을 사고로 알고 있고, 따라서 아들의 죽음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로 하여금 낙천적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는 우연을 가장한 의도적 사고였으며, 여기에 대해서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집니다. 과연 누가 이 사고의 원흉이며, 나츠메 형사는 과연 어떠한 심경을 내비칠 것인지가 주목됩니다.


 


  







 







보자마자 기억나실 거예요! 한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이었던 ‘두치와 뿌꾸’입니다. 저희가 한창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동심을 가져다줬던 만화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큐라, 몬스, 리노, 미라도 비록 요괴이지만, 인간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 착한 일을 하러 돌아다닌다는 것이 만화의 주 내용이었어요.^^ 즉 Happy Ending을 원하는 한국적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요괴인간 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벰 일행이 인간이 되어, 인간의 무리에 섞여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살고 싶다는 것은 ‘두치와 뿌꾸’의 요괴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을 위해 착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일본의 ‘요괴인간 시리즈’는, ‘두치와 뿌꾸’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입니다. ‘두치와 뿌꾸’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큐라 일행을 인정하고 불편함이 없이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반면에 ‘요괴인간 시리즈’에서는 가는 곳마다 요괴라는 것을 들키면, 사람들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공격받거나, 그러지 못하면 도리어 이들로부터 도망가려고 애를 씁니다. 두 작품 다 시작은 같으나, 과정부터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괴들은 인간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계속 한 곳에 있지 못하고 많은 곳을 전전합니다. 그래도 이 ‘인간의 마음을 가진 요괴’들은 자신들을 그렇게 싫어하는 인간들에게 계속 애정을 갖고, 이들을 수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또 다시 상처를 입게 된다 할지라도, 인간을 도와주지 않으면 다만 보통 요괴일 뿐이라는 마음을 새긴 채로 말이죠.  그럼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만물의 영장다운 외형? 지식?? ‘요괴인간 벰’에서는 인간을, ‘정의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 자’로 보고 있습니다. 요괴의 마음을 가진 인간들이 이 작품의 주를 이루기 때문이지요. 만일 실제로 외형만이 인간의 모든 것이라면, 도덕은 존재하지 않고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어있을 테니까요.
 자! 인간의 마음을 가진 요괴, 요괴의 마음을 가진 인간! 어떤 쪽이 더 인간답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시점에서, 당신에게 그 해답을 알려줄 요괴 셋이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왜 ‘요괴인간’이라고 불리는지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올 겨울,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다 인간답게, 보다 따뜻하게 해드릴 벰, 베라, 베로와 함께! 이상 Little J 3기 홍예지였습니다! 새로 맞이하게 될 흑룡해에는 보다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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