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일본은

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10.10
새우와 일본인, '세계에서 가장 새우를 많이 먹는 나라 일본'
안녕하세요. Little J 기자단 유새별입니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요즘 일교차가 심해서 몸이 쉽게 피곤한 탓에 자꾸 뭔가 먹을 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일본 음식 중에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라면, 우동, 돈까스, 초밥, 오코노미야키 등등 굉장히 다양하죠. 저는 그 중에서도 에비동(새우튀김덮밥)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새우의 부드러운 식감과 얇은 튀김옷처럼 맛있는 음식도 없는 것 같아요. 새우버거도 맛있구요. 생각해보면 일본 음식에는 새우가 들어가는 게 굉장히 많은데요. 에비카츠(새우튀김까스)부터 시작해서 덴뿌라우동에도 새우튀김이 있고, 새우초밥도 있고, 해물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엔 반드시 새우가 들어갑니다. 또한 일본 맥도날드에서 새우버거를 시키면 실제로 새우가 들어간 새우버거를 드실 수 있답니다. 또한 일본 슈퍼에 가게 되면 냉동으로 된 새우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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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출처 : 일본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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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그로브림이란?
새우양식은 대부분 맹그로브림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맹그로브림은 간단히 말하면 바다에 있는 숲입니다. 열대, 아열대의 바다 중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형성된 곳에서 자라는 나무가 있는 다소 생소한 자연의 형태 중 하나인데요. 맹그로브림은 강의 하구부근에 담수와 해수가 섞여있는 곳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식물들은 염분이 있는 바닷물에서는 자라지 않습니다. 식물이 살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인데 염분이 많은 물을 머금게 되면 세포나 조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맹그로브림에 있는 식물들은 담수와 해수가 섞인 곳에서 자라면서도 염분농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맹그로브림에 자라는 나무들은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기 때문에 자랄 수 있다고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맹그로브림은 해양의 아마존과도 같아서 전체 바다 오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쓰나미가 왔을 때 방패의 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실제로 2004년에 인도네시아에 쓰나미가 왔을 때 맹그로브림이 있던 지역에서는 피해를 덜 입었다고 해요. 그러나 새우양식을 통해서 현재 맹그로브림이 매우 줄어들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소비되는 새우의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의 맹그로브림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근 20~30년간 태국에서는 태국에 있는 맹그로브림 전체 면적의 반이 새우양식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등 맹그로브림이었던 장소에 새우양식장이 들어온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우 소비국 1위인 일본에서는 이에 관련된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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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우와 일본인
새우와 일본인책 (출처 : 일본야후)
이러한 문제는 1988년에 발간된 새우와 일본인이라는 한 책에서 처음으로 제기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변화된 세계경제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더한 새우와 일본인2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일본인들이 본래 부터 새우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955년에는 일본인 1명당 연간 새우소비량은 500g 정도였지만 1993년에는 3.6kg으로 정점을 찍고, 2002년에는 2.3kg로 급격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새우의 소비량의 증가는 1980 년대 초에 블랙 타이거 새우의 양식이 대만에서 본격화 된 것이 그 계기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일본 경제도 성장기였기 때문에 수입량이 점점 늘게 된 것이지요.
일본 새우 소비량의 변화추이(출처 : 일본야후 2차 가공 : 본인)
환경을 그토록 심하게 파괴하는 일인데도 왜 새우양식은 계속 이루어지는 걸까요? 새우양식이 가능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당장의 경제적인 성장이 중요한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는 환경보호보다는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요. 일본에서 새우는 주로 태국에서 수입이 되고 있는데 태국은 세계 3위의 수산수출대국으로써 약 4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또한 태국의 전체 주요 산업 중에 새우 산업은 4위에 해당이 될 정도로 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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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구환경과 자유무역의 충돌
지구온난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 (출처 : 일본야후)
개발도상국들은 새우를 생산하면서 나라를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제적 문제와 지구환경보호문제가 여기서 충돌을 하는 것이지요. 단순히 먹지 않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세계무역기구인 WTO에서는 환경을 파괴하는 무역을 금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서 이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있어서 사실 자유무역에 대한 환경적인 제재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그에 관한 대안으로 일본에서는 환경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우가 생산이 되는 바다에 대한 환경 소유권을 명확히 착한소비 운동을 일본 국내에서도 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최근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정무역커피 운동과 유사하게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또한 새우의 명확한 제조과정을 밝히고 건강한 방법으로 생산한 새우만을 소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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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벌목, 석면의 문제
벌목된 나무들 (출처 : 일본야후)
새우와 유사하게 일본에서 또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벌목 문제입니다. 일본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의 나무를 쓰지 않고 개발도상국으로 부터 나무를 수입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새우와 마찬가지로 이 또한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촉진시킨다는 이유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의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비단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많은 선진국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선진국인 일본, 미국, 캐나다이지만 미국은 이산화탄소 규제 협약에 동의하지 않았고 캐나다는 자국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서 벌목한 나무로 종이를 사서 쓰고 있습니다. 당장 밥 한 끼를 채워야하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는 환경문제의 심각성보다는 당연히 자신들의 생존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최근의 기후변화들이 보여주듯 눈앞의 이익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게 된다면 앞으로 더 큰 자연재해와 마주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의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삶 속에서 단순히 사고 먹는 행동들이 세계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소비가 어쩌면 지구환경을 훼손시키는 주범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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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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