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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안녕하세요~ Little J 대학생기자단 송민주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일본의 장례 문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동양권 문화이지만 장례문화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어떻게 장례가 이루어지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1. 일본의 장례


 




 


(사진 출처 : 야후 재팬)



 일본의 장례는 종교에 따라 여러 가지 형식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불교식으로 진행됩니다. 불교식 장례가 널리 퍼지게 된 것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는데요, 바로 사청(寺請)제도입니다. 사청제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짧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청제도는 에도 막부 시대에 막부가 크리스트교, 니치렌(일련종) 등의 종교를 억압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각자 하나의 절을 선택하여 적을 올릴 것을 강요한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후 사람들은 집 근처의 절에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등록했습니다. 사청제도가 있기 전의 장례는 마을 자체에서 상부상조하는 장례 방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청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는 등록한 절의 스님이 파견되어 장례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사청제도에 의해 불교식 장례는 일본 사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장례 방법이 되었고, 절은 장례로 인한 수입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례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원 때문에 절과 승려는 타락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장례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일본 불교의 모습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 일본 장례의 순서


 


 일본의 가장 일반적인 장례는 불교 장례라고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불교 장례는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장례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임종을 알리는 것입니다. 임종은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에게 알리며, 현관에는 불행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忌中’ 이라는 팻말을 붙입니다.


 





(사진출처 : 영화 ‘러브레터’)



 그 다음에는 ‘세와닝(世話人)’을 정합니다. ‘세와닝’이란 장례의 전반적인 절차를 도와주는 사람을 말하며 고인의 친척, 친구, 지인 등 가까운 사람이 맡습니다. 우리나라의 ‘호상’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장례를 하기 위한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장례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와 많이 비슷하죠? 하지만 이 다음 부터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죽은 이를 입관하기 전에 깨끗이 씻긴 다음, 죽은 이의 가족이 손수 흰 수의나 생전에 좋아했던 옷을 입히고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하여 베개 없이 눕혀 흰 천으로 덮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고인의 옆에서 고인이 부처님의 곁으로 갈 수 있길 바라며 경을 읊고 고인에게 불교식 이름인 ‘가이묘(戒名)’를 지어줍니다. ‘가이묘’를 따로 지어주는 이유는 부처님에게 다가가 극락왕생하기 위해 현세의 이름이 아닌 불교식 이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님들은 가이묘를 지어줄 때에도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가이묘의 가격을 매우 높게 불러서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스님에게 가이묘를 받은 고인은 칠이 되지 않은 목재관에 안치됩니다. 보통 목재관에 안치된 뒤 본격적인 장례식이 시작되지만 일본의 장례에는 ‘츠야(通夜)’라는 독특한 단계가 있습니다. ‘츠야(通夜)’란 ‘밤을 새우다.’라는 의미로, 발인 전날 밤에 고인의 가족이나 친척,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 모여 고인의 곁에서 식사를 하며 밤을 지새우는 것을 말합니다. 죽은 이의 곁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에 저도 조금 놀랐지만 그만큼 고인과의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보내는 밤이기 때문에 뜻 깊은 시간이겠죠? ‘츠야’에는 저녁 6시부터 10시 사이에 조문객들이 다녀가는 ‘혼츠야’와 매우 친한 친척들만 모이는 ‘가리츠야’가 있습니다.
 고인과 마지막으로 함께 보내는 ‘츠야’가 지나면, 정말로 고인과 이별해야 할 시간이 찾아옵니다. 츠야를 보낸 다음날에는 고별식(告別式)을 진행하여 승려가 불경을 읊고, 조문객들이 제단 앞에서 한사람씩 합장을 하고 향을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래 고별식은 장례식이 끝난 뒤 따로 했지만, 최근에는 장례식과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야후재팬)
 


 고별식이 끝나고 나면 관은 위 사진과 같은 영구차(霊柩車)를 이용해 화장터로 떠납니다.  화장터에 도착하면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물건과 함께 화장(火葬)을 하고, 뼈는 납골항아리(骨壷)에 넣어져 매장되기 전까지 집에 있는 불단에 안치됩니다. 바로 납골당에 안치되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네요. 집에 안치된 납골항아리를 향해 죽은 지 초이레(7일), 35일, 49일이 되는 날 세 차례 공양을 합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7일마다 공양을 했지만, 오늘날에는 이렇게 세 차례 공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공양을 마지막으로 장례는 끝입니다. 하지만 장례가 끝났어도 유족들은 이후 1년 동안 결혼 등의 경사를 삼가고, 연말에도 연하장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을 당한 뒤 한 달 정도만 결혼식이나 잔칫집을 안가는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매우 오랜 기간이네요.^^;


 


 







 


3. 복장과 부의금


 




 
(사진출처 : 야후재팬)



 우리나라에서처럼 일본도 장례식 참석 때의 복장 예절이 있는데요, 장례식에는 기본적으로 검은 상복이나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짙은 화장이나 액세서리는 삼가며, 진주나 결혼반지는 예외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야후재팬)



 고인의 영전에 바치는 돈인 부의금은 고덴(香典)이라고 합니다. 부의금 봉투는 위 사진처럼 검정색과 흰색으로 된 미즈히키(水引 : 선물의 포장지나 봉투에 두르는 끈)가 둘러져 있습니다. 부의금을 낼 때 주의할 점은 부의금으로 새 지폐를 넣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새 지폐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세로로 한 번 접었다 편 뒤에 봉투에 넣는다고 합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금액은 1만 엔 정도가 보통이며 이 외의 금액을 낼 때에는 9를 제외한 홀수 1, 3, 5, 7단위로 낸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돈 대신 제단에 장식하는 물건이나 집 밖에 나란히 세우는 조화를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4. 장례식장에서의 매너


 


 다음으로는 조문객으로서 장례식장에 갔을 때 지켜야할 매너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お悔やみの言葉


 




 


(사진 출처 : 야후재팬)



 우리나라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이 문상을 위로하는 말을 일본어로 ‘お悔やみの言葉’ 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お悔やみ申し上げます。」라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조금 다른 표현이 있는데요, 자연사의 경우 「穏やかな最後だと聞き、少し救われた思いです。(편안한 마지막이라니 조금은 다행입니다.) 」라고 말하며, 병사의 경우「ご看病がかなうと信じており、まことに残念です。(병이 나을 거라고 믿었는데 참으로 유감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2) 忌み言葉



 일본에서 장례식장에 갔을 때,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忌み言葉」라고 합니다. 忌み言葉에는 「重ね重ね」・「たびたび」・「またまた」・「重々」 등과 같은 단어들이 있는데요, 이런 단어들은 불행이 계속되는 것을 연상시키는 단어이기 때문에 장례식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연상시키는 직접적인 단어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서거’, ‘부고’ 라는 말로 대신 한다고 합니다.


 


 


3)분향 방법


 




 


(사진출처 : http://www.aishoden.jp)



 일본의 분향 방법은 먼저 승려와 유족에게 인사를 한 뒤 제단을 향해 인사를 하고,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으로 향을 잡습니다. 집은 향을 눈높이 까지 들어 올리고 향로에 분향한 뒤 합장을 하고 승려와 유족에게 다시 인사를 합니다.


 


 








 


5. 봉분과 화장


 



 
(사진출처 : 야후재팬)



 앞에서 일본의 장례 순서에 대해 소개할 때, 주로 화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양의 묘지를 많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이러한 모양의 묘를 ‘봉분’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봉분을 한 묘는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매장이 가능한 곳은 법으로 한정되어있고, 매년 허가되는 장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봉분 묘지를 고수하는 가정이 있지만 규제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 모두가 매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봉분의 수가 적어진 것은 법률상의 문제도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도 있는데요, 땅값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 일본인들이 묘지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땅을 사야하는 봉분보다는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화장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일본처럼 점점 묘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을 찾기 어려워져서 나중에는 일본처럼 봉분보다는 화장이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장례를 주제로 한 영화와 드라마


 


 우리나라에는 장례를 주제로 한 ‘행복한 장의사’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일본에도 장례를 주제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드라마와 영화를 보시면 저의 설명 이외에 더 많은 일본의 장례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1) おくりびと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おくりびと’는 우리나라에서 ‘굿' 바이: Good & Bye’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로, 모토키 마사히로와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줄거리는 도쿄의 오케스트라 첼로리스트였지만 악단 해체로 백수가 된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가 납관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납관사와 관련된 내용의 영화로 죽은 이를 보내는 사람들(おくりびと)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입니다.^^


 


 


2)최고의 인생을 마감하는 방법, 엔딩플래너


 




 


(사진 출처 : 야후 재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최고의 인생을 마감하는 방법, 엔딩플래너’입니다. 일본의 유명 아이돌인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장의사 집안이 싫어서 가출했던 둘째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어 가업인 장의업을 이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일본에서의 시청률은 저조해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장의업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마지막 스토리의 반전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쯤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장례의 차이점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주기를 세는 것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인이 죽고 1년이 지난 뒤를 1주기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죽은 그 해를 1주기라고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 가시게 되면 헷갈리지 않게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것으로 저의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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