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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31
오타쿠의 천국 아키하바라 - 메이드카페
안녕하세요^^. 일본통신원2기 송미경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카페가 붐입니다. 고양이들과 놀 수 있는 네코카페, 만화 건담을 주제로 꾸며놓은 건담카페, 집사들이 있는 집사카페등등. 그리고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드카페가 있습니다. 오늘은 오타쿠의 천국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드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키하바라는 전자제품상가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오타쿠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아키하바라역에 내리시면 굳이 찾지않으셔도 코스프레복장의 사람들을 쉽게 보실 수가 있답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오타쿠는 일본에서 생긴 단어로 특정적인 문화의 애호자, 팬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일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행동방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답니다. 원래는 애니메이션·SF의 팬에 한정된 호칭이었지만, 오타쿠의 단어에 명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보다 넓은 영역에서 열성적인 사람들을 총틀어 오타쿠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오타쿠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하신가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전에는 오타쿠라는 말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지만, 현재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답니다. 또, 취미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일본드라마 전차남의 두 주인공입니다. 오타쿠의 남성이 일반여성에게 사랑에 빠져 오타쿠라는 벽을 넘어서려는 러브스토리^^! 일본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죠?
일본의 한 방송에서 길거리취재로 오타쿠에 관한 인상을 물어보니 크게 세가지가 꼽혔습니다. 첫째, 체크무늬셔츠을 입고 있다.((위에 전차남도 체크무늬셔츠를 입고있죠^^?)) 둘째, 모에캐릭터를 좋아한다. ((모에캐릭터란 일반 순정만화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눈을 가진 귀여운 여자아이캐릭터를 말합니다)) 셋째, 메이드카페에 간다.
이 세가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체크무늬는 모양이 복잡해서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즉, 눈에 안띈다라는 말로 분석이 됩니다. 오타쿠들이 일부러 눈에 안띄기 위해 체크무늬를 입는 것은 아니라지만, 무의식적으로 선호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재밌었던 분석은, 메이드에 관한 실험결과였습니다. 일반여성의 사진 5장을 들고 아키하바라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스티커를 붙이라는 실험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의 1등~4등에게는 여경복, 간호사복, 스튜어디스, 차이나복으로 코스프레를 시키고 5등인 여성에게는 메이드복장을 입혀서 다시 사진을 찍은 후, 다시 길거리로 나가 인기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메이드복장을 입은 꼴등의 여성이 1등이 되었답니다. 이 실험의 결과를 분석은, 메이드라는 존재는 주인의 말을 듣는 하녀, 그것은 사람의 말을 듣는 사람. 그것은 곧 오타쿠에게 있어서는 자신에 대해 저항하지않고,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존재로 해석이 되었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오타쿠에게 메이드를 선호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작은 동물같은 존재”,“순종적”등의 이유가 나왔답니다.

메이드카페는 아키하바라에만해도 40곳이상의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이케부크로도 애니매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이케부크로에도 메이드카페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타쿠의 본거지 아키하바라 동키호테 안에 있는 메이드카페에 다녀왔답니다.^^ 아키하바라 동키호테에는 메이드카페도 있고, 오타쿠들이 열광하는 AKB48전용극장이 있기 때문에, 인파가 엄청났습니다.

동키혼테 건물에 걸려있는 AKB48.. 소녀시대를 뛰어넘는 인수의 그룹입니다.


메이드카페가 위치한 층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부터 보이는 메이드복장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5000엔부터 10000엔정도.

일요일이고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해요. 메이드카페는 1시간동안 있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다린 시간은 1시간반............0.0 이게 무슨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도 아니고.. 카페안에서 1시간밖에 있을 수가 없는데도 1시간반을 기다렸답니다. 오타쿠들도 많이 보이고, 저처럼 친구랑 끼리끼리오는 사람들도 있고, 혼자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혼자가면 심심할 것 같다구요?~ NONONO~ 메이드들이랑 게임을 하면서 즐길 수 있답니다. 물론 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돈을 내야하지만요^^!


메이드카페 앞에 기념품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메이드카페는 모두 촬영금지이기 때문에, 유리넘어로 살짝..! 기념품파는 곳 안에는 메이드들의 사진이나, 쿠키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메이드의 사진은 모두 품절되있기도...
드디어 1시간반을 기다려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면 "お帰りなさいませ、ご主人様、お嬢様"(다녀오셨어요~ 주인님, 아가씨~) 라며 귀여운 목소리로 반겨줍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주인님, 여자분들에게는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메이드는 집안에서 집안일을 하는 하녀잖아요?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는 건 집으로 귀가하는 컨셉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다녀오셨냐고 하는거랍니다~
메이드카페의 안은 의외로 고등학교 축제때 꾸며놓은 카페처럼 소박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좀 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물건들 투성일 줄 알았는데.. 메이드들이 다들 너무 귀여우니까, 귀여운건 메이드만으로도 충분했나봅니다^^
촬영금지를 무릅쓰고, 다른 테이블 주문받는 모습을 찍었어요. 메이드들은 양무릎을 완전히 꿇고 주문을 받더라구요*.*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조금 부담감이~

귀여운 곰돌이 케이크와 음료수를 주문했어요. 곰돌이 케이크도 너무 예쁘게 그림을 그려놨네요. 주문을 한 음료수와 음식이 나오면, 메이드가 음식이 더 맛있어지라고 주문을 걸어줍니다. “萌え萌えキューウー✦(모에모에 큐-우~~)라고.. 하트뿅뿅제스처와 함께.*^^*샤방샤방한 미소와 함께. 여러분 손발이 오그라들고 계신가요?^^ 저도 그랬답니다. 萌え모에라는 단어는 사전을 찾으시면 [어떠한 것을 깊이 마음에 품음]이라고 나와요. 오타쿠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되겠습니다.. 모에모에..~
메이드카페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한명당 700엔입니다. 비싸죠? 1시간밖에 있을 수가 없는데 700엔이라니.. 그리고 음료수와 디저트는 500엔부터 700엔사이. 밥은 1000엔정도. 그리고 촬영금지의 위로인지, 자신이 같이 사진 찍고 싶은 메이드와 폴라로이드를 찍을 수 있는데 이 것또한 돈이 들며, 한 장에 500엔입니다. 1시간밖에 있을수가 없는데 내고 나온 돈은 꽤나 들었답니다. ^^ 카페에서 나갈 때 또한 메이드들이 "いってらっしゃいませ、ご主人様、お嬢様"(다녀오세요 주인님,아가씨~)라고 인사를 해준답니다.
저도 기념으로, 비싸지만 폴라로이드사진을 찍었답니다. 메이드들이 어찌나 다 귀엽고, 몸집도 키도 조그마한지, 키 160인제가 거인처럼 보이네요^^;

1시간이라는 시간제한도 있고, 꽤나 비싼 돈을 주고 나와서 또 갈 생각은 들지 않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여러분들도 한 번 가보신다면 재미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밝게 밝게 웃어주는 메이드들의 주문이 또 듣고싶어지네요^^. 그래서 오타쿠들이 계속계속 찾아오나봐요 ~. 아키하바라에 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메이드카페에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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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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