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감동을 키워나가는 엔터테이먼트 <다카라즈카>

일본에 가부키라는 전통예능을 알고 계신가요?
가부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남성’이라는 사실인데요.
혹시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또 한 번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바로 바로 바로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여성’인 연극도 있다는 사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제는 가부키와 반대로 모든 배역을 여성이 소화하는 연극 ‘다카라즈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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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ahoo! JAPAN

 

 

다카라즈카(宝塚歌劇団)는 한큐전철과 東宝(영화배급사)등을 창설, 육성한 고바야시 이치조가 1913년에 만든 '다카라즈카 창가대'(寶塚唱歌隊)를 시초로 하고 있으며, 1940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고바야시 이치조가 죽으면서 남긴 훈계「清く、正しく、美しく」‘맑게 바르게 아름답게’는 단원들과 스텝들의 가슴속에 지금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Yahoo! JAPAN

 

 

다카라즈카는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고 남성역은 남장을 한 여성이 연기합니다. 뮤지컬, 레뷰(춤·노래·곡예·촌극 등을 결합한 호화로운 쇼), 쇼와 다방면에 걸친 공연장르, 일본과 서양 모두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 자랑하는데, 특히 대규모 레뷰나 쇼를 정기적으로 상연하는 극단은 세계에서 다카라즈카 가극밖에 없다고 하네요.

 

출처 - Yahoo! JAPAN

 

 

전 세계에서도 배우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극단은 다카라즈카 밖에 없는데, 남성역도 여성이 하기 때문에, 남성을 더욱 멋지게 표현하기 때문에 같은 여성도 매료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합니다. 여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여성이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을 연기’하기 때문에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배우가 여성이고 남성이고를 떠나서 다카라즈카의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력과 춤, 노래실력을 갖추고 있어 여성 관객뿐 만아니라 남성관객들의 마음도 동시에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출처 - Yahoo! JAPAN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단원은 통칭 '다카라젠느'(タカラジェンヌ, 파리지엔느에서 착안.)로 불리고, 단원은 모두가 예명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예명에는 본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참 특이했어요. 단원은 ‘다카라즈카 음악학교(http://www.tms.ac.jp/)’에 입학시험을 치르고 합격하게 되면 노래와 연기, 춤, 악기 등 철저한 규칙 아래 ‘예과’ 1년 ‘본과’ 1년의 교육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본과’로 올라가면 남자역과 여자역 가운데 하나를 우선적으로 희망하도록 정해져 있는데, 창설 초기에는 여자역이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남자역이 인기도 많고 극내용이 남자역 중심으로 구성되어있어 남성역을 선호하는 단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공식사이트, 阪急交通社

 

 

이러한 다카라즈카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꽃(花), 달(月), 눈(雪), 별(星), 하늘(宙)이라는 5그룹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그룹에는 그룹의 간판 남자역(男役), 여자역(娘役)과 각각의 주연배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인들이 모인 다카라즈카 안에서도 보물 같은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전과(専科).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 각 그룹의 공연에 특별출연하는 것으로 무대를 멋지게 휘어잡습니다.

 

 

출처 - ⓒ세계일보＆세계닷컴, Yahoo! JAPAN

 

 

다카라즈카는 예전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문예작품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세계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베르사유의 장미’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4년 초연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재연을 하고 있고요 2006년 1월 9일에 통산상연횟수 1500회를 돌파하고 같은 해 3월 17일 통산 관객동원수 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2008년부터는 이케다 리요코가 새롭게 쓴 ‘외전 베르사유의 장미’가 상연되고 있다고 해요. 대본은 기본적인 틀은 정해져있지만 무대에 올라가는 남자 배역에 맞춰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연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고 등장인물인 오스칼, 마리 앙투아네트, 앙드레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버전들도 있답니다.

 

 

출처 - Yahoo! JAPAN

 

 

우리나라 드라마인 태왕사신기도 무대에 올랐었군요. 이것이 바로 한류의 힘?! 뮤지컬 엘리자벳은 내년 초 우리나라무대에도 오르게 되는데, 다카라즈카에서도 엘리자벳을 공연했었다니 신선한 기분이 듭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관객들이 다카라즈카 무대를 찾는 것인가 봐요.

 

 

지금 일본 연예계에는 다카라즈카 출신 배우들도 많이 있는데요. 퇴단 후 드라마로 영화로 멋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2분기 드라마 BOSS 2의 여자주인공이죠. 아마미 유키도 다카라즈카 출신인데 다카라즈카로 활동할 당시에 남성역 TOP을 달렸다고 합니다. 영화 도쿄타워, 드라마 하얀 거탑에 출연한 쿠로키 히토미는 다카라즈카 당시에는 여성 역할을 맡고 있었구요. 지금은 드라마 하류의 연회에 출연중입니다. 단 레이 역시 여성 역할이었고 1분기에 나카마 유키에와 함께 아름다운 이웃에 출연했답니다. 버저비트, 갈릴레오, 절대 그이 등에 출연한 마야 미키도 다카라즈카 출신인데 이 분도 남성역이었다고 하네요. 다카라즈카였던 것을 알기 이전에도 아마미 유키와 마야 미키는 예쁜데 뭔가 카리스마 있어보인다 싶었었는데,남성역할이었을 줄이야!   
 

 

출처 - Yahoo! JAPAN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을 보니 다카라즈카가 얼마나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그럼 다카라즈카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슈의 효고현 다카라즈카시를 찾아주세요~! 도쿄에도 다카라즈카 극장이 있지만 다카라즈카가 태어나 살아 숨 쉬고 있는 다카라즈카시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카라즈카 홈페이지(http://kageki.hankyu.co.jp/)에 가입하시면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고 하구요. 좌석에 한해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비싸겠죠? 다카라즈카시는 오사카 교토와 가까우니까 간사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 계시면 참고하시구요.  다카라즈카시에는 온천과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 박물관도 있다고 하니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전 처음에 다카라즈카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이벤트성이 아닌 이렇게 전통을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여성들로만 이어져 오는 극단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새로운 일본 문화에 대해 알게 되신 분이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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