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력 797년 8월

동맹에서 일어난 군사 쿠데타는 양이 수도 하이네센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군사위성을 파괴하고,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라인하르트의 책략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구국군사회의 의장 그린힐 대장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또한, 제국력으로는 488년이 되는 같은 시기

은하제국 내에서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자신의 영지인 베스터란트 행성을 공격해 민중의 이반과 귀족연합군 내 평민 병사들의 반감을 표면화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그 참극을 사전에 알면서도 묵과했던 라인하르트에게도 맹우 키르히아이스와의 불협화음이라는 생각지도 않은 영향을 주게된다

충신 안스바흐에게 자결을 강요당한 끝에 죽음에 이른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우주를 손에 넣는 일이 목전에 다가온 라인하르트에게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암살자가 된 안스바흐가 다가간다.

하지만 그 흉탄이 뚫은 것은 라인하르트가 아니라 그를 지키려고 했던 키르히아이스였다

라인하르트는 키르하이아스와의 불협화음에도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키르히아이스 또한 라인하르트에게 점점 실망감을 안고 가지만 암살자 안스바흐의 총탄을 막은 것은 키르히아이스였다 라인하르트를 살리기 위해 그는 자신의 주군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만큼 키르히아이스는 여전히 라인하르트를 믿고 따랐다

이제는 키르히아이스를 볼 수 없다는게 정말 아쉽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를 잃은 라인하르트는 점점 더 싸움에만 몰두하는데... 만약에 라인하르트가 맹우 키르히아이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상황은 아마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