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Little J 기자단 송민주입니다! 첫 번째 기사에 이어 두 번째 기사로 뵙게 되었네요.^^ 오늘은 여러분께 일본의 로리타 패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로리타 패션에 대해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요, 혹시 일본 영화 <시모츠마 이야기(불량공주 모모코)>를 보신 적이 있나요?

(사진출처 : 야후재팬)

 <시모츠마 이야기>의 주인공인 모모코는 위의 사진처럼 항상 공주같이 샤랄라~한 옷을 입고 나옵니다. 이러한 모모코의 복장을 처음 봤을 때는 현대시대에 왜 저런 옷을 입는 걸까 궁금했는데 바로 이 의상이 '로리타 패션'이라는 패션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문화충격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로리타 패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로리타 패션이란?

 로리타 패션은 일본에서 등장한 패션 중에 하나입니다. 화려한 로코코시대의 의상을 모티브로 하여 소녀 취향의 요소를 강조한 복장으로, 비록 어린 여자 아이가 아니어도 의상만으로도 성인 여성이 가지고 있는 소녀다운 가녀린 이미지와 감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주는 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리타 패션이 처음 나타난 것은 1980년대이며 이후 1994년부터 2000년에 걸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야후재팬)

 로리타 패션은 로코코시대의 의상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했는데요, 과연 로코코시대는 어떤 시대였을까요?

 * 로코코시대
 로코코란 18세기까지 유럽에서 건축, 음악, 미술 등의 예술부분에서 유행했던 양식입니다. '조개 껍데기 모양의 장식'이라는 뜻의

 프랑스 어 '로카유(Rocaille)'에서 나온 말로 꽃무늬, 복잡한 소용돌이 당초무늬의 곡선무늬에 담채와 금빛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것이 특징이며, 바로크와 신고전주의의 중간 위치 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려한 것을 즐기던 로코코시대의 의상은 어땠을까요?

(사진출처 : 네이버) 

 로코코시대의 여성 복장은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치마 속에 파니에를 사용해서 치마를 붕 띄우는 원추형의 실루엣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슴에는 '스터머커'라고 불리는 리본이나 보석을 달기도 했습니다. 스커트는 A라인으로 트고 리본, 레이스, 프릴, 조화, 플리츠 등을 달아 화려하게 장식하고 파스텔 톤의 색으로 완성했습니다. 또 이때부터 하이힐 모양의 신발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요즘에도 많이 신는 하이힐이 로코코시대에 만들어진 것이었다니 신기하네요. 또한 이 시대에는 가발을 사용했습니다. 가발에 분을 칠해 하얗게 하고 양쪽 귀밑에 웨이브를 넣어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로코코시대의 여성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셨나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화려하게 꾸민 모습을 상상하니 화려한 모습은 부럽기도 하지만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2.로리타 패션의 필수품!

 로리타 패션을 살펴보면 로리타 패션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과연 로리타 패션의 필수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드로워즈

(사진4 출처 : http://www.metamorphose.gr.jp)

 드로워즈는 치마 안에 속바지처럼 입는 바지를 뜻합니다. 로리타 패션의 사진들을 보면 반드시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속바지와는 달리 바지 밑단에 프릴이나 레이스가 풍성하게 달려있어 속옷을 가려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소녀다운 느낌을 들게 해주는 필수품입니다.

2) 파니에

(사진 출처 : http://www.metamorphose.gr.jp)

 파니에는 드로워즈 위에 입는 속치마입니다. 발레치마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스커트 부분을 띄어주어 치마를 더 풍성하게 보이게 합니다. 로리타 패션의 사진들을 보면 항상 치마가 붕 떠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 파니에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준답니다.^^

3) 헤어 아이템들

(사진  출처 : http://www.metamorphose.gr.jp)

 로리타 패션에는 소녀다움을 한층 더 업 시켜주는 헤어 아이템이 빠질 수 없는데요, 그만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 순서대로 헤어밴드에 리본을 붙인 헤어 악세사리 카츄사, 긴 끈에 레이스를 붙여 머리띠처럼 둘러 턱 아래에서 끈을 묶는 헤드드레스, 헤드드레스보다는 좀 더 큰 모양으로 얼굴과 이마만을 드러내주는 보닛 등이 있습니다.

4) 양말

(사진 출처 : http://www.metamorphose.gr.jp, http://www.babyssb.co.jp)

 로리타 양복에는 스타킹보다는 양말종류를 많이 신습니다. 양말은 주로 프릴이나 레이스가 있는 긴 하이삭스, 오버 니삭스, 발목 양말, 타이즈를 신습니다. 양말의 무늬는 흑백의 스트라이프나 체크 등의 격자 모양이 많고 보통 의상에 맞춰 신습니다.

5) 가방과 우산

(사진 출처 :  http://www.babyssb.co.jp) 

 로리타 패션에 있어서 우산과 가방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풍성한 레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로리타 의상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로리타 드레스에 이 우산과 가방을 더하면 더욱 사랑스러운 공주님처럼 보일 수 있겠죠?

7) 신발

(사진  출처 : http://www.babyssb.co.jp)

 로리타 패션의 신발은 스트랩 슈즈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발레리나 슈즈나 레이스 업 부츠 등을 신기도 합니다. 구두의 색은 검은색, 흰색, 핑크색, 빨간색이 대부분입니다. 신발의 굽은 대체로 높은 편이며 신발에도 역시 레이스 모양 장식이나 리본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3.로리타 패션의 종류

 지금까지 로리타 패션의 필수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로리타 패션에 있어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드레스라고 생각합니다. 로리타 패션의 드레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옷이나 장식의 디테일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집니다. 그럼 로리타 패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아마로리(甘ロリ)

(사진 출처 :  http://www.babyssb.co.jp )

 아마로리는 이름 그대로 달콤한 분위기의 로리타 패션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로리타 패션으로 전형적인 스타일입니다. 영화 <시모츠마 이야기>의 주인공 모모코가 입고 나온 의상들이 아마로리랍니다.^^ 아마로리는 다른 말로 '코테로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마로리의 의상들은 레이스나 프릴, 귀여운 프린트가 많이 들어가 있어 귀엽고 발라한 느낌을 줍니다. 의상의 색상도 밝은 파스텔, 밝은 핑크 등의 부드러운 색상이 주를 이루고 메이크업 또한 소녀다운 느낌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대부분입니다.

2) 클래시컬 로리타(クラロリ)

(사진11 출처 :  http://www.babyssb.co.jp)

 클래시컬 로리타는 프릴이나 레이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프린트도 거의 없는 단색의 의상이 대부분입니다. 신발의 형태도 단순하며 치마는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도 아마로리 보다는 어두운 색상이 많아 아마로리보다 성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로리타 패션보다 단순한 편입니다. 바로크와 레카이유의 양식을 따르며 1950년대 양가집 아가씨와 같은 품위가 있어 보이는 패션입니다. 사진의 의상만을 봐도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나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3) 고딕 로리타（ゴスロリ）

(사진 출처 : http://www.lolitafashion.org, 야후재팬)

 고딕로리는 로리타패션에 고딕양식을 접목시킨 것입니다. 고딕풍의 독특한 미적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복장의 색상은 주로 검은색이나 흰색의 모노톤이나 채도와 명도가 낮은 우울한 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검은색만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빨간색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금 악세사리, 십자가, 본디지 등으로 장식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