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일본은

sisajapa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2.2.16
료안지 龍安寺
안녕하세요 little j 김정훈입니다. 일본의 정원 문화에 대해서 한 번쯤은 접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에도 정원이 있지만, 일본 정원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걸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 정원을 보여주는 ‘료안지’를 이번 주제로 정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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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 龍安寺
정원의 아름다움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을까요?
정원의 정은 작업이나 행사를 하기 위한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써 평탄한 땅을 의미하고 원은 야채나 과일나무, 또는 화초를 재배하고 있는 둘러싸인 당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정원’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 시기는 19세기 메이지 시대 때부터입니다. 일본의 독자적인 문화 예술의 중 하나인 일본정원의 역사는, 문헌에 남아 있는 기록상에서 수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8세기에는 꽃과 나무를 집 주위에 심고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을 정원의 한 가운데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자연미를 상징하는 양식을 확립하여 인공적으로 땅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흙과 돌을 쌓아 산을 만들었는데 인공적으로 산과 바다를 만들어서 상징적인 기법을 다양하게 구사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돌을 고리 모양으로 둥글게 늘어놓기도 하고 세우기도 한 형태에 자연숭배 사상의 의미를 대입해 현존하는 정원의 형태로 변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한다는 것이 일본정원의 기본 발상입니다. 이러한 변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한반도로부터 유입된 고도의 문화, 종교, 철학 등입니다. 그 중에 선_禪 사상이 큽니다. 이러한 사상을 배경 삼아 일본적인 것을 가미하여 일본 독자적인 정원으로 승화 발전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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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어떤 종류의 정원이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센식 정원, 가레산스이 정원, 로지식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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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본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어떤 정원이 있었을까요?
1.정토교 사원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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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돌을 보며 도를 깨치는 선종 사원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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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서방사의 세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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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다도의 유행과 차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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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에도 시대의 회유식 정원
료안지는 앞서 보셨듯이 돌과 모래로 이루어진 정원이고, 일본 교토에 우쿄 구에 위치한 선종사원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일본식 정원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되서 주택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되어있어 교토를 자랑하는 문화재중 하나입니다.
출처 : http://www.wingbus.com/asia/japan/kyoto/
이곳은 주변에 금각사, 은각사등 제가 예전에 소개 드렸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출처 : http://www.wingbus.com/asia/japan/kyoto/
이런 멋진 정원을 지나다보면 '호조정원(方丈庭園)'의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원래 사원의 주지스님이 거처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지스님이 거처하는 그런 공간 안에 이런 명소가 있다고 하면 정말 주지스님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것은 단순히 주지스님께서 관리하는 건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게 호조정원의 미니어처입니다.이곳은 예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해서 극찬을 한 이후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보러 다녀간다고 합니다. 그럼 엘리자베스여왕은 이 돌 정원에서 어떤 것을 보고 감탄 했을까요? 당시 중국에서 전해진 산수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송나라의 화가인 종병의 주장을 그대로 실현했다고 합니다. 하얀 모래는 바다, 돌은 섬 을 표현한 것인데 그러면 넓고 큰 바다를 표현한 것이죠. 하지만 신기한건 뭔가 묘한 느낌이 잘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당에 꽃과 나무 연못을 다 배치해서 보여주는 느낌보다 여백미와 단순함으로만 표현된 공간 그리고 돌의 모양, 크기, 높이, 흰모래가 주는 이미지로 긴장감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
이러한 양식의 정원은 일본정원에서 간혹 보여지게 되는데요, 이것을 가레산스이(枯山水)식 정원이라합니다. 가레산스이(枯山水)식 정원은 우리가 일본의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고도로 정교하게 꾸며진 인공적인 정원과는 달리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단순함을 가진 정원입니다.일체의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잘게 부순 돌이나 흰모래를 깔아 마치 수면과 같은 효과를 내는데요, 수면과 같은 바닥위에 자연석을 배치하게 되면 '지정식 가레산스이 정원', 잘게 부순 돌이나 흰모래만을 깔고 아무런 장식이 들어가지 않은 선종계열의 사원정원을 '선원식 가레산스이 정원' 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잘게 부순 돌이나 흰모래를 깔아서 강이나 바다등을 연상케 하고, 또 그 위에 오직 자연석을 사용하여 관조하며 우주만물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하는 사원에 있는 정원을 가레산스이 정원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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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원을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처음에는 낙엽과 부스러기를 다 정리해준 후에 모래와 돌을 펴준다고 합니다.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이래서 일본식정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이후에 돌과 모래를 균일하게 즉, 좀 큰 돌이나 못난 돌을 정리해준 후 물결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보기만 해도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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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wingbus.com/asia/japan/kyoto/map/
이곳은 금각사와 엄청 가깝습니다. 역시나 교토는 이런 일본 전통적인 면을 보시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은 제가 금각사를 갔던 방법으로 가와라마치 역까지 가신 후에 그곳에서 교토시 버스 중 료안지마에(龍安寺前) 정류장을 가시는 것을 타시면 됩니다. 오히려 교토의 버스는 일본의 명소를 다 돌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만 꼭 료안지마에(龍安寺前) 이 단어 만큼은 아시고 가셨으면 해요. 그리고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개방을 하니 이 점 유의하셔서 계획을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팁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저라면 은각사 -> 금각사 -> 료안지 이런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상 일본정원에 대한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일본정원에 대한 관심이 생기셨나요? 정원이라고 해서 그냥 나무와 연못 등 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들어있는 사상과 나름의 의미들이 있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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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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