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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본어사 기자단이 전합니다
 

  


일본으로 떠나는 단풍놀이


 


 

 

 

안녕하세요, 시사일본어사 대학생 기자단 마신영입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오후에는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이 한창이지요. 여러분은 '가을'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세요? 추석,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수확의 계절, 단풍나무 등등 너무 많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단풍놀이'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한국도 가을이 되면 산으로 단풍놀이 많이들 떠나시는데, 일본도 마찬가지거든요.

 

일본의 랭킹 사이트인 「gooランキング(http://ranking.goo.ne.jp)」에서 「紅葉、どう楽しむ?(단풍, 어떻게 즐기나요?)」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1위 드라이브, 2위 단풍명소에 가다, 3위 근처를 산책한다, 4위 아직 생각 중, 5위 근무 중에 본다, 6위 온천에서, 7위 TV나 잡지를 본다, 8위 공원에 간다, 9위 집 정원에서, 10위 등산을 한다.

 

이 결과만 봐도 일본 사람들도 단풍놀이(紅葉狩り)를 많이 떠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일본의 단풍 절정 시기는 높은 고도의 산은 예년보다 느리지만, 전국적으로는 예년 수준이라고 합니다. 단풍은 가을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온이 낮으면 단풍의 시기가 빨라지고 기온이 높으면 느려집니다. 예년에는 9월에 절정기를 맞은 동북지방과 중부의 높은 산들이 올해에는 늦더위의 영향을 받아 절정기가 조금 늦어질 예상입니다. 한편 그 외의 지역은 10월 이후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단풍은 여름의 충분한 햇빛과 가을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영향을 주어 선명하고 예쁜 단풍이 기대된다 합니다.

 

 

 


 


 

 

 


단풍 절정 예상도

위 자료는 ウェザーニューズ에서 발췌한 것으로, もみじ(단풍)와 いちょう(은행잎)의 절정 시기를 지도에 표시한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단풍은 기온이 낮은 곳부터 물들기 때문에 홋카이도와 동북지방이 먼저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 나온 지명들은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들을 중점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 인기가 높은 단풍놀이 장소인 鳴子峡, 香嵐渓, 嵐山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추가로, 제가 일본에서 교환학생일 때 다녀온 六甲山와 은행잎으로 유명한 大阪城公園도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의 단풍명소 1. 鳴子峡(なるこきょう)

나루코쿄는 미야기현에 있는 험준한 계곡입니다. 계곡의 양 옆은 大谷川가 만든 100m에 이르는 깊은 대협곡이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강가에 약 2.5km의 산책로에서 보는 전망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또한 이 곳은 나루코온천이 있어 온천에서 즐기는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는 10월 30일부터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루코쿄를 파노라마로 찍은 모습

 

 

 


 

レストハウス(rest house)가 있어 음식을 먹거나 기념품을 살 수 있습니다.

 

 

 


 

레스트하우스에서 바라본 나루코쿄

다리 위에서 아찔한 협곡과 단풍을 함께 본다면 너무 멋지겠네요.

 

 

 


 

울긋불긋한 단풍의 모습

겨울이 되면 저 멀리에 있는 산에 스키장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일본의 단풍명소 2. 香嵐渓(こうらんけい)

일본의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단풍 명소입니다. 1634년 무렵에 三栄스님이 단풍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주민들의 봉사로 단풍나무가 많이 심어져 현재 단풍나무가 약 4,000 그루로 알려져 있습니다. 香嵐渓もみじまつり가 있어, 축제 중에는 저녁 9시까지 야간조명을 비춰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올해는 11월 17일부터 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香嵐渓もみじまつり는 11월 1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입니다.

 

 

 


 



단풍이 물든 산과 붉은 색의 다리가 조화를 이룹니다.

단풍이 물든 산이 강에 비춰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밤에 조명을 켠 모습입니다. 강에 비친 모습도 멋지네요.

 

 

 


 

모미찌 마쯔리의 자세한 행사 예정은 足助観光協会 홈페이지


 

 

 

일본의 단풍명소 3. 嵐山(あらしやま)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달이 건넌다는 의미를 가진 渡月橋(토게츠쿄)는 길이 154m의 목조다리로, 아라시야마의 상징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인 天竜寺(てんりゅうじ)와 대나무숲이 유명합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뒤덮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올해는 11월 18일쯤부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14일(토)부터 23일(월)까지 17시부터 20시 30분까지 「嵐山花灯路」라는 축제를 해, 아라시야마를 야간조명으로 멋지게 꾸밉니다.

 

 

 


 

달이 건넌다는 토게츠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가을엔 사람이 워낙 많아 차도 꽉 막히고 인도도 꽉 막힌답니다.

 

 

 


 

텐류지에 있는 연못정원과 단풍이 어우러져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이 정원은 일본 정원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꼽힙니다.

그래서인지 텐류지에 앉아 조용히 이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참 많았어요.

 

 

 


 

텐류지의 모래정원을 지나면 산책로가 나옵니다.

일본 특유의 이끼정원과 중간에 흐르는 물, 단풍잎이 장관을 이룹니다.

 

 

 


 

아라시야마의 명물인 대나무숲입니다. 단풍나무와 어우러진 대나무숲도 멋지지만

대나무만 쭉 늘어선 길을 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어졌답니다.

높이 솟아오른 대나무를 보느라 목이 아플 정도였어요.

 

 

 


 

가는 길마다 이렇게 온통 단풍나무들이랍니다.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어버려요.

사진을 잘 찍을 줄 알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嵐山花灯路 축제기간 때 밤에 조명을 킨 모습입니다. 조명을 비추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일본의 단풍명소 4. 六甲山(ろっこうさん)

효고현 고베에 있는 산으로, 칸사이의 명산으로 꼽힙니다.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로프웨이로 간편하게 올라 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롯코산에는 일본 3대 전통온천 중 하나인 有馬温泉(ありまおんせん)도 있습니다. 산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는 약 1.7km, 493.3m의 높이를 약 10분만에 갑니다. 디자인이 귀여워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롯코산은 단풍뿐만 아니라 고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낮에 단풍을 보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저녁이 되면 야경을 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레트로타입의 케이블카, 클래식 타입의 케이블카도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버스 티켓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까지 또 버스를 타야 합니다.

티켓에 클래식 타입의 케이블카도 보이네요 :)

 

 

 


 

케이블카 내부 모습입니다. 좌우에 늘어선 단풍나무들을 유리 없는 창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단풍나무가 있어 마치 숲 속을 헤치고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단풍이 물든 산과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찰칵!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유럽의 작은 마을같은 느낌이예요.

여기에는 전망대와 식당, 기념품점 등이 있어 밤이 될 때까지

이것 저것 구경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롯코산에서 산 엽서입니다. 밤이 되면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단풍 뿐만 아니라 야경까지, 일석이조의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단풍명소 5. 大阪城公園(おおさかじょうこうえん)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총 면적 105.6ha의 광대한 공원입니다. 오사카성 천수각이 있어 오사카성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이 많이 옵니다.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가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노란 은행잎이 장관을 이룹니다. 봄이 되면 약 300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어 벚꽃나무 명소로도 꼽힙니다. 근처에는 오사카성 홀과 오사카성 음악당이 있어 콘서트가 개최되고 스포츠 관련 시설도 있습니다.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입니다. 너무 예쁘죠? 끝도 없이 늘어선 은행나무를 보면서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나무가 워낙 많아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오사카성입니다. 오사카성은 600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오사카성에 대한 역사와 건축원리를 알 수 있는 전망대와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단풍명소인 鳴子峡, 香嵐渓, 嵐山와 제가 일본에서 직접 다녀왔던 六甲山, 大阪城公園을 추가적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일본의 단풍 풍경을 보니 저도 빨리 단풍놀이를 떠나고 싶어지네요. 이제 곧 한국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할 텐데요.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 단풍이 아름다운 곳에 놀러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이상 시사일본어사 기자단 마신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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